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까마귀(石烏) 창작글 모음

보고 싶은 얼굴들

돌까마귀 2022. 11. 16. 04:32

우리 대전의 자랑거리가 또 하나 생겼다

바로 "대전둘레산길"이다

 

지난 11월 8일 "국가숲길"로 지정 고시 되었는데 모든 메스컴에서는 아래와 같은 기사를 쏟아 내었고

대전광역시에서는 11월 26일 토요일 10:30 보문산 숲속공연장에서 "국가숲길지정 기념행사"를 연다고 한다.

보고 싶다  그 모습 들

 

듣고 싶다  그 목소리

 

그래서 불러 본다 

 

찬란한 그들의 이름을

 

김선건, 전양, 아우라지, 느낌표, 강산에, 뫼꿈이, 백발대장, 은잠, 수풀이, 별꿈이, 샤카, 준돌, 한근상, 양각산, 진달래, 상수리, 도토리, 필레, 몸짱, 최산애, 영영영, 산꾼,장끼, 똥벼락, 가을하늘, 개동, 일산, 기산, 진산, 카르피디엠, 산야로, 아람, 청소부, 고고산, 황산, 청산, 산아, 날마다행복, 늘행복, 용머리, 용꼬리, 타샤, 애다, 얼쑤, 작은덕골, 미봉, 바른생활, 유정이, 조명숙, 클리프, 한선화, 해오름,샤롯, 휘앙새, 한국신사, 소리새, 현철백작, 미소천사, 태양을, 초이조아, 올리브, 마라톤, 보스톤, 둥지마루, 둥지사랑, 하늘채, 사랑채, 청솔, 홍솔, 상록수, 장녹수, 외톨이, 왕형, 지나가다, 어쭈구리, 꽃댕기, 신토불이, 작은별, 지구박사, 티빅스, 다람쥐, 아정, 지성미, 소나무, 비탈감자, 산따라물따라, 가을비우산속, 세털, 에델바이스, 인어공주, 지구인, 작은별가족, 견마지로, 안정해, 못정해, 덜정해, 신바람, 늦바람, 봄바람, 들바람, 강바람, 댓바람, 막둥이, 정남, 아마추어, 레인트리, 지구인, 레몬, 천하무적, 날쌘돌이, 짱돌, 무지개, 호롱불, 대자연, 리엔슈, 산경표, 장끼, 까투리, 카리스마, 돌하루방, 와동댁, 질경이, 들국화, 돌개바람, 산제비, 삼월이, 산도라지, 성빈, 버스1956, 호돌강, 몽토, 마시멜로, 평강공주, 에라디야, 놀며쉬며, 취옹정, 따호, 온새미로, 정섭짱, 초롱산, 하느리, 회오리, 파란하늘, 산유리, 산이슬 등등

 

그리고 먼저가신 나룻배, 태평동산꾼과 운호안현헌 보고 싶습니다.

미쳐 불러보지 못한 이름들

 

이름을 불러주지 않었다고 섭섭하다는 전화 기다릴게요

18년 전 지역의 등산 동호인들이 대한민국 최초의 둘레 산길로 개척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대전둘레산길이 마침내 국가숲길로 지정됐다.

 

산림청은 최근 총 12개 구간 138km 길이의 대전둘레산길을 대한민국 제7호 국가숲길로 지정·고시했다.

국가숲길은 산림생태적 가치나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아 체계적인 운영관리가 필요한 숲길에 대해 산림청장이 지정 고시하는 제도로, 2020년 6월 도입됐다. DMZ펀치볼둘레길을 비롯해, △백두대간트레일 △지리산둘레길 △대관령숲길 △울진금강소나무숲길 △내포문화숲길 등이 지정됐다.

 

국가숲길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산림생태적 가치나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녀야 하고, 숲길의 거리, 행정구역 등 국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거나 다양한 산림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숲길이어야 한다.

 

대전둘레산길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산길이 도심을 둘러싸고 있어 도심 경관과 산림생태자원을 동시에 접할 수 있는 장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숲길을 따라 14개의 산성과 태조 이성계 태실 등 수많은 역사·문화자원을 고루 갖추고 있다.

 

평균 해발고도 400m, 표고 차 300m 내외의 비교적 완만한 지형으로 트레킹을 즐기기에 큰 부담이 없는 코스다. 편리한 대중교통망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지의 숲길이 아니라서 카페와 음식점 등 편의시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전형적인 분지형 도시인 대전은 보문산, 만인산, 식장산, 계족산, 금병산과 계룡산 자락인 갑하산 등 10여 개 산으로 둘러 싸여 있다. 지역의 등산 동호인들이 지난 2004년부터 등산 모임인 ‘보·만·식·계’를 결성해 대전 외곽을 잇는 등산로를 개척하고, ‘대전둘레산길’로 이름을 붙인 것이 효시가 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당시에는 둘레길이라는 개념조차 없었던 때로 대전둘레산길은 대한민국 최초의 둘레길이 맞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그동안 국가숲길 지정을 위해 다양한 자료를 준비하고 숲길 관련 스토리를 개발했다. 수차례에 걸친 심사 과정을 통과하며 7번째 국가숲길로 지정받는 결실을 맺게 되었다. 특히 민간 동호회의 대전둘레산길 사업 제안을 수용해 보문산과 식장산에 숲길안내센터를 운영하고, 관리 인력을 투입해 체계적인 숲길 관리에 힘써왔다. 민간의 아이디어를 시가 수용해 추진된 대표적인 민관협치 사례인 셈이다.

대전시는 이번 국가숲길 지정으로 전국적 인지도 상승으로 10만 명 이상의 산행객 증가와 함께 숲길의 국가 관리 전환에 따라 연간 약 20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숲길 안내인 등 지역주민 고용 증대 효과와 숲길 주변 식당, 카페 등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전시 신용현 환경녹지국장은“국가숲길 지정을 계기로 대전을 찾는 내외 산행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숲길을 이용한 다채로운 활동과 행사가 펼쳐져 대전관광에 활력소가 될 뿐만 아니라 숲길 주변 식당, 카페 등 지역민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부터 숲길 주변에 안내센터, 숲속야영장, 숲속산장 등을 확충하는 등 경쟁력 있는 국가숲길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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