廣州 李氏 大宗會 漆谷, 石田宗會 8

갑진년 정월 초나흘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설 연휴를 몽땅 고향에서 보내고 자정을 넘겨 대전역에 내리니 정월 초나흘이 되었다 돌까마귀 둥지에 날개를 접고 비몽사몽하다가 깊은 잠에서 깨어나니 아침 8시가 넘었다. 대충 조반을 챙기고 대전현충원에 누워계시는 당숙과 여러 일가 어른들을 찾아뵙기위해 길을 나선다.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번갈아 타고 현충원에 닿으니 얕게 깔린 미세먼지 위로 파란 하늘이 싱그럽다. 정오가 가까워 '금강산도 식후경' 실천을 위해 '구암사 나마스테'에 들러 국수 한사발과 꿀떡으로 오찬을 마치고 나오니 꽃사슴 두 마리가 또 왔느냐고 반겨준다. 독립유공자제2, 3, 4묘역을 차례로 돌며 일가 어른들께 새배드리고 장병 2묘역에 계신 6.25 참전용사 당숙에게도 새배를 드리고 내외분과 마주 앉아 막걸리 잔을 나누며 옛 추억을 더듬어 본다..

사라져가는 풍습 / 묘제(墓祭)

매년 음력 10월이면 집안(門中)마다 정해진 날에 조상의 무덤(墓) 앞에 올리는 묘제(墓祭)를 올리는데, 문중에 따라 묘제를 묘사(墓祀), 시제(時祭), 시사(時祀), 시향(時享)이라고도 부른다. 묘제를 받는 당사자의 묘 앞이기에 당연히 신위나 지방은 없고 제물은 미리 상석(床石 또는 돗자리) 위에 진설(陳設)하고, 무덤 속의 주인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 초헌관( 初獻官)이 되고 아헌관, 종헌관, 좌, 우집사를 정하여 집안어른(진행자, 또는 사회자)의 홀기(笏記 진행순서 읽기)에 따라 묘제를 올리는데, 기본적인 순서는 아래와 같으나 요즘은 제물도 간편하게 차리고 술 잔도 한번만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묘제 순서 행 참신례(行 參神禮) 지금부터 OOO공 묘제를 시작하겠습니다 모두 묘 앞에 서 주십시오 초헌..

400년 역사와 전통 이어온 '칠곡 매원마을' 국가등록문화재 된다

"광주이씨 집성촌 생활·변화 양상 확인…민속적 요소도 다양" 조선 시대 영남 3대 반촌(班村·양반들이 모여 사는 동네를 이르던 말) 중 하나로 꼽혀 온 경북 칠곡군 왜관읍 매원마을이 국가등록문화재가 된다. 매원마을은 마을의 형상이 마치 매화꽃과 같다고 해 붙은 이름이다. 17세기 광주이씨 집안의 석담 이윤우(1569∼1634)가 아들 이도장(1603∼1644)을 데리고 이주한 뒤, 이도장의 차남 이원록(1629∼1688)이 뿌리를 내리면서 집성촌을 이뤘는데 한때 400여 채의 가옥이 있었으나 현재는 고택 60여 채가 남아 후손들이 살고 있는 대표적인 동족(同族) 마을 중 한 곳으로 마을은 주변 자연 지형에 맞춰 형성돼 있다. 가운데 '중매'를 두고 동쪽의 '상매'와 서쪽의 '하매'로 구분되는데 구성원이 ..

매원, 돌밭의 문화재로 지정 된 종택과 고택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칠곡 감호당 (漆谷 鑑湖堂)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매원2길 6-5 감호당은 1623년에 석담 이윤우가 경치를 즐기고 쉴 수 있는 작은 공간으로 지었으나 그의 교육의 장소이었고 후학을 가르치는 강학소 이기도 하였다. 역사적으로 이 지역에서 차지하는 석담의 사회적 위상뿐만 아니라, 영남의 3대 반촌으로 전해지고 있는 매원 마을의 역사적ㆍ상징적 의미가 큰 역사문화 환경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건립연대를 17세기까지 올려 볼 수 있는 널영쌍창이 유존하고 있으며, 위상을 읽게 하는 흔치 않은 제공형 보아지가 이색적이다.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칠곡 지경당 (漆谷 止敬堂)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매원3길 104-5 지경당은 경북 남부지역에서 주로 나타나는 튼 ‘ㅁ’자형 배치형식을 잘..

