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 26

식장산 동북능선 타고 마달령 넘어 아감곡까지

언    제 : 2025년 2월 26일 수요일어디서 : 대전광역시 동구 세천동, 신상동과 충청북도 옥천군 군북면 자모리, 증약리를 가르는 시경계 능선에서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수요벙개산행팀과 함께 10:00 대전역동광장에서 출발하는 63번 회남행버스를 타고 식장산 세천공원 '가는골입구' 승강장에 내려 한 때는 대전시민의 식수를 책임졌던 식장산 세천저수지에서 흘러내려 대청호로 들어가는 주원천 물길 옆의 '세천공원로'를 따라 잠시 나가 단풍나무와 소나무가 붙어서 자라는 異種 連理木 앞에서  개인소개와 단체사진 촬영을 마치고 불당골과 쇠정골을 가르는 능선을 향해 한 참 동안 된비알을 오른다.  중턱의 묘지에서 한 숨 돌리며 뒤 돌아보니 세천공원 입구의 '투썸플레이스' 식장산점 건물이 우..

문 닫는 석탄광산 / 우리 집 연탄 아궁이는?

2025. 2. 25 경향신문 최승현 기자의 글 퍼 옴>석탄 산업의 흥망성쇠와 폐광의 아픔을 간직한 강원 삼척시 도계읍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마지막 국·공영 탄광인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의 폐광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경기 침체가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대한석탄공사와 강원도에 따르면 도계광업소는 오는 6월 말 문을 닫을 예정이다. 2023년에는 전남 화순광업소가, 지난해엔 태백 장성광업소가 폐광했다. 올해 삼척 도계광업소마저 문을 닫으면 대한석탄공사가 운영하는 국·공영 탄광은 모두 사라지게 된다. 도계읍은 국내 탄광산업의 흥망성쇠가 고스란히 이어져온 지역이다.  도계읍 지역에서 탄광이 운영되기 시작한 것은 1936년부터다. 정부가 외화 획득을 위해 독일로 파견한 광부(파독 광부)들도 19..

제2차 대청호반산길따라 네번째산행 / 마산산성-관동묘려

2009년 7월 27일 다음블로그에 쓴 글> 지루하던 장마비가 그치고 모처럼 비가 오지 않는다는 예보지만 하늘은 잔뜩 흐려있고 판암역 승강장에서 조금 일찍 도착한 60번 버스에 오르니 한 달 만에 보는 얼굴들로 버스는 초만원이다. 마산동 할매집 주차장에 둘러서서 인사를 나누니 최고령 정봉교(미봉)님,아우라지님,태평동산님,진산,무득,가딩,펜져,운호,개동,늘푸른,봄날,아라리오,아마추어,막둥이,지나가다,카리스마,리틀엔젤,가을하늘,폴로,휘앙새,현처리님은 쏠로남 그룹이고 날마다행복과 늘행복,신라의달밤과 별밤,카르페디엠과 에델바이스,화산과 월평아씨,워터킹과 기븐조아는 커플팀.사랑채,샤롯,민진,여나짱,미소님은 쏠로녀 그룹으로 첫참가 바른생활아저씨,반영배,조용한님에 나까지 모두 40명이다. 하늘은 옅은 구름으로 덮혀있..

무더위에 지쳐버린 석호리의 청풍명월

2009년 7월 7일 다음블로그에 쓴 글> 7월의 테마산행을 어디로할까 망설이다 가까운 옥천의 청풍정과 석호리 호반으로 정하고 공지를 하였으나 무더운 날씨와 별다른 풍광이 없는 곳이라 많은 님이 오시리라는 큰기대는 갖지않고 길을 나섰다. 조금은 이른시각인 8시10분에 607번에 오르니 아우라지님과 메나리,청소부님이 반겨주시고 옥천시장에 내리니 실버대둘산행에서 만난 최고령 정봉교님이 기다려주시고 지평선1,2님이 푸르나님과 함께 개인차량으로 오고있고 현처리님도 오시는 중이시다. 뒤 이어 온 607번에서 많은 분이 내리시고 막둥이님이 뒷차로 오신다기에 09:00발 보은행 버스로 횐님들을 먼저 보내고 개동님과 둘이서 기다리니 아마추어님과 묘령의 여인이 함께 와 막둥이 포함 모두 5명이 택시를 타고 국원삼거리에 ..

