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언저리길 답사후기 72

세동에서 백운봉 자락 임도 휘돌아 성북동으로

언 졔 : 2021년 7월 14일 수요일 어디서 : 대전광역시 유성구 세동 林道, 성북동 林道에서 누구와 : 한밭언저리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대전서남부터미널에서 09:00에 출발한 세동행 42번 버스가 유성구 세동 506번지 '쉼터공동체' 승강장에 닿으니 아침 산책을 나온 건장한 동네 주민이 뒷걸음으로 눈인사를 보내고 길가의 무궁화와 백일홍이 잘 다녀가라며 반겨준다. 늙은까마귀 평생 실물로는 처음보는 개미성을 지나 살짝 시원한 골바람이 불어오는 그늘에서 제1주유소를 펼치니 따호표 수육과 주향기표 홍어회가 길벗들 입맛을 돋우고 백운봉 등산로와 세동 돌담길, 성북동산림욕장길이 갈라지는 임도 삼거리에서 제2주유소를 펼쳐 남겨진 안주를 모두 비우고 길벗 모두가 처음 걸어 볼 미지의 숲길로 들어 간다. 18..

장맛비가 그친 계족산 황톳길에서

언 제 : 2021년 7월 7일 수요일 어디서 : 대전 대덕구 장동누리길, 산디마을 산신제길, 계족산 황톳길에서 누구와 : 한밭언저리길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와동 현대아파트 승강장에서 09:20에 읍내동에서 출발한 장동산림욕장 경유 산디마을행 74번 버스를 타고 산디마을 버스 종점에서 개인차량으로 먼저 오신 길벗들과 합류하여 용호천 둑방길로 들어서니 장맛비가 그친 하늘은 흐리지만 습도가 높은 바람결은 살같에 닿으니 바로 땀방울로 변한다. 장동누리길이 끝나고 산디마을 산신제길로 들어서자 왼쪽으로 국가사적 355호 계족산성이 반겨주고 바람결은 한결 시원해 지는데 수십년을 버티고 선 "鬼谷山裝"엔 칡 넝쿨이 덮혔다. 자유인 풍운아 벽당 / 멋있다! 아름드리 메타쉐콰이어가 줄지어 선 "산디마을 산신제길" 초..

상소동 산림욕장 둘레산길 한바퀴

언 제 : 2021년 6월의 마지막 날 어디서 : 대전광역시 동구 상소동 산림욕장에서 누구와 : 한밭언저리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 많은 길벗들이 상소동의 오토캠핑장 주차장에 모였다. 상소동 산림욕장 입구에서 오늘 산행코스를 설명하며 자신있는 길벗들만 나를 따르고 나머지는 산림욕장 내의 편안한 산책로를 걸으시며 산림욕을 즐기시라 분명히 강조하였건만 물놀이장 위의 사방댐 밑에서 시작되는 장장 1km의 된비알 돌길을 겁 없이 올라가는 길벗들이 늙은 까마귀는 무척 안쓰럽다. 속으로만 ㅎㅎㅎ 애고 이제 5분의2 밖에 못 왔어! 1시간 여의 사투끝에 올라 선 정상은 대전둘레산길 3구간 머들령길의 골넘이고개를 지나 머들령 방향의 첫 봉우리로 대전둘레산길 안내도와 평상이 있는 곳이다..

만인산 휴양림 구석구석을 소나기와 함께

언 제 : 2021년 6월 23일 수요일 어디서 : 중부대학교-태봉정-태봉재-봉수레미골-저수지-하부주차장-태봉재 옛길-스카이워크-만인산휴게소 누구와 : 한밭언저리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따호표 살구를 하나 씩 나눠 먹고 연산홍이 아직도 볼만하다 달콤한 닥나무 열매도 따 먹고 태봉정에 문을 연 제일주유소 태조 이성계 태실이 보수공사중이라 옛 사진을 올립니다. 대전둘레산길 제2구간 만인산길을 역방향으로 대전천 발원지 봉수래미골 정자에서 우중에 펼친 제2주유소 비가 살짝 그쳤으니 신나는 디스코 한판 두분이 사귀시는 건 아닐테고... 소나기가 쏟아 질땐 야외무대에서 콩클대회가 최고지 몽돌표 캔맥주 10개에 취한 산바람님의 "소나기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 늦게 오셔도 하나도 미안한 생각이 없으신 분들 버스..

