대청호오백리길 답사후기

고봉산성 지나 대청호반 황새바위와 거북바위를 찾아서

돌까마귀 2023. 12. 14. 23:05

언   제 : 2023년 12월 13일 수요일

어디서 :대청호500리길 4구간 호반낭만길 일부에서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수요정기안내산행팀과 함께

 

대전둘레산길 제5구간 계족산성길과 헤어져

계족산 100리 숲길을 따라  

조금 나가다가

한전 철탑이 있는 고개마루에서 오른쪽 풍천임씨(豊川任氏) 묘소로 들어가

진수성찬으로 오찬을 마치고

대전광역시 기념물 제21호 고봉산성 (古鳳山城)을 찾아간다.

성벽 위에 올라서니 남쪽으로는 대전에서 제일 높은 식장산이 손짓하고

북쪽으로는 다음 해 1월에 걸을 대전둘레산길 5구간의 나머지 구간 질현성구간과 사적 355호 계족산성이 손짓한다.

<이하 명조체는 문화재청 홈피 '우리지역 문화재'의 설명문>

대전광역시 동구 주산동 해발 340m의 고봉산에 있는 고봉산성은 돌로 쌓은 산성으로, 그 둘레는 약 250m이다. 이 산성은 산의 정상부를 둘러쌓고 있는데, 이러한 형태를 테뫼식 산성이라 한다. 산성은 동쪽으로 길게 산의 형세를 따라 타원형의 평면 형태를 하고 있다. 서쪽 벽면에 3단 정도의 석축이 남아 있을 뿐 성벽은 거의 허물어져 윤곽만을 확인할 수 있다.
약 300m 떨어진 곳에 질현성이 있어, 질현성의 자성(子城)으로서의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고봉산성은 질티고개를 두고 질현성과 나란히 있어 이 고개를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쌓아졌다고 추측하고 있다.

조망터에서 대전 동구 신상동의 푸른 대청호를 내려다 보고

매년 1월 1일 주산동 주민들이 해맞이 행사와 정월 보름 산신제를 올리는  코끼리 바위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은 뒤

엄청난 된비알을 내려가며 모두가 비명을 지른다.

간간히 보이는 대청호 풍광에 식은 땀을 말리고

계족산100리숲길 추동 진입로에 내려서니 모두의 얼굴에 웃음 꽃이 피어 난다.

대청호수로를 잠시 걷다가 추동 취수장 직전에

오른쪽의 대청호500리길로 들어서니 철모르는 철쭉이 꽃을 피웠고

구비구비 대청호오백리길 제4구간 호반낭만길은 그림보다 더 멋지다

물 위에는 청둥오리 때가 자맥질하며 봄날같은 겨울날을 즐기고 있고

호미고개를 넘는 후미팀은 길을 잃어 버렸다.

대규모 보수공사중인 '샘골농장가든' 앞에서 차단기를 지나면

황새바위를 보는 '황새바위 전망대'가 아니고

황새바위 옆에 있는 '황새바위 전망대'에서 

모두의 배낭 속 먹거리를 꺼내어 마지막 酒有所를 차린다.

한참을 먹고 마시며 쉬다가 두 구비를 돌아서 '거북바위 전망터'에 닿으니

만수 때는 용궁에 있다가 물이 빠지면 물위로 올라오는 '별주부'님께 인사 드리고

냉천에서 15:40에 출발하는 대전대학교행 61번 버스를 타러 길을 나서니

은진송씨 잠부공( 恩津 宋氏 潛夫公) 묘소 입구 '원주산 양지말 승강장에 닿으니 5분만에 61번 버스가 달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