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비박, 야행, 캠핑 후기

마산동 대청호반 東波亭에서 1박 2일

돌까마귀 2023. 6. 11. 06:51

언   제 : 2023년 6월 9일 금요일 16:30 부터 10일 일요일 13:20까지

어디서 : 대전 동구 마산동 281 대청호반 동파정에서

누구와 : 대청호반의 밤공기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불타는 금요일 오후 4시 30분, 대청호오백리길 제3구간 호반열녀길의 끝자락, 은진송씨 문중묘지에 도착했다.

선점자가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동파정에는 다행이 아무도 없다

짐을 내리고 바람막이를 설치하는데 

3명의 밤동무들이 도착했다.

5시 30분 음주개시

6시 30분 해넘이를 보기 위해 호반산책을 나선다.

동구 마산동 대청호의 명물 거위가 새끼 3마리를 부화 시킨 곳

견두산성 넘어로 6월 9일의 해가 넘어 간다.

밤 손님이 많이 오셨다.

부녀가 마주 앉아 점 100 고스톱에 열중한다.

9시 10분 임무 교대하고 밤 산책을 나선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어질러진 동파정(東波亭) 만찬장을 치우고

호반산책을 다녀오니

새벽 6시 밤 손님 한 분이 떠나 가신다.

6시 10분 구름에 가렸던 6월 10일의 해가 마산동 은골 위로 떴다.

麗末 鮮初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던 懷德 黃氏 彌勒院터의 南樓와 관리사가 저 멀리서 손짓하고

저멀리 식장산은 아직 잠에서 덜 깨어났다.

아침 7시 밤동무들을 깨워 강제로 호반산책을 내 보내고

조반을 차렸다.

낮잠+ 낮술+오찬을 마치고 비 소식에 오후 5시까지의 계획을 접고 2023년 첫 벙개비박을 매조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