제2차 대청호반산길따라 세번째 산행 / 냉천반도-함각산 기슭

2009년 6월 30일 다음블로그에 쓴 글> 장마전선이 남쪽에 머물다가 오후 늦게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안심하고 판암역에서 60번 버스에 오르니 꽉찬 횐님들로 그야말로 발디딜 틈이없어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운전석 옆에서 매달려 간다. 직동종점에 내리니 솔잎향님을 비롯한 OK산악회원 9명이 반겨주시고 산아님도 모처럼 나오셨는데 아우라지,현철이,식장산지기,가을하늘,우산봉,메나리,비너스,봉록이,마당쇠,운호,진산,산돌,리틀엔젤,마님&마당새,수정초,클리프,아라리오,팬져,채연,신라의달밤과 별밤,청소부,청솔,상록수와 장록수,날마다행복과 늘행복,미소,무득,삼정산성,지나가다,태평동산님,가딩,봄날,카르페디엠님과 첫참가 화산,팝콘,무민님에 나까지 합하여 모두 50명이 나오셨다. 모두 모여서 인사를 나누고 연자방아간을 배..

실버대둘 두번째 산행, 바람 한 점 없는 무척 더웠던 길

2009년 6월 19일 다음블로그에 쓴 글> 아홉시가 넘어 산악자료실을 나서니 햋볕이 심상찮은데 대별교 운전면허시험장 입구 승강장에 도착하니 실버대둘팀의 옷매무새가 온통 꽃밭으로 유난히 붉은꽃이 많다. 10시가 넘어 도착한 52번 버스에 오르니 좌석이 꽉 차고 몇 분이 입석으로 산행 출발지 이사동 종점에 내리니 6월 중순의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바로 사우당 연못가 느티나무 아래로 이동하여 인사를 나눈다. 일산 박해욱 대표 내외와 진달래산악회원등 모두 30명이 오셨는데, 형님들은 아홉분이요 누님들이 스물 한분이시니 돌까마귀 인기가 여성 횐님들한테 더 많은가 보다 *^_^* 영귀대와 광영지를 지나 309봉으로 오르는 오르막에서 모두가 힘들어 하셨지만 전망바위에서의 멋진 조망에 좋아하시고 비파산성을  한바퀴 ..

구름이 숨어있는 마을에서 구름고개 넘어 박쥐동굴까지

언   제 : 2025년 2월 23일 일요일어디서 : 대청호오백리길 제15구간 구름고개길 일부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대청호오백리길 산행팀과 함께  충청북도 보은군 회남면 隱雲里 마을회관과 옥천군내버스와 보은군내버스 종점 개인소개와 몸풀기 체조 10년 만에 다시 나오신 노부부와 가산천에 걸린 은운1교를 건너 옥천군 안내면 답양리 땅을 잠시 밟다가 은운2교를 건너 다시 보은군 회남면 은운리로 넘어와 언목마을 입구 느티나무 밑에서 샤넹 대표님의 따스한 '굴'을 안주로 탁배기 한잔으로 시장끼를 해결하고 아래 사진의 2017년 모습과 변함이 없는 옛 4-H 구락부 표석 앞에서 기념사진을 한장 박는다. 돌탑 모퉁이를 돌아가며 하늘 높이 걸린 구름고개마루를 한번 쳐다보고 한창 때는 50여 호가..

1979년 남산의 부장 김재규, '내란 목적 살인' 혐의 벗을까?

