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물길 따라 걷기

가을이 저물어 가는 유성천 솔향기, 풀향기길에서

돌까마귀 2022. 11. 20. 12:36

언   제 : 2022년 11월 19일 토요일

어디서 : 대전 광역시 유성구 갑동-구암동의 유성천 "솔향기길", "풀향기길"에서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 회원님들과 함께

 

대전시민대학의 단기기획특강 "가을, 나를 깨우다" 강좌, 국립대전현충원의 보훈둘레길 "걷고 듣고 즐기다" 강의를 마치고 4일, 9일에 열리는 "유성 5일장"에 가기 위해 수강생 중 대전둘레산길잇기 멤버들을 꼬드겨 

현충교를 넘어 가는 "세종-유성 누리길"이라고도 불리는 유성천 상류의 "솔향기"길에 들어선다.

護國池 옆의 데크전망대에서 잠시 쉬며, 대전현충원 위로 보이는 갑하산, 신선봉을 잇는

대전둘레산길 8구간의 마루금을 살펴보고

덕송초등학교 후문을 지나

덕명교 밑을 지난다.

구덕교 밑에서 "솔향기길"은 "풀향기길"로 이름이 바뀌고

왕가교와 박산교를 지나 갈대꽃에 심취 한 

마중물님 머리 위로 10여년 전 우리 '대둘'에서 매년 신년 해맞이 산행을 하였던 왕가봉이 보인다.

구암3교를 지나 뒤돌아 본 왕가봉과 그 뒤의 갑하산이 잘가라 하는데

멋진 장면을 잡기 위해 청마님의 카메라는 바쁘고

연안이씨의 사당이 있고 벽화도 그려진 새마을 앞의 숲에도 가을의 끝이 보인다.

현충원역 환승주차장 위로 가을하늘이 淸明하고

천양원 앞 유성천에서 먹잇감을 찾아 해매는 왜가리를 노리는 '라이언'님의 눈매가 매서운건 고사하고 오히려 부드럽다.

개통이 되면 유성IC에서 나와 유성생명과학고 방향으로 직진하는 차량이 건널 월드컵대교 밑을 지나 

호남고속도로지선의 유성천교에 닿으면

'풀향기길'도 끝이 나지만

일행들의 발걸음은 그치지 않고 

세종-유성 누리길을 타고

구암교 밑을 지나 장대교로 올라가 유성장옥(儒城場屋) 옆의 잔치집을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