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답사와 추억여행 65

4천년 역사를 거슬러 오르는 강화 삼랑성 성곽길

전등사 품은 산성 따라 걸으면 섬마을 강화도 속살이 한 눈에 강화도는 제주도, 거제도, 진도 다음으로 국내에서 4번째로 큰 섬이다. 서울 면적의 3분의 1, 차로 돌아도 반나절이나 걸리는 거리라 여행객들에게는 항상 시간에 쫓기는 섬으로 기억된다. 그래도 단시간에 강화도를 가장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강화 삼랑성(국가사적 제130호)'이다. 수 천 년 역사의 성곽길을 따라 섬 전체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을 품고 있어 강화도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다. 삼랑성은 강화도 남동쪽 정족산(해발 222m)과 주변의 산봉우리를 이어 축조한 산성이다.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고 해서 삼랑성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산 이름을 따 ‘정족산성’이라고도 불린다. 축성 연대..

'장보고'가 터를 닦고, '정약전'이 기름 친 흑산도 이야기

목포항에서 서쪽 뱃길로 2시간쯤 가면 만나는 바다색과 큰 섬은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인다. 손암 정약전(1758~1816)이 쓴 ‘자산어보’의 흑산도에 임박한 것이다. 사진명소가 된 ‘조선의 알카트라즈’ 흑산면 예리에 있는 흑산항을 몇 백m 앞둔 지점 빨간 다리로 연결된 작은 섬이 보인다. 선장이 옥섬이라고 하길래 ‘과연 구슬 옥자 답네’ 했지만, 감옥 옥(獄)자를 쓰는 ‘조선의 알카트라즈’는 반전의 설명이 돌아온다. 흑산도가 유배의 섬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낀다. 당국의 시선을 기준으로 ‘위험한 인물’을 가둔 곳이지만, 지금은 예쁜 사진명소가 됐다. 여객터미널에 도착해 고래공원 쪽으로 가면 흑산도 아가씨 동상이 반긴다. 순박한 미소가 돋보인다. 물질을 하며 억척스럽게 살았을 것 같은데, 오히려 강물 위를 ..

寶文山에 숨어있는 寶物들

대전광역시 중구 대사동 198-189번지 바리케트(차량차단봉) 오른쪽 펜스밑의 '보문산공원 표지석' 대사동 190-4번지(목재문화체험관 밑) 인동에 있던 후지츠 간장공장 2대 사장 '쓰지 만다로'의 별장 별장에서 숲속공연장 방향 100m 지점 좌측 계단위의 '을유해방기념비' / 대전역 광장에 있었던것이다. 숲속공연장 중앙 관람석 계단 위에 있는 '윤옥천 전공비' / 육탄10용사 일원 숲속공연장 남쪽 관람석 계단 위에 있는 '대전지구 전적비' 보문산성 방향으로 데크계단을 올라 마지막 약수터(보문석천) 앞의 콘크리트로 만든 '인조목' 다리 보문석천 위의 폐쇄된 상봉약수터(장수약수) 위 계단길 좌측에 숨어있는 '남근석' 보문산성 장대루 밑(북쪽)의 바위구멍(성혈 姓穴) 장대루 남쪽 경사면 바위의 성혈 보문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