45년만의 재심 결정..."군검사와 판사들은 꼭두각시, 보안사가 모든 걸 했다""권력 찬탈 혐의 벗는다면 박정희 독재 끝낸 행위에 대한 재평가 맞물릴 것"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과 차지철 청와대 경호실장을 총살하고 이듬해 5월 내란 목적 살인 및 내란수괴미수 혐의로 사형당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재판이 다시 열린다. 서울고법 형사7부는 지난 19일 김 전 부장의 재심 개시를 결정했다. 수사 과정에서 가혹 행위가 인정돼 재심 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가 사망한 지 45년 만의 일이다.재심의 시작은 JTBC 보도였다. JTBC는 사형 집행이 이뤄지고 40년이 흐른 2020년 5월 128시간 분량의 1심·2심 10.26 군사재판 녹음테이프를 단독 입수해 보도했다. 해당 보도 이후 그해 5월..

안철수 “인수위원장 시절 윤석열 만나 칭찬한 사람, 다음날 쫓겨났다”

윤석열은 어떻게 최고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되짚은 과거 현직 대통령으론 사상 최초다. 형사재판 법정에 선 윤석열 대통령. 2월 2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사건 1차 공판 준비기일 및 구속취소 심문은 약 13분 만에 끝났다. 법정에 선 윤 대통령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옆자리에 앉은 변호사에게 뭔가 귓속말을 하는 등의 모습만 보여줬을 뿐이다. 그러나 그는 이미 수많은 말을 쏟아냈다. 헌법재판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탄핵소추 심판을 통해서다.헌재에서 그가 거론한 말을 듣고 많은 사람은 탄식했다. 계엄 선포의 정당성이나 잘잘못 여부를 떠나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면서 자신의 명령을 듣고 수행한 부하들에게 전가하는 모습을 보며 “어찌 저런 사람에게 2년 7개월 동안 나라의 운명을 맡겼던가” ..

영화와 드라마는 재미있지만 실업계 고등학교를 왜 폭력학교로 그릴까?

2025년 2월 20일 굿모닝 충청에서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의 글 퍼 옴> 재밌고 통쾌한 드라마 가운데는 학교 폭력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다. 학창 시절 경험이 대개 있기에 학원물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보편적인 소재이기도 하다. 학교생활이 즐겁지만은 않았을 텐데 여기에 학교 폭력도 사람들이 떠올릴 수 있으니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더구나 학교 폭력이 추억의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형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단순히 입시 중심 인문계 고등학교만이 아니라 이제는 실업계고등학교가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그렇게 등장하는 실업고의 이미지 연출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다.우선 충남을 배경으로 한 작품부터 보자. 드라마 ‘소년시대’에서 ' 임시완'이 역할한 '장병태'는 늘 맞고만 살았는데 전학 간 학교에서..

신라(新羅) 사로, 사라, 서라벌

경주평야에 있던 6개 씨족집단의 연합으로 발족된 신라는 주위의 여러 소국들을 망라하여 연맹왕국을 형성했다. 법흥왕 때부터 태종무열왕의 즉위 때까지 신라는 중앙집권적인 귀족국가를 완성하고 대외적으로 크게 영토를 확장했다. 국호는 지증마립간 4년(서기 503년)에 신라로 확정될 때까지 '사로'·'사라'·'서라벌' 등 여러 가지로 표기되었는데, 이는 새로운 땅, 해 뜨는 동쪽 나라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때 부터 '마립간' 대신 중국식 왕호가 사용되었고 중국과의 교섭이 다시 회복되었다. 법흥왕은 불교를 공인하여 통일을 위한 사상적 뒷받침을 얻게 되었다. 이후 건원이라는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했다. 신라는 진흥왕 때 정복사업을 성공적으로 달성했으나, 고구려와 백제는 빼앗긴 땅을 되찾기 위해 신라에 대한 공격을 강..

