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답사와 추억여행 65

대전천 옥계교에서 목척교 까지

언 제 : 2022년 10월 25일 화요일 어디서 : 대전 중구 옥계동 옥계교에서 대전천변 산책로 따라 목척교 까지 누구와 :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부설 대전시민대학의 단기기획특강 "가을. 나를 채우다. 걷고 듣고 즐기다"팀과 함께 아침 일찍 서울 살다 지난 10월19일 세종으로 이사 온 "제프"님으로 부터 카톡이 왔다. 대둘카페에 실린 글에 내가 일정이 비어 있는 줄 알고 전화도 없이 벌써 출발하였다니 어쩌나? 지하철타고 중앙로역에서 내려 급행 2번 버스로 환승하여 10시까지 옥계교로 오랬더니 한밭운동장 앞에 내렸단다. 급하게 호출택시를 불러 제프님을 픽엎하여 옥계교에 내리니 아차 막걸리를 빼 먹었다 학고개 밑의 슈퍼에 들러 막걸리 두병을 사서 어젯밤 11시까지 3분과 마신 숙취 해장을 하고나니 대전향토문..

테미학 강좌 / 대흥동 수도산 한바퀴

언 제 : 2022년 10월 24일 10:00~12:00 어디서 : 대전중구 대흥동과 대사동의 테미공원(수도산) 언저리에서 누구와 : (사)대전문화유산울림의 "2022 시민공유공간 지원사업, 테미마을박물관 테미학 강좌" 수강생과 함께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 110-1번지(보문로 184)에 있는 (사)대전문화유산울림이 2021년 대전사회적자본지원센터의 시민공유공간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설립한 "테미마을박물관"으로 들어가 오늘 강의 "테미학 강좌" 제2강 테미오래, 테미마을, 테미방죽 답사 수강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10시 정각 강의가 시작되니 오늘 강사님은 울림의 "마을이야기 강사" 중 에이스이신 김인수 선생님이다. 오늘 걸을 길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끝나고 보문로를 건너 보문로 199번길 옛 충남도지사..

비래동 바위구멍 실측 도면작업

*언 제 : 2014.3.8(토)09:00-17:00 *어디서 : 대전 대덕구 비래동 419,420 번지 *누구와 : (사)대전문화유산울림 바위구멍연구모임(안여종,이창남,이광섭,강숙희)과 함께 대전시기념물 제33호 비래동 고인돌 1,2호 지석묘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고인돌이라고도 부르며, 주로 경제력이 있거나 정치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고인돌은 4개의 받침돌을 세워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거대하고 평평한 덮개돌을 올려 놓은 탁자식과, 땅속에 돌방을 만들고 작은 받침돌을 세운 뒤 그 위에 덮개돌을 올린 바둑판식으로 구분된다. 비래동 비래골 마을회관 앞 논에 고인돌 2기가 있고, 맞은편 구릉 정상부에 1기의 고인돌이 있다. 1호 고인돌은 덮개돌의 절반이 마치 입석처..

계족산 언저리의 바위구멍을 찾아서

언 제 : 2014.1.27(월) 어디로 : 회덕동주민센터-뒷골길-용화사-계족산 봉황정-동남능선-봉황광장-법동굴다리-매봉중학교-동춘당공원 누구와 : 나홀로 어제 하루 종일 꿀꿀했던 기분이 오늘 "德을 품은 뒷골길을 걸은 得"인 듯 용화사를 지나며 말끔이 사라지니 겨울철에는 빙판 길이 되지 않도록 잠구어 놓은 약수터를 지나 봉황광장을 향해 오르다가 문을 닫은 카페를 지나 좌측으로 살그머니 도둑고양이 처럼 들어서니 대전이 자랑하는 유명한 "바위구멍 여행가" 느낌표 이창남님이 발견하신 "용화사 바위구멍"이 있는 남성바위가 기묘한 모습으로 돌까마귀를 반겨준다. 옆 골짜기 큰바위 아래에는 최신형 굿당이 숲속에 숨어 있고 카페 뒷마당에서 올라오는 길이 철책 쪽문으로 연결되어 있다. 조금 밑의 양지 바르고 솔깔비 융..

