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둘레산길 산행후기

목요일에 진행한 2월의 수요산행, 갑천에서 유등천 건너 사정성까지

돌까마귀 2025. 2. 13. 21:25

*언   제 : 2025년 2월 13일 목요일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18/18구간에서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수요안내산행팀과 함께

 

괴곡동고릿골에서 출발

 

호남선 지하통로를 지나서 

 

천연기념물 괴곡동 새뜸 느티나무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갑천 중보를 건너

 

오른쪽 제방에 올라서니 반자리길이다.

 

뒤돌아 본 대전둘레산길 11구간의 구봉산이 잘가라 손짓하고

 

실개천을 따라 구비도는 반자리길 고개마루 양지 바른 묘지에서 첫번째 주막상을 펼쳐 기력을 충전한다.

 

괴곡길로 바로 내려가지 않고 눈 쌓인 농로를 잠시 걷다가 

 

가진개천을 건너 

 

괴곡길에 올라서니 서구 괴곡동 선골마을의 느티나무가 반겨주고

 

유등천과 갑천을 이어주는 안영고개길은

 

간밤에 내린 겨울비로 눈이 거의 다 녹았다.

 

양지바른 묘지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구봉산이 건너다 보이는 묘지에서 잠시 숨을 돌린 뒤

 

완만한 임도를 걷다가

 

고개마루 직전 金貫子 벼슬아치를 일곱이나 배출한

 

동래정씨 묘소에서 2차 주유를 하며 풍광에 취한다.

 

서구 괴곡동과 중구 안영동을 가르는 안영고개 마루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동쪽 눈 쌓인 내리막을 내려가니

 

2022년의 물난리로 파해쳐졌다가

 

2023년에 보수공사를하며 '야자메트'를 깔았었는데

 

2024년 국지성 호우로 양옆의 土沙가 또 떠내려가 갓길은 울퉁불퉁하다.

 

농지 옆길로 내려서 조금 걸어나와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옆길에서 왼쪽으로 조금 나가면

 

대전광역시 문화유산자료 창계숭절사(滄溪崇節祠)가 있으니

<국가유산청 홈페이지의 국가유산설명>

창계숭절사는 1923년 세운 사당으로 단종복위운동 때 사육신의 한 사람이었던 박팽년(1417∼1456)과, 사육신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함께 복위운동을 도모했던 박심문(1408∼1456)을 모신 곳이다.
박팽년은 조선 전기 문신으로 1434년(세종 16) 문과에 급제한 후 1453년(단종 1) 우승지를 거쳐 형조참판이 되었으며 1455(세조 1)에는 집현전의 관원이 되었다. 단종이 왕위를 빼앗기자 성삼문 등과 함께 단종복위운동을 펼치는 중 발각되어 심한 고문으로 옥중에서 숨을 거두었다.
박심문 역시 조선 전기 문신으로 1436년(세종 18) 문과에 급제하였다. 그는 함길도 절도사인 김종서가 북방에 육진을 개척할 때 큰 공을 세웠으며 단종복위운동을 도모하였다. 그러나 성삼문 등 사육신이 참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자결하였다.

원래 대전시 동구 가양동에 있었던 정절서원에서 박팽년을 비롯한 여러 분의 위패를 모셨으나 1871년(고종 8)에 서원이 헐려, 지금 있는 곳에 다시 사당을 세우고 두 분을 모셔 제사를 지내고 있다.
본 구역은 사당인 崇節祠와 강당인 尙義堂, 동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를 내삼문과 외삼문으로 둘렀다. 사당인 숭절사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평면으로 구획한 후 정면 1칸 통을 개방하여 전퇴(前退)를 만들었으며, 그 내부는 우물마루를 깔고 두 분의 위패를 각각 봉안하여 제향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지붕은 겹처마 맞배지붕 형태이다.

 

솟을대문을 열고 들어가 배향된 두분에게 술 한잔 올리고 돌아나와

 

바깥의 따스한 양지쪽에 午餐場을 차린다.

 

40여 분 간의 점심시간을 마치고 

 

안영생활체육단지로 나와

 

'대둔산로'라 불리는 국가관리 635번 지방도를 타고 유등천에 걸린 안영교를 건너서

 

뿌리공원으로 향한다.

 

잔디광장 밑의 수변 스텐드를 따라

 

수변무대에서 잠시 숨 돌리고

 

방아미다리를 건너 

 

보문산교통광장에 올라

 

각자 볼일을 해결하고 장수정을 향해 대전둘레산길 12구간을 역방향으로 걷는다.

 

장수정에서 배낭떨이를 마치고 

 

대전광역시 기념물 사정성(沙井城)을 향하는데 따스한 날씨로 눈이 녹아 산길이 많이 질퍽거린다.

<문화유산청 홈페이지의 국가유산설명>

대전광역시 중구 보문산 사정공원 입구의 서쪽 해발 160m의 산 위에 위치한 산성으로, 산꼭대기를 빙둘러 돌로 쌓아올렸다.
사정성은 대전에서 진산으로 통하는 길목을 지키기 위하여 쌓았던 것으로 보이며, 남쪽으로 흑석동산성, 북쪽으로는 월평동산성과 연결되어 있고, 대전 동쪽의 산성들과 연결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성벽의 둘레는 약 350m였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전부 허물어진 상태여서 현재는 그 윤곽만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성의 안쪽은 서쪽으로 완만하게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동남쪽 높은 곳에 건물터가 남아 있다.

 

사정성의 북쪽 끝 쯤에 있는 정자에서 잠시 숨돌리며 몸풀기를 마치고

 

완만하지만 간혹 미끄러운 산책로를 

 

조심조심 20분 쯤 걸어나오니 ' 산성어린이도서관' 시내버스승강장은 

오-월드에서 출발한 시내버스노선이 대전시내 모든방향으로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