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21년 5월 19일 수요일 / 부처님 오신날
어디서 : 대전광역시 서구 장안동 산막골을 둘러 싼 대전시와 충청남도의 경계선 산줄기에서
누구와 : 한밭언저리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아침 8시15분 대전역 동광장에서 출발하여 대전의 제일 남쪽에 위치한 장안동을 향하는 20번 대전외곽버스는 오늘 모처럼 자리가 모자란다.
종점에서 뒤딸아 온 22번으로 갈아타고 산막골 승강장에 내려 '장안진산 성지순례길' 안내도 앞에서 잠시 인사를 나누고 바로 길을 나서니 짙은 녹음이 길벗들을 반기고 휴일인데도 길손들의 편의를 위해 제초작업을 하는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
대전광역시 서구 장안동과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막현리를 가르는 고개마루에서
오른쪽 능선을 타고 나아가니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를 가르는 경계선으로
대전의 남쪽 땅끝을 찍고
상산막 갈림길 잘록이를 지나
첫번째 봉우리에 올라서면 이곳부터 논산시와 경계를 이루는 능선길이다.
쉴만한 곳 마다 펼친 酒有所가 다섯번째에 이르니
외돌괴님의 멋진 노래는 길벗들의 가슴을 울리고
이어지는 산길엔 웃음소리가 넘친다.
논산시 벌곡면 만목리와 대전 서구 장안동 윗산막을 이어주던 고개마루에서 오른쪽 골짜기로 내려서니
산막골 맛집의 고기굽는 냄새가 길벗들의 시장기를 부채질하고
푸짐한 늦은 오찬을 마치고 '나머지 공부'를 위해 찾은 '장태산 휴양림'은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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