대덕사이언스길에서 만난 바위구멍들

언 제 : 2014.1.23(목) 어디로 : 화암네거리-사이언스길 1코스(화봉산-우성이산-대전MBC)-솔로몬파크-숭현서원-원촌교-당산-읍내동주민센터 앞 누구와 : 나홀로 하루 만에 끝내야 할 사이언스길의 바위구멍 찾기 걸음을 이틀 동안 걷고도 마치지 못했으니 오늘은 꼭 매조지 하리라 마음 먹고 오전 9시 반에 길을 나선다. 문창시장에서 604번을 타고 서구보건소 앞에서 301번으로 환승하여 화암네거리에 내리려니 버스는 호남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 설목마을 앞에 내려주니 승강장 이름을 바꾸든지 네거리 부근에 승강장을 하나 더 만들어야 할것 같다. 네거리로 되돌아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니 떨어진 안내표지가 반겨주고 공사중인 입체교차로 밑의 918번 승강장을 지나 중앙백신연구소 길로 들어선다. 연두색 홴스가 끝나..

날으는 용골과 용 구름골의 바위구멍에 미친 사내들

언 제 : 2014.1.14(화) 어디로 : 대전천 천동 알바위-인단산-언고개-오빠나루-판암배수지-산소골-삼정동산성-갈고개-새울-고용골-비름들 누구와 : 해오름 이기봉, 느낌표 이창남과 함께 대전천 천동 알바위 인단산 오빠나루 판암배수지공원 판암고개 산소골(쌍청회관) 로렐라이언덕 삼정동산성 갈고개 새울약수터 용운동 새울 성재암 아들바위 고용골로 차량이동 (두꺼비바위와 남근석은 풍화가 심하고) 다시 차량이동하여 비름들 (용연 주변의 바위구멍은 홰손이 심하여 걱정이다.)

판암동의 바위구멍을 찾아서

언 제 : 2014.1.9(목) 어디로 : 판암동의 산소골을 구석구석 뒤진 뒤, 황태봉 자락을 구비구비 돌고, 칼바람 부는 로렐라이 언덕을 넘어서 누구와 : 나홀로 올 겨울 들어 제일 춥다는 예보를 들으며 사무실 난로가에서 꾸물 거리다 11시가 다 되어 길을 나선다. 619번에 올라 제2치수교에 내려 신흥마을 정류장에서 607번을 기다리니 시내버스 알리미는 12분 뒤에 도착이라 하고 추위에 떨며 기다리느니 옥천로를 2 정거장 쯤이야 걷기로 한다. 판암그린공원이라고 버스 안내방송이 나오는 판암근린공원 입구 횡단보도를 건너 판암배수지로 오르려니 대리석 계단 위에 대크계단 설치공사가 한창이다. 좌측 굿당의 대나무숲을 돌아 올라서니 은진송씨의 묘소가 반겨주고 일제강점기 세천저수지의 물을 받아 정수하여 대전시민의..

비룡동의 바위구멍을 찾아서 두번째 걸음

언 제 : 2014.1.4(토) 어디로 : 동구 비룡동 새동내-비룡임도-갈고개-새울약수터-용운동 대전대종점 누구와 : 나홀로 지난해 12월27일 용운동 새울에서 성혈을 발견하고 비룡임도-갈고개를 지나 삼정동산성으로 내려왔으나 아쉬운 마음에 오늘도 길을 나선다. 판암역에서 60번 버스를 타고 줄골을 지나 새동내에 내려 주변을 샅샅이 살펴본 뒤 비름들 굴다리 앞에서 좌측 갈고개를 향하여 비룡임도에 들어선다. 갈고개를 향하는 임도 좌우에는 조경수 농장이 많은데 눈에 띄는 바위는 별로 없고 봄을 기다리는 꽃눈만 돌까마귀를 반기는데 산기슭 곳곳의 바위들을 살펴보며 갈고개를 향하니 임도 좌우로 늘어선 벗나무가 내년 봄에는 화려한 자태를 뽐낼것 같다. 비룡임도를 벗어나 등산로를 따라 갈고개를 향하며 주변 바위들도 살..

