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번호판의 정식 명칭은 '자동차등록번호판'이다. 색상, 한글, 앞자리 숫자, 뒷자리 숫자의 4가지 방식으로 정보가 담긴다. 최근의 주요 변천사를 살펴보면, 1995년 이전에는 지역명과 한 자릿수의 차종 번호·용도 기호, 일련번호가 들어있는 번호판을 사용하였다. 자동차 수가 점차 늘면서 1996∼2003년까지는 차종 기호를 두 자릿수로 늘린 번호판이 도입됐다. 2004∼2006년에는 지역명을 뺀 전국 단일 번호판 체계로 변경되었으며, 2006년 11월 개정된 번호판부터는 차종·용도 기호와 일련번호를 일렬로 나열한 '두 자릿수, 한글, 네 자릿수' 번호판이 등장하게 되었다.

가장 최근의 변화는 2019년부터다. 차량의 폭발적 증가로 신규 발급 번호가 소진되면서 그해 9월부터 '세 자릿수, 한글, 네 자릿수'로 이뤄진 번호판이 등장하게 됐다. 앞 세 자릿수는 자동차 종류인데 승용차는 100~699번, 승합차는 700~799번, 화물차는 800~979번, 특수차(소방차, 구급차 등)는 980~997번, 긴급차(경찰차, 구조차 등)는 998~999번으로 분류됐다.
한글의 경우, 비사업용 자동차에는 '가~마, 거~저, 고~조, 구~주' 등 32개 글자에서 선택된다. 사업(영업)용 자동차에 택시와 버스는 '바, 아, 사, 자'가 부여된다. 렌터카에는 '하, 허, 호'를, 택배 차량은 '배'를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마지막 네 자릿수는 차량의 용도나 종류에 관계없이 모든 차량에 임의로 배정되는 번호다. 본래 1000~9999번까지의 네 자릿수만 사용되었으나 차량이 늘어나면서 번호가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원칙도 바뀌었다. 2015년 7월부터 첫 번째가 0으로 시작하는 번호 0100∼0999까지 포함시켜 신규 등록번호를 부여하게 되었다.
2020년 7월부터는 번호판 위·변조를 막기 위한 장치도 반영됐다. 태극문양, 홀로그램 격인 국가상징 엠블럼, 국가축약문자 등이 들어간 반사 필름식 번호판이 등장하게 되어 소비자들은 기존 페인트식과 반사 필름식 번호판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 2025. 5. 16. 한국일보에서 최창우 대구교육대학교 명예교수의 글 퍼 옴>
'퍼 온 글, 토론, 강의, 역사와 전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잘 만든 '선거슬로건' 하나, 열 전략 안 부럽다 (0) | 2025.05.18 |
---|---|
오일륙, May 16 coup , 五一六 (3) | 2025.05.16 |
무려 4마리 한 번에 발견… 전주에 등장해 난리 난 멸종위기 동물 (0) | 2025.05.16 |
MBC 청룡 초대 사령탑 백인천과 최초의 전사들 (4) | 2025.05.02 |
프로야구 최초 서울팀 ‘MBC 청룡’을 아십니까? (2) | 2025.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