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답사와 추억여행

2009년 2월의 殘像

돌까마귀 2024. 1. 29. 16:25

진갑기념 백두대간종주 2일차 괘방령-추풍령 산행일은 기축년 입춘날(2.4)이었다.

경북 칠곡군 북삼면의 처갓집에서 장모님의 생신상을 한 술 거든 뒤 직지사행 김천시내버스를 타고 괘방령에서 추풍령을 향하든 중 가성산을 지나 눌의산에서 따스한 햇살에 거풍을 한게 산신님의 노여움을 샀던가? 하산길 흙탕길에서 미끄러 진게 탈이 났다. 10여m를 미끄러지며 오른손을 짚었었는데 엄지손가락 인대가 끊어진 줄도 모르고 그날 저녁 사중사와 함께 보문산 야등을 마치고 10시 반까지 술 한잔을 하였었고, 5일에는 대전둘레산길 5구간 능성주변의 예비군 교육장 쓰레기 처리문제를 확인차 2시간 산행 후 동구관리대대를 방문, 대대장과  동구청 담당자의 금요일 처리를 확약받고 오는동안 아무래도 오른손이 불편하여 병원에 들리니 인대가 나갔으니 수술해야 한단다.

 

6일에는 리눅스와의 비박산행, 7일에는 문화유산위원회의 산성트레킹, 8일에는 대충산사 시산제를 겸한 대전시경계따라걷기 7구간산행이 겹쳐 9일 월요일에 수술 차 입원키로 약속하고 임시 기브스를 했다.

 

6일 저녁 7시에 큰베낭을 메고 서부터미날을 경유하여 가수원 GS칼텍스 저유소 앞에 도착하니 너무 이르다. 30여분 동안 달리기며 팔굽혀 펴기며 여러 운동을 하다가 리눅스와 통화하니 정림동이란다.

 

9시 20분에 리눅스가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과 동행인데 신년 해맞이 고리산 비박 때 만났던 '부웅'님이시다.

곧 이어 얼쑤님이 도착하니 9시반,169봉을 넘어 210봉 구봉정에 다다르니 위문단이 벌써와 계시니 '에나가'와 '하모'님,청솔과 홍솔님, 그리고 막둥이님이 반겨 주신다.

 

아홉명이 산상부페를 차리고 한순배를 돌릴 즈음 '상수리'님이 도착하여 구각 정자가 비좁고 '아이루스'님이 싸 보내주신 돼지훈제에다 홍솔님의 김치찌게, 얼쑤님의 오뎅찌게에다 갖가지 술이 펼쳐지니 흥에 겨운 밤 도깨비들의 젓가락 장단에 모두의 노랫가락이 이어지니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112에 구봉산 도깨비불이 신고 됐다나? ㅎㅎㅎ

 

자정을 넘겨 전국강시노래자랑이 펼쳐지는 묘지로 이동, 위문단과 이별하고 각자의 팬션을 지으니 00:30, 돌까. 부웅. 리눅스. 얼쑤 4명이 2차 산상부페를 마치고 잠자리에 드니 01:30 이다.

 

2월 7일 07:00 모두가 기상하니 청솔님이 홍솔님께서 정성드려 싸 주신 아침상을 둘러메고 올라 오셨으니 이렇게 황감할수가 있나. 진수성찬을 마치고 하산, 빼울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얼쑤님과 이별, 셋이서 부웅님의 1톤 트럭을 타고 가양비래공원으로 향한다. 리눅스님이 가양4가에서 내리고 부웅님과 함께 명석고 앞을 지나는데 횡단보도를 건너는 반가운 얼굴이 보이니 산또바기님이다. 차를세워 님을 부르니 '대둘'인줄 나왔다가 횐님들이 아무도 안계서 돌아가는 길이라나?. 무조건 차에 태우고 폐고속도로 길치터널을 지나는대 전화벨이 울린다. '샤넹'님이 가양공원 약수터에 홀로 계신다고? 다시 되돌아 샤넹님을 모시고 '마산동 산성' 들머리 사슴골길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 안여종국장께 전화를 하니 사슴골이라고 하여 산성에서 만나기로 약조를 하고 산성에 먼저 도착하여 주변을 살피는데 곧이어 산성 트레킹팀이 도착을 한다.

 

'옛생돌' 사무처장 백남우님의 해설을 듣고 이현성으로 차량 이동, 산성을 둘러보고 계족산을 바라보는 묘지에서 점심을 마치고 다시 차량으로 효평고개 소공원으로 이동, 개머리산에 올라 견두산성도 살펴 본 뒤 말뫼마을로 내려와 할먼네집에서 뒤풀이까지 마치고 산악자료실로 돌아오니 17:00, 스물 두시간 만에 참 많은 곳을 돌아 왔다. 이어지는 대충산사 시산제 장보기를 마치고 잠자리에 드니 22:00 이다.

 

2월 8일 일요일 시산제를 겸한 대전시경계산행을 마치고, 9일 월요일 아침11시에 입원하여 오후3시 수술을 마치고 하루밤을 병원에서 지나고 10일 퇴원을 하니 마음은 바로 산으로 향하는데 14일의 토요산행과 15일의 일요산행이 겹친 대전둘레산길의 제4구간이 기다려 진다.

 

< 2009-02-11 19:51:48 다음블러그에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