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와 가슴을 아무리 굴려 봐도
보이는 건 희미한 님의 그림자
느끼는 건 잡히지 않는 님의 허수아비
보이지 않고 만질수 없는 님들이 엮어놓은
허무맹랑한 홀로서기 독립 이야기
글자 한자 고치면 될것을
무얼 그리 애태우며 전부를 뒤집을려고 하나?
고친 한자가 가슴속 깊이 박혀
먼 훗날 네 아버지, 네 할애비 독립유공자 만들어 드리면
서훈도 받고 공적비도 새우고
국립현충원에라도 모시게 된다면...
그래 잊자
네 할아비 모습은 잊자
유성땅 갑동 갑하산 한자락이 고향산천 보다
더!
고향답고
남보기에 더 보람된다면
효평동 삼거리에 우뚝서있는
공덕비는 그 값어치를
다하였을 것을...
고쳐진 옛 예기는 바람속에 묻혀
배고개 넘어 저멀리
심곡, 효뜰, 갈밭에 흩 뿌리리라
대청호
푸른물위에
새끼손가락 걸며
맹세하지 못할지라도
잊자!
케 묻지말자!
뒤돌아 보지말자!
그냥 있는 그대로 보이는 그대로
니말 내말을 믿어주면 않되겠니?
친일!
항일!
독립운동!
매국노!
그냥 어우러져
서로 아우르며
없는것 나눠주며
있는것 아껴주며
그냥
그대로 가자꾸나.
2009,8,15 제64주년 광복절
이인구 전 국회의원/계룡건설 회장에 대한
대전MBC의 특집 방송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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