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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에서 오대수 때문에 고생 많았던 친구 근황

돌까마귀 2024. 2. 2. 09:15

데뷔 30년 만에 첫 주연작을 맡은 배우 지대한의 ‘장인과 사위’   2월 15일 개봉예정

우리에게 친숙한 '오대수 친구 & 병진이 형'

 

<올드보이 > 감독 / 박찬욱,  출연 /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 김병옥, 오달수, 이승신, 윤진서, 유연석, 오광록...지대한...

 

영화 ‘올드보이’에서 ‘오늘만 대충 수습하고 사는’ 친구 오대수가 말썽을 부릴 때마다 경찰서로 달려가주던 찐친이 있었다.실종되었던 오대수가 15년 만에 돌아왔을 때도 기꺼이 곁을 내주고 그의 복수를 돕는 의리남이었다.

 

어디서 많이 봤는데 이름은 모르는 배우, 그의 이름은 김병진이다?



그러고 보니 영화 ‘해바라기’에서 김래원이 피날레에서 오열 연기를 하기 직전 ‘병진이 형’에게 나가있으라고 하는 장면은 오랫동안 ‘밈’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래서 이름이 병진이 형인 줄 아는 팬들도 있다는...

 

한국영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배우

올드보이
파이란

 

1995년 영화 ‘파워킹’의 ‘몬스터’로 단역 연기를 시작한 지대한. 사실 ‘쉬리’, ‘주유소 습격사건’, ‘박하사탕’, ‘복수는 나의 것’, ‘해운대’ 등 조단역으로 90여 편에 출연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그가 출연한 작품들만 열거해도 90년대 이후 한국영화사를 정리할 수 있다. 이름 그대로 한국영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배우라고 할 수 있다.

 

30년 만의 주연작 장인과 사위

 

그리고 드디어 30년 만의 첫 주연작 ‘장인과 사위’를 만났다. 영화는 한물간 영화배우 ‘박진기(지대한)’가 우여곡절 끝에 치매에 걸린 장인 최규만(명계남)을 모시게 되면서 벌어지는 가족 코미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