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넷째 금요일은 "리눅스와 함께하는 추억의 비박산행"날이다. 마침 '대둘'의 운영위원회가 18:30에 잡혀있어 일찌감치 문창동 사무실을 나서 대흥동으로 걸어가는데 서쪽 하늘에 해무리가 떠있다, 예로부터 달무리는 가뭄을 예고하고 저녁 해무리는 풍년을 기약한다던데 올해 전국체전이 열리는 한밭종합운동장 위에 해무리가 떳으니 이번 체전은 틀림없이 대성황이리라. 폰카로 찍었으니 무지개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었으나 육상경기장 쪽 밝은 부분이 왼쪽 꼬리이고 충무체육관 위는 태양이다. 윤봉길 의사 동상에서 라이온스 시계탑을 잇는 해무리는 충무체육관 지붕 위의 태양을 중심으로 무지개를 띄웠다. 충무사거리 보행신호를 기다리며 보문오거리 쪽을 보니 일곱 색깔이 뚜렸한게 그야말로 장관이다. 약속 장소에 닿아 동태찌게를 겯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