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언저리길 답사후기

아들바위에서 관암산 넘어 수통골까지

돌까마귀 2023. 6. 7. 21:48

언   제 : 2023년 6월 7일 수요일

어디서 : 세동 종점-남선세종로-동문다리-아들바위-시루봉-관암산-백운봉-자티고개-금수봉삼거리-수통폭포-수통골

누구와 : 한밭언저리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아침 9시 대전서남부터미널을 출발하여 계백로와 세동로를 달려 대전광역시 유성구 세동 888 광복기념느티나무 밑에 닿은 42번 외곽버스는 15명의 산벗들로 시끌벅적하였고 느티나무 밑 평상에 차린 돌까주막집은 '산초'표 두부와 돼지두루치기와 '라이온'표 막걸리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광복기념느티나무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한장 찍은 뒤

남선세종로를 따라 동문다리 아들바위를 향하니 길가에는 꽃향기가 진동하고

대전둘레산길을 좋아하는 산벗들의 안녕을 빌며 아들바위 앞에 막걸리잔을 올리니 동자승들이 신바람이 났다.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계룡산 조망바위에서 한참 동안 풍광에 취하다가

시루봉에서 잠시 숨을 돌린 뒤

관암산 정상에 점심상을 차린다.

비영리단체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이프로&' 환경보호팀장을 도와 쓰레기 줍기가 열심인 '마중물' 일요산행팀장님

횐님들의 멋진 모습을 잡느라 고생이 많은 전문사진작가 '청마'님,   모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백운봉에서 잠시 쉬고

자티고개에 닿으니 국가숲길 제7호 대전둘레산길의 제9구간 수통골길이 반겨주고

비영리단체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완주인증 체크포인트' 표시가 부착 당시 아주 많은 고생을 한 두사람을 반겨준다.

금수봉 삼거리로 나가며 숨어있는 조망바위에서 모두의 추억사진도 남기고

금수봉삼거리에서 한참을 쉬며 쓸대없는 세상이야기를 나누다

지루한 내리막길을 내려가며 곳곳에 숨어있는 조망터에서 또 한장의 추억사진을 남긴다.

지루한 내리막길이 끝나고 화산천 물가에서 세족을 하며 시원한 녹두즙을 한잔씩 나누며 '마중물'표 치즈와 맛살을 곁드리니

화산천 물길따라 수통골을 내려가는 날씬한 산벗들의 발걸음은 가볍다. 

계곡 곳곳에서 열연 중인 보조출연자들을 배경으로 배불뚝이 삼형제의 모습도 담다보니

어느덧 발걸음은 수통폭포를 지나고 있다.

작품 담기에 여념이 없는 '청마' 전문사진작가님도 한컷 담아보고

어느 노부부의 다정한 뒷모습도 한컷 담은 뒤

화산천 오작교를 건너 코다리찜을 앞에 놓고 세상사를 논한 뒤

다시 화산천을 건너 102번 버스에 올라 6월 첫 수요벙개산행을 매조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