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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 청천면 사랑산(구 제당산) / 전혀 때묻지 않은 아름다움

돌까마귀 2023. 7. 12. 17:46

5월 셋째화요일 정기산행

중부고속도로 증평IC를 나와 34번국도를 타고 괴산읍내로 49번 지방도를 남쪽으로 달리면 덕평에 이르고

이곳에서 달천을 따라 32번 지방도(내륙순환관광도로)를 타면 선유구곡, 화양구곡으로 유명한 청천면이다.

용세골 승강장에서 시멘트 포장소로를 따라가면 용추계곡이니 들머리가 되나 오늘은 역순으로 돌아볼 계획이다

승강장 우측 화장실 옆으로 개울로 내려서면 물건너 희미한 등로가 풀섶에 가려있다

우거진 수풀(?)을 해치고 나아가다 우측 비탈면으로 오르면 간벌작업을 끝낸 급경사 오르막등산로가 모습을 들어낸다

585봉 까지 1km가 넘는 오르막에서 온몸이 물 투성이다  정상에는 시원한 달래강 강바람이 기다리고

건너편 흠백산은 앞으로의 절경을 일러주듯 빙긋이 웃고있다

560봉 지나 사랑산(647m)정상까지의 완만한 능선길은 오르막에서 흘린 땀을 다 식혀버린다

제당산이 사랑산으로 이름을 바꾼 첫번째 사연일까?  바위를 끌어안은 소나무가 애절하다

정상 주위의 바위군을 이리저리 둘러봐도 독수리 형상은 없는데...

바위옆에 붙어 수평으로 가지를 뻗은 소나무도 사랑산이기에 가능한 일이리라

독수리는 안보이고 떡 벌어진 바위는 누가 쪼개 놓았는지...

독수리 찾기를 포기하고 제4전망바위에 오르니 후영리와 청천면 소재지도 보이고 뒤돌아 사랑산 정상도 보인다

안내도에는 없는 JEEP를 닮은 바위가 독수리바윈가? 분명 4전망대 전이라 되있는데...

610봉 뒤편 코뿔소 바위는 꼭 닮었다  나뭇잎이 없는 겨울철에 확연히 보일텐데...

가까이 다가 가니 코뿔소 숨소리가 들린다

이어지는 제3전망바위 이름하여 사랑바위란다 커플은 넓은 바위에 기대어 뽀뽀를 꼭해야 된다고(?)

제3전망 사랑바위에 기대어 건너편 제2전망바위를 본다

여기까지 완만한 능선길 급경사 시작점 엄청큰 암반위에서 코끼리를 만났다

급경사를 조심조심 내려오니 제1전망바위가 반겨준다

전망바위에 올라 하산지점 사기막리를 내려다보니 49번 지방도 확장공사가 마무리 되어간다

사기막리에 내려서니 길가에 자연석과 꽃나무로 조경이 잘 되어있고

자세히 보니 토종벌통이 여러개 놓여있고 꿀을 나르느라 벌들이 분주하다

시멘트 소로길을 조금 내려오면 곧바로 오솔길로 이어진다  길옆에 흐르는 용추계곡 물소리를 듣다보면 어느새

용추폭포에 이른다  약5m를 떨어져 용담을 만들어놓고 다시 떨어져 흐드러진다

연리지 소나무는 사랑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초입에 있는데 까마귀는 박은 사진도 어쩌다 지워 버렸으니 역시 돌까마귄가?

내려오는 용세골 계곡의 풍광은 전원 바로 그것이었고 어느님이 애쓰셨는지 안내표지도 앙증맞고 귀여웠다

약10km의 산길을 5시간동안 둘러보고 달천강가에 서니 강태공 두분이 낚시를 던지고 있다

 

2008년 12월 18일 다음블러그에 수정 기록되었던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