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25년 1월 1일 수요일
어디서 : 보문산에 계시는 순국선열을 찾아서 새해 참배
누구와 : 한밭언저리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걸은길 : 적색 라인 / 윗사정 버스종점에서 대사동 대신초등학교까지, 그리고 서대전광장
사정생태습지에서
대전보훈공원으로
대전보훈공원(大田報勳公園)
대전광역시 중구 사정동 198-2, 보문산 서쪽에 있는 대전광역시 출신 전몰군경, 6.25 참전 국가유공자, 월남 참전 유공자를 추모하는 공원이다. 원래 대전 중구 선화동에 있던 구영렬탑을 선화용두지구재정비 촉진사업으로 인해 사정동 보문산공원 안으로 이전하여 조성하였다.
사정근린공원을 향하여 까치재를 넘으며
成願탑, 까마귀탑, 까치탑에 새해 소원도 빌고
사시사철, 가물때나 장마때나 수량이 변치않는 남보살약수터에서 약수도 한바가지 마시고
애국지사총에 올라
인민군이 대전을 점령했다가 퇴각하는 과정에서 대전인민교화소(대전형무소)를 비롯해 충남정치보위부 근방에서 1500여 명의 우익인사가 인민군에 의해 학살당했다. 미군과 국군이 대전을 수복한 직후, 대전형무소 형무관들이 중심이 되어 학살 현장을 수습하고, 수습한 유해들을 목동과 중촌동 등 총 다섯 군데에 임시매장했다. 1951년 12월 충청남도의 주도로 결성 된 ‘애국지사합동장의추진위원회’는 흩어져 있던 유해들을 모아 1952년 3월 21일 용두산 기슭에 전국 최초의 반공애국지사총을 성분했다. 수습되어 화장된 유해는 1,557구였으며, 반공애국지사총의 넓이는 3,967㎡였다.
반공애국지사총은 1996년에 보문산 사정 공원으로 용지를 마련하여 이전했고, 6월 20일 ‘반공애국지사총 이전 안장식’이 진행되었다. 희생이 발생했던 대전형무소와 직선거리 300m, 목동 성당 바로 뒤편에 위치해 ‘장소적 상징성’을 보유했던 반공애국지사총은 보문산으로 이전하면서 현장성을 잃어버렸다.
참배를 드린 후
선화동 시절의 석물도 둘러보고
온실로 들어가 때 이른 여름도 즐겨본다
사정근린공원을 한바퀴 돌며 싯구절도 읊어보고
반공건국청년운동순국기념탑을 참배하고
2025년 첫 午餐을 시작한다.
과례정과 고촉사 입구를 지나
이북 5도민의 망향의 한이 서린 망향탑에 들러 '十長生'도 찾아보고
퇴미고개로 나가다가 충일산악회에서 명성을 떨쳤든 산악대장도 만나고
말썽 많은 보문산 전망대 신축공사장도 당겨보고나니
얼래? 두분이 사귀시나? ㅎㅎㅎ
대신초등학교 뒤로 돌아나오니 산행은 끝나고
푸짐한 뒤풀이가 시작된다.
뒤풀이를 마치고 서대전공원에 계시는 단재 신채호선생님을 찾아
오늘날의 나라꼴을 한탄하며 참배를 드린 후
서대전네거리 지하철역으로 내려가니 이곳에도 영웅들이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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