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둘레산길 산행후기

세천공원에서 식장산을 넘어 낭월동으로

돌까마귀 2023. 3. 21. 17:48

언   제 : 2023년 3월 19일 일요일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4구간 식장산길 일부 역방향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일요정기안내산행팀과 함께

 

세천근린공원에서 몸풀기 체조와 개인소개를 마치고 출발 

세천저수지 골짜기를 따라

철탑이 없는 철탑사거리 통과

철탑이 없는 철탑삼거리에서

1차 주유를 위해 주막집을 찾고 있는데

미모의 '죽향'님이 나를 잡고 배낭에서 뭘 꺼내신다.

WOW! 멋진 뜨게질 모자를 선물 받었다

뒤에서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 ㅎㅎㅎ

한껏 기분 좋아서 폼잡고 막걸리도 한잔 걸치고

독수리봉 갈림길을 지나서

식장산길 KT삼거리 도착 / KT도 떠나고 건물은 비어있으니 적당한 삼거리 이름이 생겨야 할 듯

식장산 문화공원 / 옛 행글라이더장, 행글라이더를 탈수 없는 이곳도 이름을 바꿔야...

미세먼지로 흐미한 대청호를 배경으로 : 별친님

애구 혼자는 외로울테니 내가 함께 해줄께 : 달친님

금사님은 어디가고 낭군님만...

식장루에서 조망한 한밭벌

헬리콥터장을 향하며 식장루를 배경으로

1978년 6월 15일 한국근무지원단(KSC) 제28중대가 완공한 미군 헬리콥터 장에는

한국 근무단(Korean Service Corps) 또는 미 8군 지원단(Korean Service Corps Battalion) 혹은 한국 노무단은 주한 미군의 육군 구성군인 제8군 예하 제19원정지원사령부, 주한 육군 물자 지원 사령부(MSC-K)에 예속된 지원 부대로, 주한 미군에 대한 전투지원 및 전투근무지원을 맡고 있다.

평시에는 대한민국 민간인 2,185명으로 구성된 18개 중대가 편성되며, 전시에는 2만여명으로 증원된다.

진수성찬으로 오찬장이 펼쳐지고 샤넹표 송실주와 민대감표 문배주가 넘실 거린다

푸짐한 오찬을 마치고 미군통신기지 철책을 따라

급경사 로프구간을 한참 내려가다 

가파른 된비알을 올라서면

통신기지에 자리를 내준 대전 最高峰 식장산 정상석이 반겨 준다.

항상 사진촬영에 진심인 푸른말(靑馬)님

마중물 일요안내팀장도 봄바람에 미소 짓고 

식장산 정상 통신중계소 안테나를 배경으로 한 컷하고

통신기지 외곽 된비알 비탈면 길을 오르내리며 나가니 저멀리 충남 最高峰 서대산(905.3M)이 흐미하다. 

대둘 1구간 '오도산' 전투에서 일경을 물리친 구 한말 의병장 이규홍선생이 1908년 4월 의병들을 해산하고 

후일을 도모하셨던 '장수바위'에서 이사동의 오도산을 배경으로 너도 나도 한 컷 씩  남긴다.

KT삼거리와 가장 가까운 잘록이에서 일행들과 헤어져 오른쪽 낙옆이 수북이 쌓여 잘 보이지도 않는 길을 따라

2021년까지 '약수암'이라는 무허가 굿당 건물이 있던 약수터로 내려간다.

동굴 안 약수는 혼탁하여 마실수 없고

판암동 망태골에서 담안밭-개심사-고산사-식장사를 지나온 식장산둘레길 제3구간도 인적이 끊겨 흐미하다.

약수터를 되돌아 나와 급경사를 내려서니 노란 생강나무꽃이 반겨주고

인적이 끊긴 봉은사(옛 천성사)로 내려가는 길엔 진달래도 반겨 준다. 

물 마저 말러 버린 '섹경산약수터'를 뒤로하고

봉은사에 내려서니 힘겨운 옛길 걷기가 끝나고 편안한 넓은 길이

우송대실습림을 지나

낭월임도로 이어진다.

낭월 임도를 거슬러 올라

제3사방댐 솔밭 평상에 

주막을 차려 놓고 일행들을 기다려 탁배기 잔을 나눈다.

일행들은 모두 'e-편한세상아파트' 승강장으로 가고

'하느리'님과 단 둘이서

12년전 '산내 葡萄路 예쁜동네만들기' 프로젝트 때 용돈벌이를 시켜 준 벽화를 손전화에 저장하고

501번 버스에 올라 문창동으로 뒤 풀러 간다.

뒤풀이를 거하게 쏘신 제프님 감사, 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