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 19

산막골에서 시경계 능선타고 장군봉 넘어 샛골까지

언 제 : 2024년 2월 28일 수요일 어디서 : 대전 서구 장안동 산막골에서 대전시경계 능선길 따라 우명교에서 갑천상류 벌곡천변길 鳥洞까지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벙개산행팀과 함께 아침 9시 배낭을 메고 길을 나서니 3.1절을 이틀 앞 둔 '윤봉길 의사'님이 잘 다녀오라고 손짓하신다. 09:50 서남부터미널 발 장안동 행 22번 외곽버스가 10:35 산막골 종점에 닿으니 진산성지길 들머리에 내려 극남점을 돌아 올 발 빠른 '신샘'님을 빼고도 16명의 길벗들이 함께 하셨다. 달밤님의 지도로 몸풀기 체조를 마치고 개인소개와 단체사진을 찍은 뒤 열린문 교회 앞을 지나 뒷골로 들어선다. 5형제 나무와 꽈베기 나무의 환영을 받으며 수북히 쌓인 낙옆을 헤치고 시경계 능선에 올라 기력충전을..

甲辰年 始山祭를 대전 最高峰에서

언 제 : 2024년 2월 18일 일요일 (음 갑진 정월 초아흐랫날) 어디서 : 대전광역시 동구 세천동 식장산공원에서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일요산행 겸 시산제 참가자와 함께 09:30 집결 09:43 기념촬영 후 출발 10:09 철탑없는 철탑삼거리 통과 / 장고개 갈림길 네거리로 이름을 바꿔야합니다. 10:28 철탑없는 철탑네거리 통과 / 구절사 갈림길 네거리로 이름을 바꿔야합니다. 샤넹 대표님의 홍합해물탕을 안주로 민대감님의 원 약주로 기력충전 10:48 독수리봉 갈림길 삼거리 통과 11:28 식장산길 KT삼거리 통과 / 이동통신 중계소는 모두 이전하였음으로 해돚이전망대 갈림길 삼거리로 명칭 변경 필요 11:35 날망채와 식장루 통과 12:00 갑진년 시산제 거행 飮福 瑞雲이 ..

甲辰年 첫 수요산행 / 장동에서 계족산성 돌아 다시 장동으로

언 제 : 2024년 2월 14일 수요일 어디서 : 장동 진골에서 계족산성 찍고 계족산 100리 숲길따라 장동초등학교 까지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수요안내산행팀과 함께 09:20 읍내동 대한통운발 장동산림욕장 경유 산디마을로 가는 버스를 타고 장동초등학교 승강장에 내려 장동만남공원에서 인사를 나누고 '요강바위 주유소'를 가는 길에 업무에 충실한 두 사진작가님은 오늘도 수고가 많으시다. 요강바위 신령님께 새해 인사를 올리고 막걸리도 한 잔 씩 나눈 뒤 장동 진골을 향해 출발! 텃골마을 입구 장동주민문화센터 앞을 지나며 미 캠프에이스 기지촌으로 번창하였던 욕골마을과 장동고개 방향을 둘러보고 장동로 228번길을 따라 진골로 들어선다. 길 이름은 장동로 278번길로 바뀌었지만 담장에 그려..

갑진년 정월 초나흘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설 연휴를 몽땅 고향에서 보내고 자정을 넘겨 대전역에 내리니 정월 초나흘이 되었다 돌까마귀 둥지에 날개를 접고 비몽사몽하다가 깊은 잠에서 깨어나니 아침 8시가 넘었다. 대충 조반을 챙기고 대전현충원에 누워계시는 당숙과 여러 일가 어른들을 찾아뵙기위해 길을 나선다.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번갈아 타고 현충원에 닿으니 얕게 깔린 미세먼지 위로 파란 하늘이 싱그럽다. 정오가 가까워 '금강산도 식후경' 실천을 위해 '구암사 나마스테'에 들러 국수 한사발과 꿀떡으로 오찬을 마치고 나오니 꽃사슴 두 마리가 또 왔느냐고 반겨준다. 독립유공자제2, 3, 4묘역을 차례로 돌며 일가 어른들께 새배드리고 장병 2묘역에 계신 6.25 참전용사 당숙에게도 새배를 드리고 내외분과 마주 앉아 막걸리 잔을 나누며 옛 추억을 더듬어 본다..

