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밤에 내린 눈으로 온천지가 하얀세상이었는데 이틀 동안 쬐끔은 추웠으니 다 녹지는 않었으리라는 기대감으로 도마시장 앞 승강장에서 22번 버스에 오르니 차 안은 만원이다. 장태산휴양림으로 들어가는 장안길 좌우 들판에도 흰눈이 남아 있으니 기대도 되고, 09:20 산막골 종점에 닿아 둥글게 모여 인사를 나누니 마흔세분이 오셨다. 비가 온다는 예보를 무릅쓰고 이렇게 많이 나오셨으니 반가울 따름이고 면면을 살펴보니 처음 나오신 박종신, 오장섭, 최대수님과 근엄함이 느껴지는 여담소님이 첫인사를 나누고, 아우라지, 뫼꿈이 고문님과 청주에서 새벽에 달려오신 이감섭님과 중풍을 이겨낸 태평동산님, 내외가 참석해주신 초석과 호산매, 상록수와 장록수, 청솔과 홍솔, 하늘채와 사랑채, 보스톤과 마라톤+김정숙, 날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