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52주년 개천절, 돌까마귀 안내센터에 태극기를 달고
구미에서 올라오는 옛친구를 기다리며 낡은 사진첩에서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대전의 옛모습을 찾아 보았다.
콘크리트를 부어 만든 인조목 표지판이며
페인트 붓글씨와 담벼락에 쓴, 아주 옛스런 구호
보문산 나들이 때, 빌린 카메라에 모자란 필름을 채워주던 야외음악당 옆 DP점
보문산 평화탑, 장동 기지촌, 소재동 관사촌과 신흥동 번개시장
그리고 내 젊음과 함께 사라져버린 필름영사기를 돌리던 극장
고래표 선양소주 한잔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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