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전 시경계 산행 후기

만인산 태봉재에서 삼괴동 닭재까지

돌까마귀 2023. 7. 12. 16:00

어제부터 내리는 비는 그칠줄 모르고 새벽까지 이어진 연료보충 때문인가 몸이 무겁다

8시30분 509번에 오르니 반가운 얼굴들이 보인다  양각산님. 몸짱님등등...

8 :57 만인산휴게소 도착하니 많은분들이 계시고 뒤이어 황산님과 영도님이...

커피한잔 나눠마시며 인사를 나누는데 아니? 몇분이 앞서 가시는데 대충산사팀이 아니란다

태봉재에 올라 인원점검을 겸한 기촬한방 박으니 모두 열네분이다

일부는 태실을 둘러보고 일부는계단으로 올라 정기봉을 향하는데 능선길은 구름위에 떠있고 우리는 신선이 되었다

정기봉 오르막 양각산.식장산지기와 시계따라 급경사를 오르고 다른분들은 우회 계단길로 오르신다

정상(대전 최고봉 575m)에서 또 한방박고 몸짱과 영도님이 11-12구간끝 마달령까지 가겠다고 앞서 나가고

선두에 서서 내리막 급경사를 내려오며 흘러간 예기를 신나게 떠벌리며 가니 다섯분이 뒤따른다

한참을 가다보니 왼쪽 발아래 있어야할 동구 청소년 수련원이 오른쪽에 와있다.

아니? 이럴수가... 정기봉 내리막 안전로프가 없다고 황산님이 지적까지 하셨는데 

까마귀는 구강운동탓에 시신경이 둔해졌나보다.  되돌아 서는데 산비둘기님이 울상이다

10분만 돌아가면 된다고 거짓을 아뢰고 정기봉으로 되돌아간다

안내표지와 새로설치된 안전로프길로 내려서 501-516봉 넘어 골냉이고개에 이르니 양각산님이 마중 나오셨다

541봉 정상에서 필례님.영영님등이 기다리신단다. 미안쏘리!

큰바위 아래 쉼터 주유소에서 연료보충 약간하고 바로 오르니 평상 위에는 구수한 찌게가 끓고... 아니! 강산에님이?

알바 하는사이 합류 하셨단다  시장끼를 떼우며 야관문주를 따불로 돌리며 실수를 변명하니

맘씨좋은 산님들이 짧은구간을 일부러 연장 한것 아니냐며 아량을 배푸신다

13 :20 출발 하니 541봉 능선 우측경사면이 시경계지만 여건상 따라 걷지 못한다 (약 0,7km)

머들령에 당도하니 머들령시인 정훈님의 시가 없어졌다.  이곳 저곳을 뒤지니 어떤 몹쓸놈이 숲속에 버려놨다

뒤쫓아온 필례님과 다시 매달고 기촬 또 한방박고 국사봉으로...

촉촉히 젖은길은 좌우의 운무가 호위하는데 안개비는 얼굴을 적신다

정상벤치에 앉아 쉬니 이슬비는 있으라고 잡고 가랑비는 가라고 쫏는다  그래! 가는거다.

닭재에 도착하니 14 :50   쌍돌탑 정자에서 젖은 웃도리를 갈아입고 덕산마을에 내려서니 15 :00

버스를 기다리는데 아우라지님의 전화다  뒤풀이 장소 "신 농민순대"에 벌써 도착하셨단다

이하생략함을 이해바랍니다  너무찐한 뒷예기는 다음11구간에서 직접 들으시길....  황산님 감사 합니다

 

2008년 12월 18일 다음블러그에 수정 기록되었던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