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언저리길 답사후기

산내 곤룡골에서 동오리고개 넘어 장돌골까지

돌까마귀 2023. 7. 27. 09:12

언   제 : 2023년 7월 26일 수요일

어디서 : 곤룡골 제2낭월임도-대전둘레산길 4구간 동오리고개-장돌골 제3낭월임도-산내조경-e편한세상아파트

누구와 : 한밭언저리의 멋진 길을 좋아하는 대둘횐님들과 함께

대전광역시 동구 낭월동 산내초등학교 후문에 모인 10명의 길벗들이 '계백장군'의 애마를 타고 곤룡로를 달려

곤룡천을 건너 제2낭월임도 초입에 들어서니

시원한 바람이 짙은 녹음속에서 불어와 횐님들의 콧노래를 불러 낸다.

장맛비로 불어 난 골짜기 폭포 앞에 자리를 펴고 '산초'님이 준비 한 두부+김치제육볶음으로 첫번째 주막을 펼치고

낭월임도 종점을 500m 앞에 두고 두번째 주막

대전둘레산길 4구간 식장산길에 올라서는 낭월임도 종점에서

세번째 주막집을 차리니 오늘은 지난주와 달리 막걸리가 푸짐하다.

대전-통영고속도로 바로 위가 강바위산, 왼 귀퉁이의 흐미한 대둔산, 오른쪽 끝은 대둘1구간 보문산길

저멀리 보문산 시루봉

서쪽 방향 저멀리부터 금남정맥, 대전둘레산길 2구간 만인산길, 구도동누리길 강바위산, 대전통영고속도로

동쪽방향 가운데 저멀리 흐미한 마성산, 왼쪽으로 옥천읍내가 보이고 천.성.장.마 산줄기 밑으로 군서면 소재지

조망터에서 신바람 난 '코바'님

지금은 비어있는 KT중계소 / 동구청에서 해맞이 전망대로 꾸미면 좋을 듯

구절사를 품고있는 독수리봉

대전에서 제일 높은 해발 598m의 식장산 정상에 10m가 넘는 콘크리트 기초바닥을 설치하였으니

해발 600m가 넘어 국군과 미군, 각 방송국의 '식장산중계소' 근무자들은 '고지근무수당'을 받고있다.

"저기 가지버섯이 있는데 너무 작네요" 

"넬 모래 와서 따 가세요 ㅎㅎㅎ"

한 가운데 보문산과 오른쪽의 식장산 사이로 저멀리 아주 흐미한 계룡산 천황봉

바람불어 시원하고 좌우 조망이 뛰어난 곳에 점심상을 차려 기력 충전을 마치고

멋진 사진으로 추억쌓기 시작

왼쪽 저멀리 흐미한 대둔산, 오른쪽 끝은 보문산, 한가운데 아파트는 낭월동 e편한세상

동오리고개에서 대전둘레산길과 작별하고

1960년대까지 '구들장'을 캐내던 장돌골로 내려와서 

제3낭월임도에 닿으니 제3사방댐이 반겨주고

고마운 장맛비가 계곡 구석구석에 쌓여있던 묵은 낙옆들을 쓸어 내려가

아주 시원하고 맑은 낭월천 상류는 횐님들의 탄성에 바위마저 흔들린다

아~ 이분이 누구신가?

왕이 될 상이로다!

가을하늘이 내려다 보신다.

제2, 제3사방댐을 지나

우송대학교 실습림을 지나서

e편한세상아파트 버스승강장 옆 '파리바게뜨'에서 '몽돌'님과 '산바람'님이 쏜 시원한 '아이스라떼' 한잔 씩 마시고

다음 주를 기약한 뒤 501번 버스에 올라 인동시장에 내리니 '빙그레'와 '고맹달'이란 분들이 까마귀 발길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