주산동의 바위구멍을 찾아서

언 제 : 2014.1.3(금) 어디로 : 대청호 오백리길 제4구간 주변 대전 동구 신상동 오리골 - 인공습지 - 엉고개 - 주산동 똥개들 - 상촌 - 고용골 - 상곡사 - 대청호수로 누구와 : 나홀로 어제 대전천을 거슬러 올라 동구와 중구의 경계선을 따라 학고개를 넘어 이사동에서 중구 호동의 모암골를 거쳐 석교동 봉소루까지의 보문산 동쪽 자락을 6시간 동안 샅샅이 뒤졌으나 바위구멍은 찾지 못하고, 겨우 봉소루 뒤 잔디밭 가운데 바위에서 긴가 민가한 구멍 하나만 찾았었다. 아쉬움에 밤새 바위구멍 찾는 꿈만 꾸다가 오늘은 주산동 신선바위 주변을 살펴볼 요량으로 607번 옥천행 버스에 올라 오리골 입구에 내려 오리골 방죽을 지나 63번 회남행 버스가 돌아 나가는 곳에서 마을 뒤켠으로 올라 신상로로 명명 된 ..

용운동의 바위구멍을 찾아서

언 제:2013.12.27(금) 어디로:용운동 새울-용운임도-갈현성-갈고개-삼정동산성-용운동 모리4가 누구와:나홀로 2013년의 마지막 금요일, 올해의 마지막 나 혼자 만의 하루다. 늦은 아침을 때우고 목적지도 정하지 않고 무작정 길을 나서 문창시장 승강장에서 기다리니 제일 먼저 오는 버스가 618번 대전대 행이다. 순간 목적지를 용운동으로, 목적을 바위구멍 찾기로 정하고 버스에 올라 대전대 종점을 한 정거장 앞두고 버스에서 내리니 용운동 새울마을인데 길 건너편의 얕은 구릉에 먼저 올라 여러개의 바위를 살펴보나 허탕이다. 다시 길을 건너 묘지로 올라 159봉을 샅샅이 뒤져봐도 성혈은 보이지 않아 버스종점으로 내려와 용운임도를 향해 동부로198번길로 들어선다. 25000 지형도에 선량이라고 씌어있는 마을 ..

천동 인단산의 바위구멍을 찾아서

언 제:2013.12.21(토) 어디로:대전 동구 천동 산16-4,17-1,17-3 (인단산 117m) 누구와:나홀로 어제 보문산성의 멋진 설경을 구경하고 호동민불과 석교동 감투바위를 돌아 내려오니 (사)대전문화유산 울림의 안여종 대표가 전화를 했다. 80년대의 성혈 논문을 살펴 보니 대전 천동에도 성혈이 있다는 전언인데, 불현듯 인단산과 알바위가 떠오르니 여러번 가 보았으나 일제강점기의 쇠말뚝에만 신경을 쓰고 바위에 파인 구멍은 의아해 하면서도 지나쳤으니 오늘 다시 한번 확인코자 길을 나선다. 80년대 초, 대전천 돌다리 근처 알바위에서 멱 감으며 소주한잔 걸치고 인단산에 올라 목청껏 노래도 불렀었고 대둘 테마산행길에도 여러번 들렀었기에 해묵은 지형도를 꺼내어 답사길을 정하는데 지도가 조금 이상하다. ..

법동소류지 위에서 바위구멍을 찾았다

언 제:2013.8.27(화) 어디서:대전광역시 대덕구 법동 353-27 (매봉골) 대전동부경찰서-한마음아파트-매봉중학교-고속도 굴다리-법동소류지 제방 밑에서 우측으로 오르다가 바리케이트 삼거리에서 임도삼거리로 향하다 다리를 건너 50미터 오르면 8각정자를 만나고 20미터 위 화장실 바로 앞에 가로등주가 있고 그 옆의 쪼개진 바위사이에 커다란 나무가 자라고 있다. 사진에서 좌측바위 정상에 성혈이 5개 있는데 최근에도 누가 기원을 하였는지 100원 동전 5개를 작은돌 몇개로 덮어 놓았다- 작은돌을 치우자 나타난 동전들 화장실 앞에서 바라본 바위 우측 하단에는 수많은 성혈이 숨어 있으니 바위사이의 나무 굵기로 보아 인위적으로 옮기지는 않은듯 한데 바위 밑부분의 성혈이 연구대상이니 전문가 님들의 해석이 궁금하다.