삼막재에서 느네미고개 지나 대전둘레산길 따라 먹티까지

언   제 : 2025년 2월 19일 수요일어디서 :대전광역시와 충남 금산군 복수면 경계 능선길에서누구와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수요벙개꾼 6명과 함께 09시20분 대전 서남부터미널발 백암리행 32번 외곽버스를 타고 '단재 신채호 선생'의 생가가 있는 대전 중구 어남동 도리미 버스승강장에 내리니 찬바람이 매섭게 귓전을 때린다. 대전과학기술대학교 홍은연수원 마당을 가로질러 2주 만의 만남이 반가워서 꼬리를 흔드는 백구 3남매의 환영을 받으며 삼막재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마치고 고개마루에서 잠시 쉬며 된비알을 올라야 할 기력충전을 위해 탁배기 한잔 씩 나누고   우거진 잡목 사이로 어스럼한 선답자의 발자취를 타고 힘겹게 올라간다. 나무 사이로 살짝 보이는 홍은연수원 본관 왼쪽 저멀리 조중봉과 ..

雨水

우수일 년 중 겨울이 지나 비가 오고 얼음이 녹는다는 날.二十四節氣의 하나로 입춘과 경칩 사이에 있다.춘분점을 기준으로 하여 태양이 黃道의 330度에 이르는 때로 양력 2월 18일경이다. 이제 우수가 지났으니 얼어붙은 우리 한반도에 따스한 봄이 다가오려나?. 북녘땅의 '정은'이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물려준 옷도 벗어던지고 동쪽,남쪽의 대문을 걸어 잠근 채담장을 더 높이 쌓고는 어린 딸과 손잡고 집부수기놀이와 불꽃놀이를 즐기며 더 큰 불꽃을 만들고있는데 남녘땅의 '석열'이는 잘못 휘두른 무딘 칼날에 베어 차디찬 독방과 제판소를 오가며 변명하기에 바쁘고'제명'이를 앞세운 무리들은 '탄핵'과 '특검'이라는 양 날의 칼을 '趙子龍 헌칼 쓰듯' 마구 휘두르고있으니 찬성과 반대로 나뉜 목소리 큰 백성들은 심지어 동..

乙巳年 始山祭 後記

언   제 : 2025년 2월 16일 (乙巳年 正月 十九日)어디서 : 대전광역시 동구 용운동과 비룡동의 경계, 대전둘레산길 5구간 계족산길과 '용운비룡임도'의 교차점에서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회원 여러분과 함께 오늘 시산제 겸 일요산행 출발 집결지 동신과학고등학교 앞 비룡우체국 마당에는 많은 횐님들이 나오셨다.세해 덕담을 겸한 인사를 나누고 '불쏘시게'님이 찬조해주신 '궁막걸리' 1박스를 넘겨받아 '계백장군'의 애마에 싣고 대청호수길을 돌아 경부고속도로 비룡교 직전에서 비룡임도로 좌회전하여 용운동과 경계지점의 대전둘레산길 교차점에 山神祭壇을 차린다. 진설(陳設)을 마치니 마침 '샤넹'대표님과 '한신'일요산행안내팀장을 비롯한 28명의 회원님들이 도착하시어 바로 대전둘레산의 山神諸位를..

계엄령

2024년 12월 3일 22:25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령 선포, 12월 4일 04:30 비상계엄 해제 계엄의 정의전시나 사변, 재난발생과 같은 국가 비상 사태에서 정상적인 국가 운영이 어려울 경우, 대통령이나 국가 원수가 입법·사법·행정의 권한을 독점하고 군사력을 이용하여 사법과 치안을 유지하는 긴급조치. 대통령중심제의 정치체제에서 계엄선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다. 계엄령은 전국적으로 선포될 수도 있고, 지역을 한정하여 선포될 수도 있다. 계엄령이 선포된 지역에서는 계엄사령관이 사법과 행정의 모든 권한을 갖고 계엄 사유가 해제될 때까지 치안을 유지한다. 계엄의 요건계엄의 요건은 나라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일상적인 국가 질서의 유지가 어려운 국가적인 재난, 질병, 폭동, 내란, 반란, 전쟁 ..

