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23년 6월 11일 일요일
어디서 : 대전 유성구 갑동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특별산행팀과 함께
지하철 현충원역에 내려서 동학사행 107번을 보내고
바로 뒤 따라 온 주말이면 현충원을 경유하는 102번 수통골행을 탔더니
오전 9시부터 현충원을 경유 한다는 퉁명스런 기사님의 대답을 듣고
신협연수원 승강장에서 내려 대전현충원을 향하여 잰걸음으로 걸어봐도 이미 지각은 따논 당상이다.
아! 우리 팀이구나. 앵! 아니네?
이 팀도 아니다
이 분들도 아니다
최규하 대통령을 만나고 내려가니
야~ 우리 대둘팀이구나!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를 나누며 막걸리 한잔을 얻어 마신 뒤
샤넹 대표님이 챙겨주신 松實酒 한병을 배낭에 넣고 먼저 길을 나선다.
독립유공자 묘역에 누워계신 族叔님들께 막걸리 잔을 올리고
장병2묘역에 누워계신 從叔 내외분께 송실주를 올리며 한참 예기를 나눈다.
오전11시부터 나눠주는 국수시간이 아직 남아있어 청룡길을 따라 현충지에 닿으니
예쁜 수련이 활짝 웃으며 반겨주고
시원한 폭포수 소리는 이마에 송글송글한 땀을 씻어준다.
한참을 수련향에 취하다가 11시가 넘었으니 국수 공양을 받으러 현충관 옆으로 가야겠다.
경찰묘역을 가로질러
국수공양터에 닿으니 어제 대청호반에서 헤어진 달친님이 반겨주고
午餐을 위해 下山하신 獐君님과 함께 송실주를 반주로 하여 국수 한 그릇, 떡 한 봉지, 아이스크림 한 컵을 나눈 뒤
길벗들이 통과 할 현충지로 옮겨 자리를 깔고 앉아있다가 '대충산사'의 유명산꾼 '영도'님을 10여년 만에 만나
막걸리잔을 돌리며 서로의 안부를 나누는데 건너편에 일행들의 모습이 보인다.
영도님은 떠나고 일행들과 합류하여 남은 막걸리와 송실주를 모두 비우고
보라길을 따라 선두그룹을 뒤 쫓는다.
샤넹 대표님의 격한 환영을 받으며
출발점에 닿으니 시간은 겨우 동경시각 정오를 넘어 12:30이니 서울시각으론 진짜 正午다
개인차량으로 오신 길벗 일부와 헤어져
보훈동산을 가로질러 오찬을 겸한 뒷풀이집을 향하는데
처음 뵙는 '산미인'님이 인사를 하신다.
민대감님의 지인 '바람'님
'죽향'님을 기다리다 소박 맞으신 '호산'님
'대단하다! 둘도 없다! 벙개비박!'을 외치다가 소리가 너무 커 옆 테이블 손님의 짜증도 들으며 1차를 마친 뒤
갑동 승강장에서 107번 버스를 타고 구암역 승강장에 내려
유성시장 '국수잔치집'에 들러 2차를 마쳐도 시간은 오후 4시를 막 지났다.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한밭운동장에 닿으니 한화이글스파크엔 탄성이 터져나온다
LG 13:7 한화, 주말 3연전 한화 2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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