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식장산 사찰 순례

언   제 : 2024년 5월 15일 수요일

어디서 :대전에서 제일 높은 식장산 자락의 개심사, 고산사, 식장사, 약수암, 은광사 순례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수요벙개팀과 함께

대전광역시 동구 판암동 보호수, 소징이 느티나무 밑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삼징이 약수터 아래의 운동시설에서 막걸리 잔을 나누며 기력을 충전

리기다 소나무 숲길 들머리에서 훌라후프 경연대회도 해보고

쭉쭉 뻗은 리기다 숲길을 지나 식장산 산허리 임도에 올라 선다.

오른쪽으로 잠시 나가니 개심사가 일행들을 반겨주고

대웅전 앞에서 대전 시가지를 살펴 본 뒤, 점심 공양을 받으니 모두가 행복하다.

개심사를 나와 동구 판암동에서 동구 대성동을 가르는 고개를 넘어

한국전쟁 직후 '스미스' 美軍中士의 사진 속 바위도 찾아 본 뒤

고산사에 들러 두 번 째 점심 공양을 받는다.

시멘트 포장길을 힘들게 올라 대전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는 절

식장사에서 대전시가지를 내려다 본다.

산신당 앞에 놓인 穀茶로 飮福을 마치고

동쪽 능선에 올라 된비알을 한참 올라 가다가 

 

만인산 방향길로 들어서면 식장산 어깨를 돌아나가 약수암으로 가는 길이다. 

인적이 끊긴지 오래 된 발자취를 더듬으며 해발 500m의 산 허리를 돌고 돌아

약수암 터에 도착하니 무허가 절집은 2022년 가을에 모두 철거되고

아름다운 꽃과 맑은 암반 약수가 일행들을 반긴다.

한참을 쉬며 시조창을 겯드려 남은 곡차를 모두 비운 뒤

급경사 꼬부랑길을 요리조리 돌아 다섯 번 째 절집을 향해 내려간다.

대전 동구 낭월동 은광사에서 잠시 쉬고 

낭월 임도에 내려서자 하늘은 예정보다 한시간을 참았던 비를 뿌리기 시작하니 우비를 챙겨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