목요일에 진행한 2월의 수요산행, 갑천에서 유등천 건너 사정성까지

*언   제 : 2025년 2월 13일 목요일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18/18구간에서*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수요안내산행팀과 함께 괴곡동고릿골에서 출발 호남선 지하통로를 지나서  천연기념물 괴곡동 새뜸 느티나무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갑천 중보를 건너 오른쪽 제방에 올라서니 반자리길이다. 뒤돌아 본 대전둘레산길 11구간의 구봉산이 잘가라 손짓하고 실개천을 따라 구비도는 반자리길 고개마루 양지 바른 묘지에서 첫번째 주막상을 펼쳐 기력을 충전한다. 괴곡길로 바로 내려가지 않고 눈 쌓인 농로를 잠시 걷다가  가진개천을 건너  괴곡길에 올라서니 서구 괴곡동 선골마을의 느티나무가 반겨주고 유등천과 갑천을 이어주는 안영고개길은 간밤에 내린 겨울비로 눈이 거의 다 녹았다. 양지바른 묘지에서..

덕산군 가야동에서 거행된 鄕試 2편

이기웅 가야산역사문화연구소장의 글 퍼 옴>시험의 과정과 의의무과 향시에 참여한 8명의 포수는 각각 3발씩 사격을 진행했고, 가야동 포수들은 모두 만점을 기록했다. 이들은 가야동의 지형과 산세를 완벽히 이해하고 있었으며, 실전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들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들은 평소 가야산에서의 생활을 통해 뛰어난 사격 실력을 갖추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조선 정부의 각종 자료를 참고로 1870년 가야동을 수호하던 병력 수준은 다음과 같다.1, 남연군묘 수묘군 8명2, 헌종태실 수묘군 8명3, 가야동 포수 출신 화포군 8명 등이다.4, 1868년 5월에는 244명의 병력이 수호하기도 했다.가야동 향시와 유사한 사례: 온양온천 증광별시를 중심으로조선시대 과거제도는 고려 광종 9년(958)에 시..

조선사람과 한국사람

한국에 사는 사람들을 ‘조선사람’이라 하지 않고 북한에 사는 사람들을 ‘한국사람’이라 하지 않는다. 미국·일본에 사는 재미·재일교포를 ‘한국사람’으로 부르기엔 어색하다. 미국에 사는 교포를 ‘한인’이라 많이 하고 ‘한인회’, ‘한인사회’, ‘한인교회’라 하지만 중국이나 일본에 사는 동포를 ‘한인’이라 하지 않는다. ‘한국 사람’이란 호칭이 처음 등장한 건 1897년 12월 2일자 독립신문이다. 그후 1923년 5월 19일부터 동아일보에 연재되기 시작된 춘원 이광수의 소설 ‘선도자’에 ‘한국사람’이 잠시 다시 등장한 이후 1949년부터 ‘한국사람’이란 용어가 보편화되기 시작했는데 ‘대한민국’이라는 새 나라 사람을 호칭하기 위해서였다. 또한 1962년 9월 22일자 조선일보 기사에 ‘한국사람’이란 표현이 처..

제2차 대청호반산길따라 두번째 산행 / 성치산성-노고산성

한낮의 더위가 30도를 윗돌것이라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많은횐님들이 찬샘마을 주차장을 가득 매우셨다아우라지 대둘 공동대표님과 태평동산님,진산,외톨이,지나가다,상수리,정섭짱,늘푸른,막둥이,가을하늘,무득,바람개비,폴로,봉록이,고고산,운호,클리프,소리새,김선권님까지는 혼자오신 남자들이고 사랑채,우산봉,비너스,타샤,미소님들은 혼자오신 미녀그룹이며 신라의달밤과 별밤,날마다행복과 늘행복,황산과 황산연인,보스톤과 마라톤,펜져와 채연,카르페디엠과 에델바이스님은 커플들이신데 지평선 1,2,3 님 세분은 어떤 관계인지 궁금하고 5월의 비박산행에서 만난 카리스마님과 봉록이님을 따라나오신 수정초님, 정섭짱과 늘푸른님이 초대하신 오량대장님과 지현철,이경수,이종업님은 첫 참가 하신분들이고 중도로터리클럽에서 10분의 산악동호인 ..

