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둘레산길 산행후기

3월 8일 금동고개에서 떡갈봉 넘어 용궁사까지

돌까마귀 2023. 3. 10. 06:55

언   제 : 2023년 3월 8일 수요일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2구간 만인산길 일부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수요산행팀과 함께

 

08:50 낭월차고지발 30번 버스를 타고 대전둘레산길 1구간 날머리 금동고개에 내려

20분 후에 도착한 08:40 대전역 동광장발 30번 버스를 타고 온 산벗들과 만나   

09:50 제2구간 들머리 금동고개를 출발한다.

능선 가족묘지에 올라서 바라본 동구 장척동 도래말, 이곳에서 알미천 물길이 삼괴동 공주말로 흘러내려 대전천에 합류한다.

오른쪽 석태산, 가운데 저멀리 침산(만성산)

육형제 소나무 앞에서 몸풀기 운동을 마치고

단촐한 단체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세번째가 첫 참가 '상선'님과 '동행'님 부부, 하루 종일 웃음을 주신 찰떡 커플이다.

도래말 위로 저멀리 대전 최고봉 식장산(598m)

10:09 힘차게 출발

이동통신중계소까지 첫번째 된비알

잠시 완만하게 나가다 468m봉을 오르는 된비알에서 첫참가 '상선'님이 많이 힘들어 하신다.

다행이 산허리를 돌아가는 우회로가 있으니

얼굴에 웃음기를 되 찾으셨다.

돌탑봉을 앞두고 기력충전을 위한 첫번째 酒有所

또다시 된비알을 올라 돌탑봉 / 두번째 주유소

10여 분 동안 충분히 쉬고 

또다시 오르막을 지나서 산길은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고

저멀리 대전둘레산길 1구간의 보문산 시루봉이 보이고 오른쪽은 468m봉

내리막과 오르막을 반복하여

발길은 어느듯 떡갈봉(499.2m)에 닿으니

이른 점심상을 차린다.

12:09 떡갈봉 출발

10분 만에 산악기후관측소 도착

잠시 숨을 돌린 뒤

동구 청소년수련원 갈림길에 내려섰다가

된비알을 치고 올라 398m봉 주막집에서 기력을 충전하고

태봉암 갈림길로 내려가는 길은 산악오토바이가 처참하게 파 해쳐 놓았다.

중구 금동 당골과 동구 하소동 당재골을 이어주는 큰당재, 두그루의 노거수가 힘 겹게 세월을 버티고있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힘든 오르막길을 15분간 올라서면 

중구 어남동과 금동, 동구 하소동을 가르는 435m봉에서 15분 동안 푹 쉬며 기력을 충전 한 뒤

짧지만 가파른 내리막을 지나면 한참 동안 편한길이 이어진다.

오른쪽(북서쪽)으로 어남동의 '중앙아스콘'이 10년 전 까지 레미콘을 만드느라 잘라 낸 石山이 보이고

곧바로 산길은 급경사 내리막에 접어 드는데 무려 표고차 70m의 된비알이다.

얕은 봉우리 3개를 넘으며 베낭속에 남은 먹거리를 모두 비우고 드디어 용궁사 갈림길에 닿으니 

당골천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낙옆이 무릎까지 빠진다.

봄소식이 가득한 당골천을 따라 내려오니

용왕님도 떠나버린 '용궁사'에는 용궁마저도 말라버렸다.

봄내음이 넘치는 약 1km의 당골천길을 내려서니 대전천 건너편에 대전시립 제2노인전문병원이 보이고

옛터민속박물관 승강장에서 마전발 대전역행 501번 버스를 기다리니  

무려 6시간 20분이나 걸린 거북이 산행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