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둘레산길 산행후기

비룡삼거리에서 갈현성, 능성 넘어 길치고개까지

돌까마귀 2023. 12. 14. 22:02

언   제 : 2023년 12월 13일 수요일

어디서 :대전둘레산길 5구간 계족산성길 일부에서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수요정기안내산행팀과 함께

 

대전둘레산길 제5구간 들머리 비룡삼거리는 확장공사중이고

줄골 할머니 장승은 자리를 옮겨 앉았다. 할애비 장승은 할미장승이 떠나간 자리를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는데

내년 甲辰年 정월 대보름 장승제 때 방향을 옮겨 마주보게 한단다.

겨울 답지 않는 따스한 날씨에 무려 15명의 산벗들이 나오셨다.

동구 용운동과 비룡동을 가르는 갈고개를 지나서

대전시 기념물 12호  갈현성 (葛峴城)에 올라서

<이하 명조체 글씨는 문화재청 홈페이지 '우리지역 문화재에서 퍼 온 문화재 설명>

대전광역시 동구 용운동에 있는 이 산성은 해발 263m로 산 정상부에 만들었으며, 용운동에서 세천동으로 넘어가는‘갈고개’에 있다.

산 정상을 둘러쌓은 형태로 되어 있으며, 둘레는 약 350m이다. 높이 2m의 동쪽 성벽은 네모난 돌로 앞면을 맞추어 쌓았고, 서쪽 성벽은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부분적으로만 쌓았다. 성의 평면형태는 남북으로 긴 타원형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폭 4.8m의 남문터가 남아 있다. 정상부의 가운데에 움푹 파이고 군데군데 돌로 쌓은 듯한 흔적이 보이고 있는데, 이는 저장시설과 관련된 유적으로 짐작된다.

삼국시대의 토기와 기와 조각을 성 안에서 찾아볼 수 있어, 성을 쌓은 시기를 알 수 있게 해준다.

갈현성 안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를 펴고 각종 먹거리와 마실거리를 나누며

북쪽의 능성 위 '파란 하늘'도 쳐다보고

동쪽 충청북도 옥천군 군북면의 고리산(環山)도 살펴보고

동북쪽의 대청호도 살펴본 뒤

뒷 정리도 깔끔하게 하여

오늘의 환경미화담당 '노아'님의 배낭에 매달았다.

비룡임도를 가로질러

동구예비군관리대대 후문을 지나며

겨울답지 않은 따스한 날씨에 겉옷도 벗는다.

딱 한쌍 만 포개 잘수있는 사랑바위를 지나

큰바위 얼굴도 살펴보고

대전시 기념물 11호 능성 (陵城)에 올라 탁 터진 조망을 즐긴다.

<이하 명조체 글씨는 문화재청 홈페이지 '우리지역 문화재에서 퍼 온 문화재 설명>

대전 분지의 동쪽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계족산지의 동남부에 해당되는 표고 317m(대전 방향 비고 약 200m, 옥천 방향 비고 약 100m)의 산봉우리 및 그 동사면에 걸쳐 축조되어 있다. 성이 축조된 정상부의 모양은 양쪽이 높고 가운데가 낮고 잘록한 땅콩 깍지 모양인데, 서벽은 능선의 서쪽의 자연지형을 따라 쌓고, 남벽과 북벽은 각각 양쪽 끝의 봉우리를 감싸면서 동쪽 산록으로 내려가면서 얕은 삼태기 모양을 이루고 있다.