용이 날아간 飛龍洞의 바위구멍을 찾아서

언 제 : 2013.8.17(토) 어디로 : 비룡동 줄골, 비름들, 신선바위 - 주산동 고용골, 상곡사, 거북바위 - 길치터널 - 가양동, 흥룡- 대동 하늘공원, 연애바위 - 대전역 누구와 : 가보자보문산, 느낌표, 신샘, 태평산, 가딩 , 뫼꿈이님과 함께 비룡동 줄골장승 줄골성혈 줄골선돌 비룡동 비름들 용연성혈 비름들성혈 비룡동 신선바위 주산동 대청호수길 고용골성혈 추파 송기수묘소 상곡사를 지나서 거북바위공원 거북바위 물건너 토끼봉반도, 그 뒤로 묘골 김정선생묘소, 그 뒤로 흐미한 백골산성, 저 멀리 더 흐미한 고리산(환산성) 폐 고속도로(신상로) 길치터널(동:비룡동쪽) 길치터널(서:비래동쪽) 대전육교(별칭:콰이강의 다리) 요런 지름길이 있습니다. 가양동 두겁바위성혈 대동 하늘공원 하늘공원성혈 대동 연..

식장산 고산사 위에도 바위구멍이 있다

언 제:2013.5.9(목) 어디서:대전광역시 동구 대성동 산18번지 북위36도18분03초 동경127도28분04초 대성삼거리에서 고산사 길로 들어 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면 나타나는 종합안내도 뒤 능선에 올라 20분 쯤 나가면 넓은 묘지가 나타나고 묘지 앞 평평한 바위에 성혈이 4개 파여있다. 오늘이 그믐날(음력 3월30일)이라 새벽에 누가 소원을 빌고 갔는지 성혈에는 우유가 부어져 있고 주변엔 쌀이 많이 뿌려저 있다.

서해안 천리포수목원과 북한강 남이섬 이야기

수목원의 원조 천리포수목원 충남 태안의 천리포수목원은 우리나라 수목원의 역사와 같은 수목원이다. 공식적으로는 국내 최초의 민간 수목원이나, 나라에 변변한 수목원 시설이 없던 시절부터 수목원 역할을 해왔으니 실질적인 국내 최초 수목원이다. 현재 천리포수목원이 보유한 수종은 약 1만1000종으로 국립수목원보다 약 5000종 더 많다. 천리포수목원은 민병갈(1921~2002) 박사가 평생을 가꾼 나무 낙원이다. 1945년 광복 직후 한국에 들어온 그는 1970년 천리포 해안 민둥산에 나무를 심기 시작해 2002년 숨지기 전까지 수목원을 지켰다. 마침 오는 4월 8일이 19주기다. 천리포수목원은 특히 목련으로 유명하다. 전 세계 목련 500여 종 중에서 400여 종이 수목원에 산다. 천리포수목원은 국제목련학회가..

신선바위 호신발 행사

일 시 : 2010년 5월 9일 장 소 : 대전시 동구 비룡동 신선바위 판암IC를 지나 국도4호선 옥천로를 따라 동신고등학교 앞을 막 지나 비룡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대청호수로에 진입하여 경부고속도로 밑을 통과, 신상로로 이름이 바뀐 폐경부고속도로 비룡교차로 굴다리를 지나면 얕은 고개마루 우측에 신선봉 유적지를 가리키는 오렌지색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걸어서 10분도 되지 않는 곳, 산 정상 조금 아래에 역시 ‘신선봉유적지(기념물 제32호)’로 표시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정상으로 오르는 소롯길에도 휴식할 수 있는 의자들이 놓여 있고, 대청호 오백리길임을 알리는 표지들도 부착되어 있다. 과거에 이곳을 찾느라 헤맸던 때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느낀다. 드디어 정상을 오르니 신선바위가 우리를 반기듯 했다. 산..

잣뒤에서 성재를 넘어 학교뒷재로 내려서다

언 제:2014.3.17(월) 어디로:대전 유성구 성북동 신뜸-봉덕사-대둘10구간 능선-범바위-되돌아 용바위-성재-성북동산성-매산바위-학교뒷재 누구와:나홀로 서부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성북동행 41번 외곽버스를 타고 봉덕사 입구 신뜸 정류장에 내리니 봄볓이 아주 따스하다. 고즈녘한 마을앞을 지나는 성북로 154번길을 따라가다가 돌간판이 있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면 되돌아 본 신뜸마을과 건너편 관암지맥 백운봉에서 뻗어 내린 홀목재 능선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 제5호인 석조보살입상 (石造菩薩立像)이 있는 유성구 성북동 산11 봉덕사에 닿는다. 석조보살입상 (石造菩薩立像) *지정일:1989.3.18 *분류:유물 / 불교조각/ 석조/ 보살상 *시대:고려시대 성북동 산뜸 마을 동북쪽 산중턱에 있는 봉덕사(옛이름 ..

