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언저리길 답사후기

春分날에 걸은 만인산 둘레길 목소임도

돌까마귀 2024. 3. 21. 15:00

언   제 : 2024년 3월 20일 수요일

어디서 : 대전과 금산을 어우르는 만인산 산허리 '목소임도'에서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수요벙개팀과 함께

 

만인산 휴게소에서

 

대전천 발원지 봉수레미골에 잠시 들렀다가

 

대전과 충남 금산을 가르는 능선에 올라서니 대전둘레산길 2구간의 끝자락이다.

 

만인산 방향 데크계단 직전에서 왼편 등산로를 따라

 

금남정맥에서 갈라 진 식장지맥을 타고 

 

달기봉을 잠시 다녀와 다시 금산둘레길로 이름 지어 진 목소임도를 따라 봄맞이 길을 나선다. 

 

서쪽으로 훤하게 보이는 대둔산도 반갑고

 

노란 생강나무꽃과 파란 쑥이 길벗들의 발길을 자꾸 붙잡고

 

버들강아지는 어느새 활짝 피었다.

 

대전 동구 하소동 가목정과 충남 금산 복수 목소리를 이어주는 

 

수목로를 따라 먹티고개를 향하는 길에는 아직 봄이 오지 않았지만

 

먹티를 막 넘어 선 대전 땅 가족묘지에는 따스한 햇살이 쏟아져

 

모든 길벗들은 춘분날 파란하늘의 흰구름에 각자의 사연을 담아보느라 한참을 보낸다.

 

가목정 승강장을 지나 옛터민속박물관 앞에서 501번에 올라 봄맞이 산행을 마쳤는데

 

갑자기 걸려온 비상연락망은 하소동 산흥초등학교 옆으로 돌까마귀를 호출한다.

 

19:00 상황종료 / '그나마 다행이다' / 돌까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