성 전체 지세는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은 서고동저(西高東低)형이어서 이 성의 주 감제(瞰制) 목표가 대전 시내 방면인 서쪽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쪽으로는 보문산성이 보이고 서남쪽으로는 비파산성이 조망된다. 한편 이 성의 남쪽 약 1.7㎞ 떨어진 지점의 능선 상에는 대전 동구 판암동 방면에서 옥천군 방향으로 통하는 속칭 ‘비름들고개’라 불리는 고대 교통로가 있지만, 그를 감제하기에는 거리가 다소 멀다. 이 고갯길 남쪽 에 인접한 갈현성이 그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능성의 평면 형태는 남벽이 길고 북벽이 짧아 사다리꼴에 가까운데, 성벽의 전체 길이는 약 550m에 달한다. 남 성벽의 서단부와 동 성벽의 남측 부분에 각각 남문지와 동문지가 있다. 동문지의 남측 성벽에는 성벽에서 돌출한 치(雉)가 만들어져 있다. 동문지와 가까운 점으로 보아 이문을 방호하는 적대(敵臺)로 보인다.

성벽의 잔존 상태는 지점에 따라 다른데, 비교적 양호한 곳은 남문지 동측 성벽과 동문지 남측 성벽 및 적대 부분이다. 성벽을 쌓은 기법은 지점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흥미로운데, 성돌을 앞에서 본 모양, 즉 입면(立面)이 방형에 가까운 것을 쌓은 곳과 장방형에 가까운 납작한 돌로 쌓은 곳이 있다. 

방형 입면의 성돌은 월평산성을 비롯한 백제산성에서 보이는 축석 기법이고, 장방형 입면의 납작한 성돌은 계족산성을 비롯한 신라가 처음 쌓은 산성에서 흔히 관찰되는 기법이다. 이러한 점으로 보면 능성은 신라와 백제가 모두 축조 및 점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성내에서 발견되는 유물 역시 신라토기와 백제토기로 구성되어 있어 그러한 추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마중물 일요팀장표 따스한 수육에 두번째 주막을 차려 기력을 충전한 뒤

능성산악회 회원들이 문화재로 지정된 성돌을 주워와 화단을 만들어 철쭉을 심고

성안의 비탈면을 무참하게 허물고 평지를 만들어 수 많은 운동기구를 가져다 놓은것도 모자라

버젓이 아래와 같은 경고문이 붙어있는데도

무식한 동구의회의원을 꼬드겨 혈세로 생활체육시설까지 설치하였으나

한 쪽에 쓰러져가는 쉼터는 왜 손보지 않는지 참 안타까운일이다.

더욱이 능성 안의 3봉우리에는 각각 다른 단체에서 경쟁적으로 운동시설을 설치하고있으니 이럴 어찌할꼬~

우암사적공원으로 내려가는 길과 헤어져 

경부고속도로 대전터널 위를 지나

경부고속도로 구간 중에 가장 늦게 1970년 7월 7일 개통 된 대전-대구 구간의 길치터널 위를 지난다.

경부고속도로는 1968년 2월 1일 착공하여 1970년 7월 7일 완공되었으며, 경인고속도로에 이어 2번째로 건설된 고속도로이다.

총 건설비는 421억 100만 원에 달했으며, 공정계획은 전 노선을 서울~수원(23.6㎞), 수원~오산(14.2㎞), 오산~천안(38.1㎞), 천안~대전(68.2㎞), 대전~대구(149.8㎞), 대구~부산(122.1㎞) 등 6개 구간으로 나누어 공사를 추진했다.

서울~수원 간 고속도로가 1968년에 경인고속도로와 동시에 개통되면서 고속도로시대의 막이 올랐다.

 

아래 사진은 건설당시의 대전육교와 길치터널 모습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 된 대전 육교(상, 하행선) 의 현재 모습이다.

대전육교는 근대 산업화의 상징성과 함께 건설 당시 국내 최고 높이의 아치 교량으로서 

우리나라 근대기 토목기술 역량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이 곳 헬기장에서 점심을 먹자는 안정해님의 짐꾼 달밤 토요팀장의 부탁을 뿌리치고 길을 나서니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새로 난 임도에 이름이 빼았긴 옛 길티고개에서

우측으로 돌아 나가니

비둘기 한쌍이 일행들을 반겨주고

대전둘레산길과 헤어져 계족산100리 숲길로 불리는 임도를 타고

동쪽으로 나가서 진수성찬으로 오찬을 마친 뒤 

대청호반산길따라 제5구간의 고봉산성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