오도산 전적지와 비파산성 그리고 위 아래 모래뜰

대전에서 은진 송씨를 모르면 간첩일터 지파별로 회덕, 여산, 은진으로 나눠지지만 쌍청당 송유, 동춘당 송준길, 우암 송시열이 뿌린 고매한 학풍과 선비정신은 유구할것이다. 대전광역시 동구 대별동 대전운전면허시험장 입구 대별교를 건너서 이사동길로 접어들어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교각아래를 지나면 1차선 좁은 시멘트포장도로가 이어진다. 꼬불꼬불한 길을 조심스레 들어가면 시문화재로 지정된 아담한 기와집이 나타나니 담장 옆으로 돌아오르면 삼거리다. 여기서 우회전하면 중구 옥계동으로 넘어가는 길이고 좌회전하면 이사동으로 들어간다. 본디 이사동(二沙洞)이란 지명은 상사(上沙:윗모래)와 하사(下沙:아랫모래) 두 은진송씨 집성촌을 행정편의상 이사동으로 동명을 고쳐부르니 삼거리 동네가 아랫모래 하사리요, 500m쯤 들어가면 ..

60x12x365=262,800일 만에 한번 오는 날?

여러 횐님들과 친지들에게 '카톡'으로 보낼 '설 연하장' 디자인 작업을 하다 눈에 확 띄는 사실을 하나 발견하였다. 갑진년 정월 초하루 즉 이번 설날의 일진이 甲辰이다. 그 달의 초하루 일진으로 그 달을 이름으로 이번 설날은 甲辰年 甲辰月 甲辰日이 된다. 60갑자와 12달을 곱하고 1년 365일을 곱해보니 26만 2천 800일 만에 돌아오는 날이니 햇수로 무려 720년만에 한번 오는 이번 설날의 일진으로 계산 되는데... 여기에 윤달(閏달)까지 계산하면 어찌 될지 돌까마귀 계산으로는 나오지 않으니 누가 슈퍼컴퓨터로 이 조합 즉 "설날이 해와 같은 일진이 되는 확률"을 계산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癸卯年 마지막 산행을 대전의 남쪽 땅끝에서

언 제 :2024년 2월 7일 수요일 어디서 :장태산휴양림을 둘러 싼 대전시경계 능선따라 極南点 찍고 산막골에서 장안천 따라 장안동 20번 종점까지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수요벙개산행팀과 함께 서남부터미널 09:50발 장안동행 22번 외곽버스를 타고 장태산휴양림 승강장에 내리니 예상외로 날씨가 쌀쌀하다. 제1주차장에서 달밤 전 토요팀장님의 지도로 몸풀기 체조를 마친 뒤 개인소개에 이어 단체사진을 한장 찍으니 사진 속에 빠진 '청마'님과 '외돌괴'님과 포함 무려 18명의 횐님들이 계묘년 토끼해의 마지막 산행을 나오셨다. 10:50 형제산을 향하여 힘차게 출발하니 가파른 데크계단을 올라가며 왼쪽으로 내려다 보이는 방금 떠나 온 제1주차장은 한적하고 데크계단이 끝나는 곳에서 내려다 본 ..

5구간 두계천에서 우명교까지 봄빛 들길의 잔설을 밟으며

2월의 마지막 날 새벽에 먼 길을 떠나가신 큰이모님도 뵐겸 길을 나섰지만 09:25 서부터미널발 우명동행 24번을 타려고 나섰는데 환승시간이 늦어 놓쳤다. 조동교를 들머리로 하고 두계철교로 나오려던 계획을 수정하여 역방향 진행을 위해 급행1번을 타고 가수원에서 202번으로 환승하여 논산국도 엉고개를 넘어 나무골 입구에 내린다. 논산국도 지하통로를 지나니 나무골 마을 뒤로 위왕산이 안개 속에 묻혀있고 응달의 양철지붕 위 잔설은 녹아 고드럼이 맺혔다. 갑천 상류 두계천 지류 실개천 양지쪽엔 벌써 봄이 와 있고 호남고속도로 교각 아래로 계룡시 금암지구 아파트에도 봄 햇살이 가득하다. 두계 철교 뒤로 우뚝 솟은 위왕산은 안개 속에 묻혀있고 상류 쪽 무도리 뒷산(163m)은 두계천에 목을 박고 봄기운을 빨아 들인..

