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동 황새바위 전망대에서 1박2일

언   제 : 2023년 6월 23일 금요일 17:30 부터 24일 일요일 08:30까지

어디서 : 대전 동구 주산동 287 대청호반 황새바위전망대에서

누구와 : 대청호반의 밤공기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불타는 금요일 오후 5시 50분, 대청호오백리길 제4구간 호반낭만길의 샘골농장가든에서 황새바위전망대로 들어간다.

먼저 개인 잠자리를 만들어 놓고

4각정자에 만찬장을 차려놓으니 6시50분에 먹거리를 잔뜩가지고 두분의 여성 밤손님이 오셨다.

누구는 만찬을 준비하고 누구는 치맥을 즐기고... 

공평하지 못하다.

7시 5분 치맥에 소주까지 곁드린 1차 만찬을 마치니 서쪽 산 넘어로 해가 넘어간다.

누구는 담소를 나누고

누구는 기념사진을 남기고

저녁 8시 모기장을 펼치고 차돌백이를 안주삼아 2차 만찬을 시작하는데 또 한 분의 밤손님이 오셨다.

8시 30분 2차 만찬을 마치고 대청호 야경에 취하는데

5월 초엿새 상현달이 서편 하늘에 떠 있다.

9시 30분 두 분의 여자 밤손님이 떠나고 

네 사내들이 술잔을 기울이며 세상을 논하다가

두 사내는 잠자리로, 나머지 두 사내는 자정이 넘도록 군대 이야기만 하다가 잠자리에 든다.

6월 24일 토요일 새벽 5시 잠자리에서 일어나 살금살금 간밤의 만찬장을 정리하는데

5시 27분, 2023년 6월 24일의 태양이 모래재 위로 살짝 이마를 내민다.

5시 34분

5시 41분

5시 55분

아침 8시 10분, 오후 1시 30분에 열리는 이웃집 영애의 결혼식 오찬 참석을 위해 철수 준비를 한다. 

8시 20분 쓰레기 수거까지 완벽한 철수준비가 끝나고

기념사진도 한장 박은 뒤

샘골농장가든 앞에서 기다리는 '이프로'님의 애마에 오르니 

푸짐한 먹거리 덕분에 아이스박스의 무게는 더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