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언저리길 답사후기

대전천을 거슬러 낭월임도 돌아 곤룡골까지

돌까마귀 2023. 6. 29. 17:35

언   제 : 2023년 6월 28일 수요일, 장맛비가 그친 날

어디서 :대전천 옥계교에서 대전천 거슬러 초지공원 찍고 낭월임도 돌아 곤룡골 학살현장까지

누구와 : 한밭언저리길을 좋아하는사람들과 함께

 

대전천에서

대전 동구 대별동 초지공원(옛 동구청소년수련장)에서

대전 동구 낭월동 96-1 제1낭월임도 입구

제1낭월임도 정상 / 해발 185m

서쪽 능선길은 산내초등학교 방향

동남쪽 절개면을 올라선 능선길은 대전둘레산길 4구간 식장산길의 망덕봉과 곤룡재 중간 365m봉 방향

벤치 2개가 놓여있는 山上 午餐場

3년 만에 우리 대둘로 돌아오신 '외돌개'님의 낭월임도표 펀펀클래식

'피오나'님과 '달밤' 토요산행팀장의 찬조출연

'마당쇠'님이 '왕빛나'님께 노래 한곡을 권하지만 완강하게 거부하시네요

*여기서 부터의 사진은 PC와 스마트폰의 권한다툼으로 망가진 파일을 복원하여 화질이 많이 떨어집니다.

다시 이어지는 '외돌개'님의 2부 콘서트

한참 동안의 귀 호강을 하고 사방댐을 향해 내려 가는길은 그야말로 행복 만땅 힐링의 길

세 길벗의 신발이 꼭 같네요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산내초교에서 올라오는 능선에 올라섭니다.

사방댐에서 배낭속 먹거리를 모두 꺼내어 '돌까표 얼음막걸리' 안주로 쓰고

곤령골을 향하여 내려갑니다.

오늘의 환경보호팀장은 '계룡둘레 솔로몬"님

수고가 많습니다

해병전우회 대전지부 동구지회 농장엔 수십마리(?)의 견공이 지키고 있는데 오늘은 어째 짖지않고 조용하다?

계백장군과 둘이 왔을때는 엄청 짖었는데 아마도 길벗들이 많아서 그런가 봅니다.

낭월임도가 끝나고 곤룡로를 따라

동쪽 곤룡터널방면으로 약 200m만 걸어가면 비극의 현장이 있다.

모두가 현장을 둘러보는 동안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 앞의 외로운 소나무 앞에 향을 피우고

쓴 소주 한병 땅에 쏟아 부은 뒤 절을 올리고

숙연한 마음으로 단체사진을 찍은 뒤 비극의 현장을 떠나며 6월의 마지막 수요벙개를 매조지한다.

<참고자료>

1950년 7월 16일 대전 임시수도가  막을 내리기 전 대전형무소에 수감중이던 보도연맹원과 여순사건

제주4.3사건의 미결수 수천명이 1950년 6월28일부터 7월17일까지

최소 1800여명에서 최대 7000명 정도의 민간인이 차례로 이곳으로 끌려와 무참히 살해되었는데

2007년 2개 지점에서 34구의 유해가 발굴된 이후, 2015년 18구, 2020년 234구 등 총 1248구의 유해가 발굴되었다.

2023년 6월 27일 합동위령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