계룡산 상신리 용산구곡과 갑사구곡을 찾아

2009년 3월 1일 3.1절이자 3월의 첫 일요일 "좋은사람들과 함께하는 유익한 테마산행"은 계룡산 신선봉-장군봉 능선의 북쪽 골짜기 하신천 계곡에 숨어있는 "용산구곡"을 찾아보고, 금잔디고개를 넘어 "갑사구곡"을 둘러보는, 말 그대로 유익한 테마산행이다. 중앙로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현충원역에 내려 땅 위로 올라오니 반가운 얼굴들이 벌써 많이 와 계시고 "용산구곡"을 발견하여 산사람들에게 처음으로 발표하여 주신 "느낌표"님이 나와주셨으니 고맙기 그지없다. 08:55 공주버스에 오르니 버스 안은 만원이라 한 승객의 말씀이 "오늘 대박났네?"라며 상신리행 버스가 생긴 이래로 처음이라 하시며 의아해 하신다. 왁자지글하는 동안 버스는 삽재와 박정자삼거리를 지나 상신리에 닿으니 모두 내려 당간지주 앞에 둘러서서..

시어머니 없는 첫 명절, 19년차 며느리의 다짐

며칠 후면 설이다. 지난 1월, 폐렴으로 응급실에 가셨다가 갑자기 시어머님이 돌아가신 후 처음 맞는 명절이다. "나는 이제 엄마가 없어." 어머님 장례를 치르고 돌아오면서 남편이 나직이 내뱉은 말이다. 미리 경험하신 분들의 말대로 장례를 치를 때는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슬퍼할 여유가 없었다. 모든 것이 선택의 연속이었다. '영정 사진은 준비한 것을 그대로 쓸 것인가, 큰 액자에 확대해서 넣을 것인가. 영정 주변을 장식할 꽃은 얼마짜리로 할 것인가. 수의는 어떤 것으로 할 것인가. 화장한 유골을 넣을 유골함은 기본 옵션으로 할 것인가 진공 기능이 있는 것으로 할 것인가, 그 중에서 어떤 디자인으로 할 것인가 같은 제법 장례와 관계가 있는 것 같은 일부터 손님을 맞을 음식은 육개장이 나을까, 시래기 우거지국..

나 어릴적 뛰어 놀던 고향 땅 유학산

2월의 4째 화요일 한마음산악회 정기산행일 마음이 설렌다 2007년에 다녀온 고향땅 유학산(遊鶴山), 나 어릴적 총알 줍고 해골바가지 주워와 공차기하던 바로 그 산이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추풍령을 넘으며 지난 입춘날 오른손엄지 인대를 끊었던 눌의산을 바라보니 마음이 착잡하고, 버스는 고향땅 왜관IC를 나와 석적읍으로 접어든다. 정든 이름 반계리,망정리,도개리와 도개온천을 지나 가산면 다부리 초입, 땅재 내리막 삼거리에서 팥재로 올라서니 드넓은 주차장 한켠 도봉사 오르는 시멘트 포장도로 입구의 안내도가 반긴다. 조금은 급한 경사로를 2km쯤 오르면 거대한 암벽밑에 도봉사가 자리하고 있으니 오른쪽의 연두색 간판, 제작년에는 칠곡군관광안내도가 그려저 있었는데 아마 내용교체를 위해 칠 해 놓았나 보다. 도봉사..

