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둘레산길 산행후기

대전둘레산길을 찾아준 수도권 길벗들의 마지막 발걸음

돌까마귀 2023. 12. 27. 04:21

언   제 : 2023년 12월 26일 화요일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12구간 동물원길에서

누구와 : daum cafe 인생길 따라 도보여행 수도권방의 대전둘레산길 이어걷기팀(깃발 하얀)과 함께

 

2023년 8월 16일부터 걷기 시작한 '인도행'의 대전둘레산길 이어걷기가 5개월, 11번의 산행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완주자 8명, 1구간 미등(未登) 2명, 2구간 미등 4명 포함, 총 118명의 길벗들이 다녀가셨는데, 마지막 산행 후 뒤풀이도 늦은 점심이지만 대전 땅에서 드시며 대전 경제에 도움을 주고가신 인도행 수도권방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깃발을 들고 일사불란하게 산행팀을 이끈 '하얀'님과 각 회차의 총무님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운영진 여러분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대전둘레산길은 물론 '대청호오백리길'도 많이 사랑해 주시기를 빌며 동행사진 몇장 올립니다.

안영생활체육단지에서 힘차게 출발

원안영마을을 지나

쟁기봉으로 길벗들을 올려 보내고

민원사항 확인을 위해 나홀로 유등천변 자전거길 현장을 돌아보고

신대송어장 마당을 지나

안영생활체육단지 축구장을 한바퀴 돌아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창계숭절사(滄溪崇節祠)를 둘러 본 뒤

대둔산로로 나가 시내버스를 2번 갈아타고 사정동의 상당약수터에서

대전광역시 기념물 제14호  사정성 (沙井城)에 오른다.

사정성은 보문산 사정공원 입구의 서쪽 해발 160m의 산 위에 위치한 산성으로, 산꼭대기를 빙둘러 돌로 쌓아올렸다.

사정성은 대전에서 진산으로 통하는 길목을 지키기 위하여 쌓았던 것으로 보이며, 

남쪽으로 흑석동산성, 북쪽으로는 월평동산성과 연결되어 있고, 대전 동쪽의 산성들과 연결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성벽의 둘레는 약 350m였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전부 허물어진 상태여서 현재는 그 윤곽만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성의 안쪽은 서쪽으로 완만하게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동남쪽 높은 곳에 건물터가 남아 있다.

성 안 가장 높은 곳에서 바라본 서북쪽으로 저멀리 도덕봉 너머로 계룡산이 흐미하게 보이고

뿌리공원이 확장될 장수봉 북쪽 구역은 지표면 발굴조사가 거의 끝난것 같다.

능선길에서 효문화마을 방향으로 내려가

한국효문화진흥원 뒷길에서 수도권 길벗들이 걷고있을 한빛고등학교 뒤 해철이봉 산줄기를 건너다 본다.

보건복지부 산하의 한국효문화진흥원 옥상으로 내려 와

대전광역시 중구청 산하의 효문화마을관리원으로 넘어가서

만성교가 내려다 보이는 햋볕이 따스한 베란다에 앉아 시장끼를 해결한 뒤

만성교를 건너 뿌리공원 뒤 편,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터널 위로 올라가 길벗들을 기다린다. 

잠시 후 왁자지끌한 소리와 함께 깃발 하얀님을 선두로 길벗들이 내려오고 

햋빛이 따스한 뿌리공원 잔디광장에서 베낭속 먹거리를 모두 꺼내어 시잔끼를 해결한다.

대전둘레산길 12개구간을 완주하신 '감꽃'님

'인생길따라 도보여행'의 큰 기둥 '여디야'님

왼쪽부터 대전둘레산길 이어걷기 깃발(안내팀장) '하얀'님, 완주자 '여니안'과 '터프걸'님

완주자 '코스모스남'님

뿌리공원 표지석 앞에서 단체사진을 한장 찍고

만성교를 건너 장수봉을 향해 

마지막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니

장수정 앞 탁트인 조망터에서 길벗들은 환성을 지른다.

언고개 주차장에서 기다리는 버스에 올라

사정동 상당마을의 맛집으로 달려가 늦은 점심상을 받는다.

비영리단체 대전둘레산길잇기 대표 박찬인의 이름으로 8명의 완주자에게 완주증과 작은 선물을 나눠 드리며 

5개월 간 총 11번에 걸쳐 힘차게 걸은 대전둘레산길 12개구간 138km 완주를 축하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