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오백리길 답사후기

성근별 따러 누에능선을 넘어서니 대청호반에 연두빛 융단이

돌까마귀 2021. 5. 7. 08:24

언   제 : 2021년 5월 2일 일요일

어디서 : 총북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옥천향수길'의 성근별길-누에능선-피실-대청호반

누구와 : 대청호오백리길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아침까지 내리든 비가 그치자 그녀는 또 산토끼 버스를 타기 위해 뛰어야 했고, 신상로와 옥천길을 달려온 버스는 대청호에 걸린 안터교를 건너 동이면 석탄리 안터마을에서 시작되는 대청호오백리길 11구간을 타고 구비구비 돌아 감사고개 마루에 내리니 옥천향수길의 성근별길과 겹치는 구간이다.

대청호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데크에서 1차 주유를 마치고 녹음이 찬란한 길을 구비구비 돌아 내려가

'생명강전원마을'로 불리던 '생명강교회' 삼거리에서

피실 방향으로 조금 나가다 오른쪽 골짜기로 접어들어 끝까지 나아가니

천길 낭떨어지 아래로 대청호가 보이는 누에능선 출발점이다.

건너편 봉우리는 대청호오백리길 13구간의 둔주봉

대청호 벙개에 두번째 참가하신 외돌괴님은 너무나 많은 먹거리를 지고 오셔서 내가 나눠 지고 누에능선을 넘었고

지난 일요일 대청호가 너무 좋아 잠수까지 강행했던 이 남자는 오늘은 배낭을 누에능선에 헌납하였으나, 늙은 까마귀가 챙겨매고 산양삼 제배지를 둘러 싼 울타리 바깥을 타고 급경사에다 흐미한 등산로를 찾아가며, 대청호오백리길 13구간의 금정골이 건너다 보이는 피실 나루터에 내려서니, (주)피실에서 운영하는 '옥천 팜랜드'가 잘 꾸며져 있어 전국의 캠핑족들을 불러 들이고 있다.

한참을 둘러 앉아 여섯번째 주유를 마치고 성근별길을 따라 나오다 대청호반에 내려서니 연두색 융단이 깔려있다.

산토끼 버스앞에서 마지막 주유를 마치고 옥천군 동이면 석탄리 '안터선사공원'에 잠시 들러 고인돌과 선돌을 살펴보고 늦은 점심을 먹으로 옥천 구읍으로 나가니 오늘 대청호 벙개산행이 모두 끝났다.

하늘에는 성근별 알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맛집으로 이리저리 흩어져 점심을 마치고 

대청호 벙개코스에 빠진 8구간의 지오리 '서화천생태공원'으로 버스머리를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