설날 이야기

남녀 뒤섞여 밤새 먹고 마시고 놀았다…오늘만 통행금지 해제요 풍요롭고 떠들썩했던 18세기 서울의 설날 “집집마다 향기로운 술 넘쳐나고(家家椒酒酒千壺), 쇠고기 구이, 양고기 찜, 폭죽 모두 준비됐지(牛炙羊烹爆竹俱). 반백 노인은 차례술 고통스레 들이키고(老者斑白耐屠蘇), 소년은 의기양양 장군, 멍군 외치네(少年意氣覓呼盧).” 숙종때 학자 김창흡(1653~1722)의 문집인 에 수록된 ‘설날한탄(新歲歎)’이란 시의 일부다. 김창흡의 글에서 묘사된 18세기 전후 한양의 설날풍경은 조선이 가난하고 낙후됐다는 통념을 허문다. 그가 살던 시절의 설날은 풍요롭고 활력이 넘치는 모습이다. “남여 길 위에서 만나 서로 새해인사를 건네니(都人士女途中賀), 이날 만은 모두 즐거운 표정들(是日顔色兩敷腴). ··· 금천교에서..

우리나라 산줄기에 대하여

산경표(山經表) 필사본. 저자는 조선 후기의 실학자 여암 신경준 (申景濬1712~81)이라고 전해왔으나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이 책이 신경준의 저술인 '동국문헌비고(東國文獻備考)'의 여지고(輿地考)와 산수고(山水考)를 바탕으로 하여 편찬된 것임은 분명하다. 내용 구성을 보면, 백두산을 시작으로 하여 1개의 대간과 1개의 정간(正幹), 13개의 정맥(正脈) 등으로 조선의 산줄기를 분류했는데, 이는 지금의 우리나라 산맥 분류 체계와 전혀 다르다. 15개의 산줄기는 백두산으로부터 금강산·오대산·태백산 등을 거쳐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白頭大幹) 장백산에서 시작하여 함경북도 동쪽을 향하는 장백정간(長白正幹) 백두대간의 낭림산에서 시작하여 평안도의 강계·철산·용천을 거쳐 의주에 이르는 청천강 북쪽의 청북정..

기맥과 지맥의 분류방법

기맥이나 지맥 등 산줄기에 격을 부여하는 것은 산경표에 나오는 1대간 1정간 13정맥의 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산경표에서 후손들에게 유보한 흐름은 있으되 산줄기 이름이 없는 산줄기에 대해 이름을 짓는 것이다 모산줄기에서 분기된 산줄기의 길이가 100km 이상 되는 산줄기를 기맥으로 건장한 사람이 하루 이상 주파할 수 있는 30km이상 100km미만의 산줄기를 지맥으로 건장한 사람이 하루정도면 주파할 수 있는 10km이상 30km미만의 산줄기를 단맥으로 하자 그리고 10km미만의 산줄기는 그 모산줄기에 포함하는 것으로 보자 그리고 특별한 경우만 여맥이라는 표현을 쓰자 이렇게 용어정립을 하고나니 대한민국 산줄기는 다 망라가 된 것이다 그런데 항간에서는 100km이상 되는 중후한 세를 가진 산줄기도 지맥 미미한..

입춘 향기를 그리워하며 걸은 계룡산둘레길 제2구간 약사단맥

언 제 : 2024년 2월 3일 토요일 어디서 : 계룡산 둘레길 제2구간 방동에서 약사단맥 따라 살목재에서 세동농촌체험마을까지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특별산행팀(팀장 계룡둘레)과 함께 2024년 1월부터 매월 첫 토요일에 걷는 특별산행, 오늘은 계룡산둘레길의 두번째 걸음이다. 서해안 군산에서 동해안 경주시 감포읍을 잇는 국도4호선 '계백로'를 타고 대전의 서쪽으로 달리다 방동저수지를 지나 얕은 '엉고개'를 넘어 '방동4통' 승강장에 내리니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나오셨다. 계백로421번길을 따라 '나무골'로 들어서 '다솜차반' 주차장에서 개인소개를 마치고 지난 달에 다녀 온 계룡산둘레길 1구간, '약사단맥'의 끝자락 '衛王山'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한장 찍는다. 저멀리 보이는 약사봉..

외제차 후드 위에 쇳덩어리 조각상…근데 그거 뭐지?