구 경부선 철길 세천터널과 마달터널을 다시 찾아서

언 제:2010.11.23(화) 어디로:세천양조장-세천터널-대전시계-마달령-증약-마달령-마달터널-회남길 삼거리 누구와:나홀로 얼마나:너무 많이 뺑뺑이 돌아서 거리 계산은 할수없고 5시간 20분 동안 구석 구석을 뒤지며 널널하게 607번에 올라 날개를 접고 세천동에 내려 시경계 산행길에 항상 들리는 흥덕수퍼앞 느티나무 노천카페를 살펴보고 세천 저수지에서 쇠정골을 거쳐 흘러 내려온 주원천 다리 위에서 철탑 능선 안부 바로밑에 자리잡은 세천터널을 찾아 세천양조장이라 불리는 동일양조장 앞을 지난다. 골목 끝 철로 옹벽 아래서 좌측으로 접어들면 정면으로 코레일의 전기분소가 보이고 좌측으로는 세천 장계울마을 뒤로 저멀리 계족산성이 손짓한다. 세천역쪽을 돌아보며 세천고개를 넘어가는 국도 4호선을 뒤로하고 전기분소 앞..

사라져 가는것들 / 대전역 동광장과 대동천변에서

언 제: 2010.10.29(목) 어디로: 동구 대동천변에서 누구와: 나홀로 산성축제 뒷정리를 마치고 오는길에 대전역 동광장의 자재창고에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어 불안한 마음에 찾아가 보았다. 가제교를 둘러보고 가양천 합류지점의 쉼터에서 구름과자 한모금하니 삼성연립 옆의 아주 옛스런 2층집이 정겹다. 철갑교 동편의 장승도 둘러보고 대전역 동광장에 다다르니 철거공사가 한창인데 다행이도 등록문화재168호인 철도청 대전지역사무소 재무과 보급창고는 온전히 남아있다. 그러나 뜯어지는 저 건물도 아까운 생각이 드는것은 어쩔수 없고 물끄럼이 내려다 보는 쌍둥이빌딩도 분명 아쉬움을 느끼리라. 대동교 동편 대흥로와 대동복개길 삼거리에서 대신휴먼시아 아파트 진입로로 바뀐 대동천우안길에 들어서니 신안동 장승을 주택공사에서 담..

대흥동 뾰족집 홰손에 따른 성명서

성 명 서 대흥동 뾰족집 원상회복과 훼손 책임자를 고발 조치하라. 최근 대전 대흥동 뾰족집을 대흥1구역 재개발 조합이 문화재 이전과 관련한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건물의 뼈대만 남기고 철거한 행위로 문화재가 심각하게 훼손된 일이 발생하였다. 대전 대흥동 뾰족집은 문화재청이 2008년 7월 3일 등록문화재 제337호로 등록하였고, 2009년 10월에는 대전시가 문화재자료로 가지정한 대전의 대표적 근대건축물이다. 문화재보호법 3조에서는 ‘문화재의 보존·관리 및 활용은 원형 유지를 기본 원칙으로 한다.’고 되어 있다. 문화재 보존의 기본이 원형 유지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하는 중구청과 대전시가 대흥동 뾰족집의 보존과 적법한 이전을 추진하는데 있어 도대체 무슨 일을 했고, 어떤 노력을 했는지 따져 묻..

구 경부선 철길 세천터널과 마달터널을 찾아서

언 제:2010.10.30(토) 어디로:충북 옥천군 군북면 증약-마달령-제1터널-SK저유소-원새천-제2터널-옛 채석장(국궁장)-새천양조장 얼마나:약 5km를 2시간 동안 누구와:왕눈이와 함께 지난 6월 말 쯤 바깥아감에서 안아감으로 들어가 시경계를 넘어 비야골로 내려서서 72번 버스를 기다리다 지쳐 감로마을을 지나 증약까지 나온일이 있다. 그때 증약 마을 동네수퍼에서 맥주로 목을 축일 때 촌로 한분과 예기를 나누다 우연히 토굴 새우젓 예기로 넘어가니 이곳에도 새우젓을 보관하는 굴이 있다는 예기를 듣고 낙옆이 지기를 손꼽아 기다리다 오늘에야 길을 나선다. 607번 옥천행 버스를 타고 증약정류장에 내려 굴다리를 지나서 있는 군북양조장에서 증약막걸리 2병을 베낭에 챙겨넣고 동네수퍼에 가서 물어보니 그 노인네가..

