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둘레산길 산행후기

샛고개에서 침산 넘어 유등천 건너 언고개로

돌까마귀 2023. 11. 5. 12:56

언   제 : 2023년 11월 4일 토요일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11구간 끝자락과 12구간 일부에서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토요산행팀(안내팀장 달밤)과 함께

 

샤넹님과 여산님이 빠진 7명의 길벗들은 

달밤 토요안내팀장을 선두로 침산을 향해 된비알을 오르니

침산의 남녘 기슭에는 화려한 단풍이 길벗들을 반겨주고

대전시경계산길은 남쪽으로 뻗어내려 유등천을 건너 천비산을 향한다.

유등천 조망터에서 또 한번의 주막상이 차려지고

침산을 지나 만성산 정자에서 또 다시 주막상을 펼치니 

몇 번 째 주막집인지 기억이 가물거린다.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를 향하여 내려가는 길은 

중구청에서 국가숲길 제7호 대전둘레산길 정비공사가 한창이고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터널 위에 내려서니

十二支神狀이 있는 육각정자가 반겨주고

삼남기념탑 앞을 지나

자산정에 올라 또 한 번의 주막상을 펼친 뒤

수변무대 옆의 오리배 선착장에서 

오리배에 올라 동심 속으로 빠져본다.

남생이와 수달이 놀러오는 옥녀바위와

방아미다리도 살펴보고

30분간의 오리배 놀이를 끝내고 뿌리공원 유등천변 산책로에서

추억앨범 사진도 연출해보니

마중물님의 적극적인 구애에

심드렁하셨던 전원님도 마음이 풀렸나 보다.

사랑해요! 우리 대전둘레산길잇기 회원님들!을 한 목소리로 외쳐보고

만성교를 건너

장수마을에 들어서니

18/18구간의 끝자락이 장수봉을 넘어 언고개로 이어지니

뿌리공원이 내려다 보이는 長壽亭의 마지막 주막집에서는

달밤 팀장님의 2년 간의 '팀장 마침표'를 되돌려 놓기로 만장일치로 뜻이 모아졌다 ㅎㅎㅎ

핑크뮬리 색깔이 덮인 길을 지나니

뿌리공원 확장지구 너머로 대전광역시 기념물 14호 사정성 (沙井城)이 잘가라 손짓하고

언고개 교통광장을 지나

산서로를 건너서

언고개를 넘어

오-월드 '기린주차장'에 내려서니

7시간의 기나긴 달밤표 18/18구간 토요안내산행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