고급 승용차 후드에 튀어나와 있는 ‘그거’ 후드 오너먼트(hood ornament), 모터 마스코트 오너먼트는 장식품이란 뜻으로, 크리스마스 트리에 다는 알록달록한 장식품도 오너먼트라고 부른다. 후드 오너먼트는 단어 뜻 그대로 자동차의 후드(보닛) 위를 장식하는 물건 되겠다. 한국에서는 후드 장식이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차량 전면의 그릴이나 후면 트렁크 문에 붙어있는 제조사의 로고는 엠블럼이라고 한다. 하지만 여기에 더해 롤스로이스나 재규어 같은 몇몇 고가 브랜드는 차 후드 위에 입체적인 엠블럼, 후드 오너먼트를 장착한다. 후드 오너먼트의 시작은 실용적인 용도였다. 초창기 자동차는 라디에이터 캡이 후드 위로 노출돼있었는데, 캡에는 온도계가 달려 있어 냉각수의 온도와 라디에이터의 과열 여부를 한눈에 파악할..

빈계산 넘어 용바위 지나 범바위까지

리눅스와 함께하는 '추억의 비박산행' 일정이 매월 4째 금요일로 바뀌니 오늘 산행은 대둘 10구간 중에서 야간 산행길과 야경전망이 좋은 곳을 찾아 나선다. 오전 11시가 넘어 사무실을 나서 수통골에 닿으니 12시, 들머리의 잔설이 반겨주고 잣나무 길은 걷기가 아주 편하다 쉬엄쉬엄 빈계산을 향해 오르는길은 약간 질퍽이지만 걸을만하다 돌 계단 사이사이 잔설이 박혀있고 첫 번 째 무명봉에서 이정표를 만나니 반갑다. 304봉까지 오르는 동안 한사람의 산꾼도 못만나니 점심때라 그런가? 도덕봉 전망바위에서 드디어 첫만남이 이뤄지고 대둘 9구간의 금수봉이 손짓한다. 도덕봉의 우람한 자태에 넋을 잃고 백운봉에서 도덕봉으로 이어진 마루금 넘어 계룡산 자락이 아스라하니 빈계산(414m)오르는 길이 전혀 힘들지 않다. 성북..

‘올드보이’에서 오대수 때문에 고생 많았던 친구 근황

데뷔 30년 만에 첫 주연작을 맡은 배우 지대한의 ‘장인과 사위’ 2월 15일 개봉예정 우리에게 친숙한 '오대수 친구 & 병진이 형' 감독 / 박찬욱, 출연 /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 김병옥, 오달수, 이승신, 윤진서, 유연석, 오광록...지대한... 영화 ‘올드보이’에서 ‘오늘만 대충 수습하고 사는’ 친구 오대수가 말썽을 부릴 때마다 경찰서로 달려가주던 찐친이 있었다.실종되었던 오대수가 15년 만에 돌아왔을 때도 기꺼이 곁을 내주고 그의 복수를 돕는 의리남이었다. 어디서 많이 봤는데 이름은 모르는 배우, 그의 이름은 김병진이다? 그러고 보니 영화 ‘해바라기’에서 김래원이 피날레에서 오열 연기를 하기 직전 ‘병진이 형’에게 나가있으라고 하는 장면은 오랫동안 ‘밈’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래서 이름이 병..

동문다리에서 極西点 찍고 두계천 따라

언 제 : 2024년 1월 31일 수요일 어디서 : 대전광역시 유성구 세동에서 대전시-계룡시 경계선 따라 두계천까지 누궁화 : 한밭언저리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09:00 서남부터미널 발 세동행 42번 버스를 좋은일 하다가 놓치고 길을 잘못 든 '코바'님과 함께 택시를 타고 대전광역시 유성구 세동 광복기념느티나무 앞에 닿으니 최신형 전기버스를 타고 온 횐님들이 반겨준다. 계룡시로 넘어가는 '세동로'를 따라 '백운로'로 불리는 국도1호선 '세동교' 밑을 지나 아담한 전원주택 앞에서 '동문다리' 옛길을 따라 충청남도 계룡시 신도안면 남선리 산 1-4에 있는 아들바위에 술 한잔 올리며 우리 대둘 횐님들의 무탈을 빌고 飮福을 나눈다. 세 동자승의 배웅을 받으며 길을 나서 '동문다리' 좁은 바위 골짜기를 넓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