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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종합경기장 다 부숴놓고 이게 말이되는 이야기입니까?

돌까마귀 2023. 8. 22. 15:11

대전 서남부스포츠타운 차질...하계U대회 비상

이장우 시장 "일정 맞춰 완공하려면 밤까지 공사해야" 중투심 결과 등 변수…시 "플랜B도 모색하고 있는 중"

대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공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2027년 충청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식에도 비상이 걸렸다. 서남부스포츠타운을 건립 과정에서 중앙투자심사와 함께 토지 보상 등 다양한 문제가 얽히고설켜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당초 계획과 달리 하계U대회 개막식은 서남부스포츠타운 이외의 장소에서 치러야할 상황이다.

이장우 시장은 22일 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서남부스포츠타운 공정이 빡빡해 대회가 열리기 전 완공하기 위해서는 밤까지 공사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며 “전임 시장이 개막식 장소를 대체할 수 있었던 한밭운동장을 헐면 안 됐다”고 지적했다.

<굿모닝충청> 취재를 종합하면 2025년 1월 착공될 예정인 서남부스포츠타운을 건립하기 위해선 다양한 행정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 우선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 결과가 이번 주 안에 나올 계획인데 '적정'이나 '조건부 승인' 판정을 받아야만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된다. 토지 보상 문제도 넘어야 할 관문이다. 부지가 대부분 농지인 만큼 시는 이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일정에 맞춰 진행하고 있지만 여러 변수를 감안해야 하는 데다, 2027년 예정된 하계U대회까지 일정이 촉박한 만큼 시는 개막식 장소를 변경하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 만일 서남부스포츠타운 건립이 지연될 경우 DCC대전컨벤션센터나 대전월드컵경기장 등에서 하계U대회 개막식을 치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최대한 일정을 맞추고 있지만, 지연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 만큼 다른 장소를 물색하는 등 플랜B를 염두해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총사업비 5872억 원을 투입해 건립 중인 서남부스포츠타운은 대전 유성구 학하동 일원에 총면적 76만4000㎡ 규모의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공원·주거시설 조성을 골자로 한 도시개발사업과 종합운동장 조성을 담은 체육시설 건립 등 2단계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2023.8.22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