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둘레산길 산행후기

乙巳年 始山祭 後記

돌까마귀 2025. 2. 17. 10:35

언   제 : 2025년 2월 16일 (乙巳年 正月 十九日)

어디서 : 대전광역시 동구 용운동과 비룡동의 경계, 대전둘레산길 5구간 계족산길과 '용운비룡임도'의 교차점에서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회원 여러분과 함께

 

오늘 시산제 겸 일요산행 출발 집결지 동신과학고등학교 앞 비룡우체국 마당에는 많은 횐님들이 나오셨다.

세해 덕담을 겸한 인사를 나누고 '불쏘시게'님이 찬조해주신 '궁막걸리' 1박스를 넘겨받아 '계백장군'의 애마에 싣고 대청호수길을 돌아 경부고속도로 비룡교 직전에서 비룡임도로 좌회전하여 용운동과 경계지점의 대전둘레산길 교차점에 山神祭壇을 차린다.

 

진설(陳設)을 마치니 마침 '샤넹'대표님과 '한신'일요산행안내팀장을 비롯한 28명의 회원님들이 도착하시어

 

바로 대전둘레산의 山神諸位를 모시고 분향(焚香), 강신(降神) 후 모두가 참신례(參神禮)를 드리고

 

초헌(初獻)에 샤넹 대표, 아헌(亞獻)에 달밤 전 토요산행안내팀장, 종헌(終獻)에 한신 일요산행안내팀장이 대전둘레산길의 모든 산신령께 술잔을 올린 뒤, 늙은까마귀도 횐님들과 함께 술잔을 올리고나니 많은 횐님들이 술잔을 올리시며 개인 소원을 비신다.

 

분축(焚祝)과 철상(撤床)을 마치고 모두가 둘러 앉아 음복(飮福)을 마치고 단체기념사진을 찍은 뒤 능성을 향하여 떠나고

 

남은 두 분과 함께 뒷 정리를 모두 마치고

 

두 분은 승용차를 회수하러 동신고등학교로 되돌아  떠나고  

 

동부로 198번길로 불리는 동구 용운동 세울마을길을 지나 대전대학교 앞 동부로에 재활용품과 쓰레기를 내려 놓는데

 

한신 일요팀장이 산행을 마치고 뒤풀이식당을 잡았다고 연락이오니 아니갈수가 없지않는가 ㅎㅎㅎ

 

"대전의 산을 시민의 품으로". "대전의 산천을 알아야 대전의 문화가 보인다". "대단하다 둘도 없다"를 외치며

 

숯불고추장불고기로 늦은 오찬을 마치고 각자 헤어지는데

 

목척교 대전천 하상공연장의 여인들은 늙은까마귀를 유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