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년 역사를 거슬러 오르는 강화 삼랑성 성곽길
전등사 품은 산성 따라 걸으면 섬마을 강화도 속살이 한 눈에 강화도는 제주도, 거제도, 진도 다음으로 국내에서 4번째로 큰 섬이다. 서울 면적의 3분의 1, 차로 돌아도 반나절이나 걸리는 거리라 여행객들에게는 항상 시간에 쫓기는 섬으로 기억된다. 그래도 단시간에 강화도를 가장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강화 삼랑성(국가사적 제130호)'이다. 수 천 년 역사의 성곽길을 따라 섬 전체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을 품고 있어 강화도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다. 삼랑성은 강화도 남동쪽 정족산(해발 222m)과 주변의 산봉우리를 이어 축조한 산성이다.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고 해서 삼랑성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산 이름을 따 ‘정족산성’이라고도 불린다. 축성 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