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오전 11시 11분
젓가락으로 국수를 드시면 건강해 집니다
매년 11월 11일은 롯데제과(주)가 1983년에 출시한 초콜릿 스틱과자 "빼빼로"의 판매 촉진을 위해 "빼빼로 데이"라 이름지어 홍보한 결과 11월 10일 저녁이면 퇴근하는 수 많은 사람들이 집 앞 구멍가게나 편의점에 들러 한 두 곽씩 사들고 가느라 작은 가게에서는 품절사태까지 빚었던 일이 벌어지곤 했었다.
그러다가 2015년 충청북도 청주시가 11월 11일을 "젓가락 데이"로 선포하고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젓가락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청주백제유물전시관에서 12월 17일까지 젓가락을 주제로 한 특별전까지 열었었다.
총 1000여점의 젓가락이 전시 된 특별전에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출토된 젓가락 관련 유물과 중국 당나라의 청동 젓가락과 은 젓가락, 청나라의 나전장식 칼 젓가락과 상아뼈 젓가락도 전시되었고, 한국과 중국, 일본 등 100여명의 작가들이 제작한 젓가락 공예품도 선보였었다.
한.중.일 세 나라의 젓가락 분야 전문가가 모여 "젓가락학술심포지엄"도 열고, "국제젓가락문화협회"에 가입한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미얀마, 대만 등 7개국 임원 20여명이 청주에 모여 젓가락 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그리고 "젓가락의 날" 선포식과 "젓가락신동선발대회"를 열어 전국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신청한 2천여 명의 어린이 중 150명이 본선에 진출하여 우승자를 가렸으며, 젓가락으로 먹어야하는 국수, 우동, 짜장면 등 한.중.일의 푸드트럭도 다양하게 선 보였었고,
모든 행사에는 2015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중국의 칭다오, 일본의 니가타와 2014년 동아시아문화도시였던 중국의 취안저우, 일본의 요코하마도 참여하였었다.
옛날부터 국수를 먹으면 長壽한다고 모든 冠婚喪祭에는 국수가 꼭 마련되었으니, 11월 11일 오늘은 쌀국수나 밀국수 한그릇 젓가락으로 먹고 환절기 건강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