2022 壬寅年 郡山 臨陂 左通禮公 墓祀 後記

언 제 : 2022년 11월 3일 음10월10일 어디서 : 전북 군산시 임피면 축산리 산 55-1 누구와 : 광주 이씨 좌통례공 종인들과 함께 아침 9시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IC에 올라, 호남고속도로 지선을 타고 논산나들목에서 빠져, 61번 지방도(동안로)를 타고 연무대, 강경을 지나 23번 국도(익산대로)로 갈아 타고, 용안에서 711번 지방도(함안로)로 바꿔 탄 후 함라를 지나 마룡교차로에서 좌회전하여 동군산로를 타고 국도27호선 군익로 밑을 지나, 임피농공단지 앞에서 축성로로 우회전, 축산저수지 옆길로 들어서니 눈에 익은 '저수지 매운탕' 간판이 보인다. 식당 들머리길 바로 못미쳐 우회전하여 좁은 농로(축산2길)를 따라 국도 27호선 군익로 지하통로를 지나면 바로 군산시 향토문화유산 제18호인 ..

동산재실의 이모저모

언 제:2010.10.28(목) 어디서:경북 칠곡군 왜관읍 석전리 동산제실 *켐프케롤 담장 모퉁이의 안내표석 *찬도랑 다리 앞에서 *정자앞에서 *신도비 앞에서 *무실문(懋實門) *낙촌정(落村亭) *경암재(景巖齋) *소암재(紹巖齋) *별묘(別廟) *별묘에서 본 소암재 후면 *연지(蓮池) *무실문에서 *귀암 문익공 신도비각(歸巖 文翼公 神道碑閣) *신도비에서 본 낙촌정과 경암재 *소암재,무실문,낙촌정 *정자 앞으로 포장된 진입로가 보인다. *신도비 뒤의 경암재 흙담 밖으로 이어진 산책로 *뒤편(동)에서 *뒤편(북동)에서 *뒤편(북)에서 *산죽이 우거진 길

돌밭종택의 이모저모

언 제:2010.10.28(목) 어디서:경북 칠곡군 왜관읍 석전3리 구바우 왜관역 뒤 칠곡군청길 미군기지 담장을 따라가다 모퉁이를 돌아서면 나타나는 마을 표지석 고향마을 제일북쪽의 종택으로 이어지는 마을 안길을 한켠의 감나무 종택 바로앞 오른쪽집(以자晉자:칭계댁)의 폐허로 변한 사랑채 종택 바로앞 왼쪽집(壽자曇자:유오댁) 부로끄 담장의 담쟁이넝쿨 대문앞의 주차장-하마비가 있던곳 1671년 10대조 문익공께서 매원에서 이거해 오시며 지으신 종택중에 제일 오래된 대문채 좌우로 방을 두어 행랑채를 겸하는데 마름과 머슴이 거처하였다 바깥마당 서편의 회나무-사연이 많은 나무다 사랑채-화마로 소실되어 중건하였고 유리창은 근년에 보온을 위해 미닫이로 설치했다. 사랑채와 붙어있는 중문채-안 행랑채를 겸한다. 바깥마당 ..

경인년 정월 초하루 고향에서

경인년의 새날이 밝았다. 아침일찍 아니 새벽이라야 옳을것 같다, 5시에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갈아입고 대전역으로 향하니 거리는 한산하지만 대합실 안에는 고향가는 설레임을 달래며 전광판의 06:10 서울행,06:15 제천행,06:20 부산행,06:25 광주행에 불켜지기를 기다리는 수많은 눈들이 반짝이고 TV화면은 귀성길 교통사고의 안타까움이 방송되고 있다, 예전과는 달리 고속도로망이 사통팔달 연결되어 교통량이 분산되어 극심한 정체는 없었다지만 수년전부터 가족들을 먼저 내려보내고 혼자서 새벽기차를 타고 고향역에 내리는 그 정취가 좋아서 오늘도 되풀이 해본다 지난 2월7일에 준공한 고향마을 석전3리 마을회관이 동구밖 둥구나무 아래서 자태를 뽐내고 봄을 기다리는 가지 사이로 엷은 구름에 가린 경인년의 첫해가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