그때 그시절

해방동이와 사변동이로 불리는 일흔 살이 훌쩍 넘은 세대들이 춥고 배고프던 시절의 추억 이야기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서도 전력이 모자라 제한 송전을하던 시절, 대다수의 가정에서 우리네 엄마와 아버지는 호롱불을 앞에 놓고 양말도 기우고 새끼도 꼬셨으며, 우리들도 밥상을 놓고 낮 동안 뛰어노느라 밀린 숙제를 하였었지 대가족이 한방에서 함께 자고 날이새면 일어나 앞 다투어 '뒷간'을 다녀와서 형이나 누나들은 물지게를 지거나 물동이를 이고 공동우물에서 물을 퍼다가 물항아리를 채우고  아버지는 가마솥에 소죽을 끓이시고, 어머니는 밥을 지으시는데, 설이나 추석 명절에 가마솥은 밤낮으로 쉴틈없이 바쁘다. 일년에 2번 만 하는 온 식구들의 목욕물도 데워야하고 시루떡도 찌고 고기와 나물도 삶아야하니까 고무신을 신고 책보를 ..

2월 9일 일요벙개 금성마을에서 오리골지나 세천삼거리

언   제 : 2025년 2월 9일 일요일어디서 :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끝자락과 5구간 흥진마을 갈대,억새숲길+충암 김정선생묘소 한바퀴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벙개꾼들과 함께 09:30 대전역 동광장 발 직동행 60번 외곽버스를 타고 금성마을 입구에 내려 개인소개를 마치고 금성마을길을 잠시 걷다가 왼쪽 대청호오백리길 방향표지를 따라 엉고개로 향한다. 고개마루에서 왼쪽으로 나가 따스한 묘지에서 '늙은까마귀'의 기력 충전을 위해 주막상을 펼치기 전 북쪽으로 고개를 돌려 눈 쌓인 국가사적 355호 鷄足山城을 잠시 살펴보고 막걸리잔을 한순배 돌린다. 기력충전을 마치고 물가로 내려가 물에 잠긴 신상동 방죽 들머리에서 길벗들은 풍광에 취하여 4/1시간을 보내고 지난 가을에 완성한 新設 호반길..

대청호반의 두메마을과 찬샘마을 이야기

71번 초록버스를 타고 #1. 어떤 꿈나는 서해를 다스리는 용왕의 손자다. 이름은 삼정. 다섯 남매의 막내다. 우리 남매는 ‘황호’, ‘이현’, ‘용호’, '‘미호’, 그리고 나 ‘삼정’이다. 호기심 많은 나는 인간세상이 궁금했다. 형·누나들을 졸랐다. “궁금하지 않아? 가보자, 응?” “할아버지가 안 된다고 하실 걸.”어느날 용왕 할아버지는 우리 5남매를 부르셨다. “삼정아, 그렇게 인간세상이 궁금하니?” 물으셨다. “네… 한 번만 가보고 싶어요.” 들릴 듯 말 듯 작은 소리로 말했다. “좋다. 그러면 한 가지 조건이 있다. 본디 너희는 물을 떠나 살 수 없는 법, 내가 정한 시간이 되면 돌아와야 한다.”다섯 남매는 어린 고래로 변신해 서해에서 금강을 거슬러 내륙으로 왔다. 얼마나 왔을까, 물 맑고 산..

