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전 추억여행 후기

경남 마산 깃대봉에서 적석산까지 : 솔바람에 실려온 진달래 향기

돌까마귀 2023. 7. 12. 16:01

매월 넷째 화요일 한마음 산악회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진주JC-남해고속도로(부산방향) 진성IC-국도2호선에 올라 마산쪽으로 달리다

진주시와 마산시 경계 발산재 고개마루에 도착하니 11시 15분이다.

왕복 4차선 신국도변에 자그마한 임시 주차공간이 있으니 산님들을 배려한 국토관리청의 배려이리라

구국도가 나란히 붙어있고 가드레일까지 터져있으니 틀림없다.

구길을 횡단하면 안내표지는 없지만 시멘트 포장 등로가 확연하다.

가쁜숨을 몰아쉬며 오르기 10분 탁트인 집단묘역이 나타난다. 한성판윤을 지내신 제주고씨 문중묘지다

묘역을 가로질러 오르면 급경사 등산로 200여m 다시 아담한 묘지가 있는데 전북 옥구 임피현감을 지내시고

이조판서를 증직 받으신 제주고씨 중흥조의 산소다. 바로 위가 깃대봉으로 오르는 능선이자 진주-마산시계이다

한참을 오르면 거대한 암봉. 여기서부터 진주경계는 서쪽으로 갈라지고 이제부터 고성군-마산시 경계이다

이어지는 능선길 곳곳에 아직은 이른 진달래꽃이 군락을 이루고 우거진 송림은 장관이다

깃대봉(520.6) 정상에서의 조망은 멀리 마산만이 보이고 동서남북 막힘이 없다

시간은 12 : 45  마춤형 4인용 식탁바위에 도시락을 펼치니 진수성찬. 속리산 문장대표 송옆주는 향기가 너무좋다.

13 : 20  식탁을 비우고 일어나니 깃대봉에서 418.5봉으로 이어지는 남쪽능선길은 산새 소리에 콧노래를 곁드리는데

마산시 진전면 양촌리에서 고성군 회화면 주평리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동남진 하다가

적석산으로 오르는 능선길(음나무재)에서 안내표지를 따른다.

칼봉 전망대 까지는 말 그대로 아베크 산책로다. 이곳 송림길은 아까 송림길을 압도한다.

14 : 20 칼봉아래 도착 지금부터 이어지는 암반길은 곳곳이 절경이다.

암봉을 오르고 내리길 수차례 적석산 나무계단을 오르니 눈앞에 펼쳐진 드넓은 바위끝에서 집결지 주차장의

버스가 보인다. 출렁다리 아래는 천길 낭떨어지 정상표지에는 해발 492m가 각인되어 있다

겹겹이 시루떡처럼 쌓인 바위가 쌓을"적" 돌"석" 적석산이 틀림없다 

평평한 바위는 한마지기는 족히 되리라. 정상 넘어 하산길 나무계단도 운치가있고

357.8봉으로 이어지는 동측능선길이 유혹을 하지만 집결시간 15 :30은 25분밖에 안남았다.

아쉬움을 뒤로한체 급경사 북측 하산길로 내려 오는데 해동된 흙 자갈이 미끄럽기 그지없다.

주차장 화장실은 청결하고 아늑하나 세면대가 없어 아쉽고

한켠 잔디밭에는 마산 어시장에서 날러온 생선회가 까마귀의 식탐본능을 자극한다.

 

2008년 12월 18일 다음블러그에 수정 기록되었던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