보문산 행복숲길과 치유의 숲 지나 버드내길에서

언 제 : 2021년 6월 16일 수요일 어디서 : 대전의 명산 보문산 남녘의 숨은 보물들을 찾아서 누구와 : 한밭언저리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대전동물원으로 잘 알려진 오-월드의 플라워렌드 구름다리 밑을 지나면 오-월드가 종점인 대전시내버스의 마지막 승강장인 윗사정삼거리다. '보문산행평근린공원'지역으로 보문산을 한바퀴 도는 행복숲길의 남쪽 코스의 출발점으로 햇볕이 따가운 시멘트포장의 오르막길을 피해 왼쪽 산자락길로 길벗들을 안내한다. 한창을 지난 금계국이 길가에 늘어선 보문산행복숲길을 잠시 걷다가 대전둘레산길 12구간 국사봉 자락의 동물원 철책길이 끝나고 행복숲길과 교차하는 사정동쉼터에 주유소를 펼쳐 기력충전을 하고 보문산 남녘을 구비구비 휘돌아 보문사 터를 향한다. 넓은 공터가 있는 곳에서 이정표..

꾀꼬리봉 넘어 炭峴 찍고 주원천 물길따라

언 제 : 2021년 6월 9일 수요일 어디서 : 식장산 불당골-꾀꼬리봉-대전 충북 경계 능선-장고개-철탑삼거리-세천저수지-세천생태공원 누구와 : 한밭언저리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아침 8시 55분에 대전역 동광장을 출발하여 회남으로 가는 63번 외곽버스는 식장산 세천공원을 지나가는 유일한 대전시내버스이다. 대청호벗꽃길로 유명한 회남로를 70분 간격으로 3대의 버스가 운행을 하는데 올들어 제일 덥다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많은 산벗.길벗들이 "가는골 입구 승강장"에 내리니 불당골 사방댐이 들썩인다. 바람 한점 없지만 녹음이 짙은 불당골은 짙은 숲 향기에 더운줄을 모르고 약 1.5km의 계곡길을 타고 꾀꼬리봉의 북릉에 올라서니 저멀리 대청호와 경부고속도로의 신상교가 발 아래로 펼쳐진다. 된비알을 타고 꾀꼬..

식장산 남녘 낭월임도에서 녹음에 취하다

언 제 : 2021년 6월 2일 수요일 어디서 : 대전광역시 동구 낭월동 골령골 임도와 대전둘레산길 4구간 일부, 장돌골 임도에서 누구와 : 한밭언저리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산내초등학교 후문을 지나 곤룡터널을 빠져나가 충청북도 옥천군 군서면 사양리로 이어지는 '곤룡로'가 터널을 향해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동구 낭월동 산 4-28번지'에서 왼쪽의 비포장길로 들어서 '곤룡천'을 건너 조금 더 들어가면 바리케이트가 차량출입을 막는 제2낭월임도가 시작 된다. 임도에 들어서자마자 길벗들의 탄성은 이어지고 통통한 버찌도 님들의 입맛을 돋우는데 신선초가 따로 없다고 '쑥' 뜯기에 정신 팔린 '비주류파'들은 내버려 두고 4km가 넘는 임도의 한 모퉁이에서 '한밭언저리黨'의 두번째 주류파 간담회를 시작한다. '대전..

대전 땅 남쪽 끝 산막골 둘레산길 한바퀴

언 제 : 2021년 5월 19일 수요일 / 부처님 오신날 어디서 : 대전광역시 서구 장안동 산막골을 둘러 싼 대전시와 충청남도의 경계선 산줄기에서 누구와 : 한밭언저리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아침 8시15분 대전역 동광장에서 출발하여 대전의 제일 남쪽에 위치한 장안동을 향하는 20번 대전외곽버스는 오늘 모처럼 자리가 모자란다. 종점에서 뒤딸아 온 22번으로 갈아타고 산막골 승강장에 내려 '장안진산 성지순례길' 안내도 앞에서 잠시 인사를 나누고 바로 길을 나서니 짙은 녹음이 길벗들을 반기고 휴일인데도 길손들의 편의를 위해 제초작업을 하는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 대전광역시 서구 장안동과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막현리를 가르는 고개마루에서 오른쪽 능선을 타고 나아가니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를 가르는 경..

쇠여울에서 소문산성 넘어 꾀꼬리 꾀꼴거리는 장군봉으로

*언 제 : 2021년 5월 5일 어린이날 *어디서 : 대전광역시 유성구 금탄동 극북점에서 소문산성 넘어 세종시 금남면 꾀꼬리봉, 장군봉에서 *누구와 : 한밭언저리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애초에는 산토끼 버스를 타고 갈 계획이었지만 어제 아침까지 신청자가 한명 밖에 없어, 급히 대중교통 이용으로 계획을 바꾸고, 9시10분 대청댐발 금탄동행 73번 외곽버스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서니 '으능정이'에서 두분이 합류하시고, 신탄진시장에서 두분, 송강에서 두분, 모두 여섯분이 한적한 시골버스를 타고가니 금탄동에서 반가운 얼굴이 두분이나 합류하셨다. 금탄동 쇠울/새울/쇠여울 마을에서 지금은 멈춰 선 정미소와 주인 할머니 대전의 북쪽 땅 끝에서 소문산성을 향해 회화나무길로 접어 들어 유성구 신동 산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