제자리를 멀리 돌아 온 "3.16인동시장만세운동" 조형물

조금은 힘든 여정이었다. 이렇게 고사리 손들이 추운 겨울만 빼고 자주 찾아와서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든 그 모습이 없어 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현장을 확인하니 생각없는 인사들이 작당을 하여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뽑아내고" 그자리를 차지하도록 하였다. 해마다 열리는 "3.16인동시장만세운동재현행사" 안내장에 쓰여 있는 모습 그대로 자리를 지키던 만세운동 조형물이 "'평화의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성금을 낸 사람들의 명단"에게 자리를 내주고 쫓겨났다. 이의를 제기하고, 변명을 듣고, 원위치 하라고 하고, 기다렸지만 하~ 세월, 단체 이름으로 청원서를 보내고 답변을 받으니 11월에 착수하여 12월에 설치를 완료하겠단다. 11월이 다 지나가도 착수할 기미가 없어, 하는수 없이 12월 2일 수요..

2020년 겨울 인동시장 3.16만세운동광장에서 만세를 부른다

2020년 12월 1일. 초겨울 추위가 맹위를 떨친다. 내일 12월의 첫 수요일, 2020년 12월 2일 오후4시에 대전천 찬바람 앞에 홀로서야하는 마음이 무겁다. 대전 시내의 여러 어린이집 아이들과 유치원생, 초등학생 그리고 중,고생까지 3월과 8월은 당연하고, 혹한기를 제외한 거의 매일 찾아와, 고사리 손에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 외치든 이곳 "3.16인동시장만세운동광장"에 이상한 것이 자리를 빼았아 떡하니 붙어있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평화의소녀상'과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기금을 후원하신 분들의 명판이다. 도대체 이 명판이 얼마나 중요하길레 내가 알기로 2,000만원이란 거액의 국민세금으로 설치한 "3.16인동시장만세운동" 조형물을 뜯어 내고 그자리를 차지하고 있단 말인가? 말 그대로 ..

제헌절에 찾은 장령산에서 멋진 전망에 취하다

언 제 : 2021년 7월 17일 토요일 제헌절 어디서 : 충청북도 옥천군 군서면 금산리 장령산과 금천계곡에서 누구와 : cafe daum 대전둘레산길잇기 길벗들과 함께 607번 옥천행 대전시내버스를 타고 옥천 삼양네거리에 내리니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미선나무와 구 한말 대원군이 전국에 세운 척화비가 반겨주고 09:50 옥천버스 종점을 출발한 금천리 휴양림행 39번 버스는 백제 성왕의 목숨을 잃은 월전리 '구진벼루'를 둘러 왔는데도 25분만에 종점에 닿았다. 집결지 거북가든에는 많은 길벗들이 개인차량으로 도착해 있어 서로간에 인사를 나눈 뒤 휴양림 주변 산책팀은 남겨 놓고 산행을 위해 길을 나서니 여덟분의 길벗들이 함께 나선다. 잠시 숲 산책로에서 해매다가 11:17에 제2코스에 들어서니 초..

신미양요(辛未洋擾) 150주년과 한미관계 이야기

신미양요 辛未洋擾 1871년 6월 1일 부터 6월 11일 까지 발생한 조선과 미국 간의 전쟁 신미양요 때 빼앗긴 '수자기' / 반환 불가한 미군의 전리품 임진왜란 등에서 벌어진 전투를 그린 그림을 보면 예사롭지 않은 깃발이 보인다. ‘부산진순절도’(보물 391호)와 ‘동래부순절도’(보물 392호), ‘평양성탈환도’ 등을 보라. 성루에 큼지막한 깃발이 걸려있다. 그 깃발에는 ‘지휘관’을 뜻하는 ‘수(帥)’자가 대문짝만하게 쓰여있다. 그래서 이 깃발을 ‘수자기’라 한다. 그렇지만 ‘수자기’의 실물은 강화역사박물관에 딱 한 점 전시되어 있다. 그러나 이 깃발의 소유권은 미국이 갖고 있다. ‘부산진순절도’(보물 391호), ‘동래부순절도’(보물 392호), ‘평양성탈환도’ 등에 보이는 ‘수자기’. 수자기는 지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