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23년 12월 5일 화요일
어디서 : 대전광역시 대덕구 장동 산 85 국가사적 355호 계족산성에서
2022년 8월11일 국지성 집중호우로 서벽 일부가 붕괴되고
2023년 5월 어린이날 3일 연휴동안 추적추적 내린 비로 서벽의 또 다른 한곳이 붕괴되어
2023년 8월 28일부터 계족산성 보수공사로 일부구간이 출입통제 된
계족산성 탐방로가 궁금하고 작은 민원사항도 처리하기 위해 계족산성에 올라갔다.
계백장군의 애마를 타고 길치고개에서 '계족산100리숲길'을 따라 '부여국유림관리소' 관할구간을 지나며
대청호를 내려다 보며 풍광에 취하다가
樂山餘湖亭 앞에서 잠시 내려 심호흡을 크게하며 멋진 대청호 모습을 한껏 즐겨본다.
절고개와
임도삼거리를 지나
장동산림욕장 못미쳐 계족산성 남문방면 등산로에서 계백장군과 해어져 나홀로 길을 나선다.
계족산성 남문 밖 바위구멍(星穴)도 살펴보고
잠시 숨을 돌리며 성재산 너머로 안개속에 펼쳐진 '식장지맥'을 돌아본다.
아래 명조체 내용은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우리지역문화재에서 퍼온 대전 계족산성 (大田 鷄足山城) 설명문이다.
계족산성은 대전시 장동 계족산의 동쪽 해발420m 봉우리 정상에 능선을 따라 축조된 테뫼식 석축산성이다.
이 산성은 백제가 쌓은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1998∼99년 발굴을 통해 신라에서 쌓은 것으로 밝혀졌다.
산성의 높이는 약 7∼10m 가량 되며, 동·서·남쪽에 문터를 만들었다.
성 안에서 삼국시대에 만든 큰 우물터가 발견되었고,
성내 건물터에서는 고려시대 기와편과 조선시대 자기편이 발견되어 조선시대까지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성쌓기 방법은 보은에 있는 신라 삼년산성(사적)과 같은 방식으로 쌓았다는 것이 발굴을 통해 밝혀졌고
출토된 토기 중 가장 오래된 것이 6세기 중·후반의 신라토기임이 밝혀졌다.
이후에 나온 토기 형태도 백제계는 소수이며 다수의 신라계 토기가 보여
한때 백제가 점령하긴 했지만 신라에 의해 만들어진 산성으로 조사되었다.
계족산성은 새로운 발굴 성과에 의해 신라가 쌓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아직도 논란이 있으며
6세기 중·후반 신라나 백제에 의해 만들어진 산성으로, 당시 대전지방이 가진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준다.
봉화터 위에서 동북 방향으로 바라 본 직동 찬샘농촌체험마을과 대청호
서북방향의 대덕연구단지와 대덕테크노벨리 관평동, 송강동
서쪽의 계족산 정상(423.6m)
마중 나온 성벽복원공사 시공사 (주)한서의 현장소장과 함께 공사장 안으로 들어가며
주변을 둘러보니 파란 초겨울 하늘이 정말 아름답다.
민원사항 시정조치를 현장소장에게 부탁하고 집수지로 내려가니
따스한 초겨울 날씨에 목이 말라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목을 축인다.
집수지 오른쪽 개머리산 너머로 옥천 군북의 고리산도 보이고
양지바른 집수지 주변은 벌써 봄이 와 있는 듯 녹색융단이 깔려있다.
뒤 돌아 본 계족산성에서는 서기(瑞氣)가 하늘로 뻗어가고
계백장군의 애마는 따스한 햇살 아래 졸고 있으니
시장끼를 느낀 돌까마귀는 계백장군을 재촉하여
계족산황톳길을 구비 돌아 장동보리밥집으로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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