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답사와 추억여행

우암사적공원에서 대전광역시 기념물 11호 능성(陵城)으로

돌까마귀 2022. 12. 20. 13:17

언    제 : 2022년 12월 19일 월요일

어디서 : 대전 동구 가양동 우암사적공원과 길치고개, 능성에서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 회원님들과 함께

무엇을 : 매주 화.수.목 저녁 6시 5분에 방송되는 대전MBC TV의 Today's Magazine '오늘 M' 신년특집 촬영을 위해

쌀쌀한 날씨에 많은 분들이 나오셨다.

카메라 감독을 기다리는 동안 남간정사에서 사진 찍기에 바쁜 횐님들

몸풀기 운동을 하는 동안 유상현 촬영감독과 나다윤 리포터가 합류하고

우암사적공원을 통과하여 길치고개를 향하며 성황당 고개에서 오늘도 빼 놓을수 없는 첫번째 酒有所

등록문화재로 지정 된 대전육교를 바라보며 

토요안내산행팀장 달밤님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중간 중간에 피오나, 달친님의 인터뷰가 이어지고

대전둘레산길 정규코스 능선에 올라서 두번째 酒有所를 차려 시장끼를 면한다.

능성을 향한 오르막에서  고생이 많은 유상현 촬영감독

연출에 의한 눈 날리기

대전시 기념물 제11호 능성에 올라서니 문제가 심각하다.

이렇게 동구청장 명의의 경고문이 있는데

성돌을 빼다가 철쭉 꽃밭을 만들었고 

온갓 운동기구가 그야말로 발 디딜 틈 없이 성안을 뒤 덮고 있으며 

맨손체조를 위한 인공평지공터는 작년에 비해 배로 늘었다.

심지어 동구청 홈피의 담당업무에 문화재 보수·관리와 문화유적지 유지·관리를 담당하는 문화팀과 "관광문화체육과"라는 

사무공간을 함께쓰며 공공체육시설관리운영을 담당하는 체육팀에서 설치 한 운동기구가 3개나 설치되어있으니 

이게 무슨 황당한 일인가? 대전둘레산길을 담당하는 공원녹지과에 전화를 걸어 운동기구 설치 담당부서가 

관광문화체육과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몇차례의 통화 끝에 12월 23일까지 철거를 약속 받았지만 두고 볼 일이다.

다시 한번 황당한 현장의 SIGN류를 촬영하고 문화재청 홈피의 "우리지역 문화제"에서 능성을 찾아보며 울화통을 다스린다..

대전광역시 기념물 능성 (陵城) 대전광역시 동구 비룡동 산 19-1 일원

대전 분지의 동쪽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계족산지의 동남부에 해당되는 표고 317m(대전 방향 비고 약 200m, 옥천 방향 비고 약 100m)의 산봉우리 및 그 동사면에 걸쳐 축조되어 있다. 성이 축조된 정상부의 모양은 양쪽이 높고 가운데가 낮고 잘록한 땅콩 깍지 모양인데, 서벽은 능선의 서쪽의 자연지형을 따라 쌓고, 남벽과 북벽은 각각 양쪽 끝의 봉우리를 감싸면서 동쪽 산록으로 내려가면서 얕은 삼태기 모양을 이루고 있다.

성 전체 지세는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은 서고동저(西高東低)형이어서 이 성의 주 감제(瞰制) 목표가 대전 시내 방면인 서쪽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쪽으로는 보문산성이 보이고 서남쪽으로는 비파산성이 조망된다. 한편 이 성의 남쪽 약 1.7㎞ 떨어진 지점의 능선 상에는 대전 동구 판암동 방면에서 옥천군 방향으로 통하는 속칭 ‘비름들고개’라 불리는 고대 교통로가 있지만, 그를 감제하기에는 거리가 다소 멀다. 이 고갯길 남쪽에 인접한 갈현성이 그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능성의 평면 형태는 남벽이 길고 북벽이 짧아 사다리꼴에 가까운데, 성벽의 전체 길이는 약 550m에 달한다. 남 성벽의 서단부와 동 성벽의 남측 부분에 각각 남문지와 동문지가 있다. 동문지의 남측 성벽에는 성벽에서 돌출한 치(雉)가 만들어져 있다. 동문지와 가까운 점으로 보아 이문을 방호하는 적대(敵臺)로 보인다.

성벽의 잔존 상태는 지점에 따라 다른데, 비교적 양호한 곳은 남문지 동측 성벽과 동문지 남측 성벽 및 적대 부분이다. 성벽을 쌓은 기법은 지점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흥미로운데, 성돌을 앞에서 본 모양, 즉 입면(立面)이 방형에 가까운 것을 쌓은 곳과 장방형에 가까운 납작한 돌로 쌓은 곳이 있다. 방형 입면의 성돌은 월평산성을 비롯한 백제산성에서 보이는 축석 기법이고, 장방형 입면의 납작한 성돌은 계족산성을 비롯한 신라가 처음 쌓은 산성에서 흔히 관찰되는 기법이다. 이러한 점으로 보면 능성은 신라와 백제가 모두 축조 및 점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성내에서 발견되는 유물 역시 신라토기와 백제토기로 구성되어 있어 그러한 추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회오리님의 미소에 남은 화기마저 날려 버리고

신샘님의 어리광에 사진 한장 찍어주다 보니

어느덧 촬영은 막바지에 이른듯 하다.

능성에서의 촬영을 모두 끝내고 서쪽으로 뻗어내린 성동산 줄기 급경사 내리막으로 내려서 단체사진을 찍는데

한사람이 보이지 않으니 어느 님이 빠지셨는가 알아 맞춰 보십시오

오늘 추운 날씨에 고생한 나다윤 리포터

동부로 지하통로를 빠져나와

미끄러운 옥정약수터 길을 지나 

우암사적공원에 내려서니 12시 30분 오찬을 위해 "황가네"로 찾아 간다.

방송일시 : 2023년 1월 3일 화요일 저녁 6시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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