乙巳年 첫 수요벙개 삼막재에서 천비산, 안산넘어 유등천으로

*언   제 : 2025년 2월 5일 수요일*어디서 : 대전광역시 중구 정생동과 충청남도 금산군 복수면을 가르는 경계 산줄기에서*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벙개산행팀과 함께 09:20 대전 서남부터미널발 백암리행 32번 버스를 타고 어남동  丹齋 申采浩 先生의 出生地 도리미 승강장에 내리니 찬바람 속에서 마을 표지석이 반겨준다. 옛 혜천대학교에서 대전과학기술대학교로 이름이 바뀐 대학교의 실습장 운동장을 가로질러 임업실습장 사이길로 올라서니 충청남도 금산군 복수면 신대리에서 어남동 도리뫼마을을 넘나들던 삼막재 고개마루다. 고개마루에서 오른쪽으로 흐미한 선답자의 발자취를 따라 한참 동안 된비알을 타고 312m 높이의 첫 봉우리에 올라서 기진맥진한 일행들과 피오나님이 준비한 '더덕'을 안주..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넘어야 할 산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의 글 퍼옴> 역대 도정 '대전 중심성 극복' 최대 과제…수도권 1극 체제 극복도 미지수남자들의 군대 얘기는 어느 정도 과장이 허용되는 영역 중 하나다. 그중에서도 ‘이 산이 아닌게벼’는 누구나 한 번쯤 직접 겪었거나 들었을 법한 에피소드일 것이다. 소대장을 비롯한 하급 장교의 명령에 따라 제법 높은 고지를 힘겹게 점령했건만 정작 목표 지점은 다른 곳이었을 때를 두고 하는 얘기다. 갑자기 군대 얘기를 꺼낸 이유는 최근 본격화되고 있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느낌이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행정통합 자체에 대한 찬반을 떠나 이런 의구심을 씻어내지 못한다면 성공하기 만무해 보인다. 그 이유는 이렇다.주지하다시피 심대평-이완구-안희정-양승조 지사(전)로 이어지는 역대 충남도정의 최..

첫 만남이 반가웠던 녹음짙은 대둘8구간 안내산행

2009년 6월 13일 다음블로그에 쓴 글> 예년보다 2, 3주는 빠른 듯 한 더위가 이른 아침에도 그늘을 찾게 만드는데, 집결지 안산동 버스종점의 화원 앞 공터에 둘러서서 개인소개를 올리는 횐님들 모습에 낯선 분이 많이 나오셨다.   *박찬호-카나다 솔트레이트에서 오신 샤넹님의 동생분   *스카이워크-실버대둘모임 대표 일산님의 사위   *김근영-스카이워크님의 직장동료   *송치훈-일산님의 외손자   *이의식,류완구-환갑은 지난듯한 솔로남, 이상 6명이 첫 참가하신 분들이고지난 5월 7구간에서 노익장을 뽑내시든 박노영님과 아우라지 공동대표님, 메이퀸으로 닉을 바꾸신 송미경님과 오동잎새귀로 닉을 바꾼 김동균 커플, 오랜만에 나오신 초석과 호산매 커플, 강규택군과 아이리스 부자와 개인별로 나오신 샤넹, 메나..

2월 2일 대청호반산길따라 벙개 3탄 마산동 반도 산행 후기

언   제 : 2025년 2월 2일 일요일어디서 : 대청호반산길따라 제4구간 마산동 반도에서누구와 : 아주 오래된 인연 / '뫼꿈이'. '아라리오'와 함께걸은길 : 원마산 승강장-냉천길-더리스-은골길 삼거리-사슴골 삼거리-마산동 산성-대청호반 산길-대청호반 선착장-전망좋은 백사장-대청호반 산길-전망좋은 곳-사슴골-신설 대청호오백리길 코스-은진송씨 묘소관리용 임도-관동묘려-미륵원-은골길 삼거리 09:30 대전역 동광장 발, 직동 행 60번 외곽버스를 타고 10:13 원마산 승강장 하차 냉천로를 따라 은골길 삼거리를 향하여 힘찬 발걸음을 내 딛는다. 냉천로 152번길로 이름이 바뀐 '은골길' 삼거리에서 오른쪽 냉천 종점방향으로 들어서  사슴골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로 잠시 올라가면 고개마루 직전에 마산동산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