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두번째 금요일 민원이 발생한 현장 확인을 위해 계백장군과 함께 길을 나섰다.
우리 '대전둘레산길'이 전국의 유명세를 타다보니 간간이 타지역 산악회의 회장단이나 산악대장이 불편사항을 호소해 오곤 하는데, 지난 한글날 연휴에 10, 11구간을 하루에 완주한 대구팀이 '늙까'의 손전화로 거의 막말에 가까운 불만을 쏟아 부었었다.
*첫번째 불편사항 / 10구간 성북동산성길의 수통골 들머리가
지난 2021년에 지어진 상가 건물이 앞을 가려 들머리를 찾을수 없어 한참을 해메다가
위쪽 주차장에서 지나가는 산꾼에게 '대전둘레산길'을 물어도 잘 모른다는 대답 뿐, 한참만에야 안내를 받았다는데
아래 사진의 쉼터 옆에 방향표지를 하나 세워야 할것이고, 위 주차장에도 대전둘레산길 표시가 있었으면 좋겠다.
*두번째 불편사항 / 10구간의 끝자락 "돌팍재"의 라이온즈 동산 옆의 대전둘레산길안내도는 망가져 있고
10구간 산행을 끝낸 산꾼이 시내방향 202번 버스를 타러 가거나
11구간을 계속할 산꾼이 진행해야 할 방향은 공사가 시작된지 오래 됐다.
'성북로'를 건너서니 11구간이 시작되는 지하통로 길이 막혀있어
계룡시 방향 202번 시내버스 승강장에 내린 산꾼들이 11구간 방향으로 건너갈 방법이 공사가 끝나기 전에는 없다.
불편사항 해결을 위해 목숨을 걸고 "계백로"를 무단횡단하여 폐쇄된 지하통로를 지나
"세점길"이라 불리는 옛길을 따라나가다가
공사장을 뒤돌아 보니 "30여명이 30분 이상 해멨다"고 호통치던 대구팀의 산악대장 목소리가 귓가를 뱅뱅 돈다.
이곳에도 방향표시 하나 세우면 좋겠고
이 방향표지는 낡은 대전둘레산길표시를 신품으로 갈아 입었다.
호남고속도로 지선의 지하통로를 빠져 나와
구봉산 등산로 입구에서 '구름과자' 한모금 땡기며 곰곰이 생각하니
"성북로"에서 나와 서대전IC나 시내 방향으로 진행하는 차량의 좌회전 신호 때
사람도 같이 건널 수 있는 "임시횡단보도"와 보행신호등을 설치하면
시내방향 버스를 타려는 방동주민이나 10구간을 마친 탐방객의 "안전"이 공사가 끝날때 까지 "보장" 되리라.
늙은이의 좁은 소견으론 비용문제는 감독관청에서 건설회사 현장소장이나 감독관에게 지시하면 바로 해결 될듯한데... 아닌가?
'대전둘레산길 산행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요산행 / 오랫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들 (0) | 2022.10.15 |
---|---|
11구간 괴곡동 갑천 구간을 고쳐주오 (0) | 2022.10.15 |
8구간 날머리 삽재 길을 고쳐주오 (0) | 2022.10.15 |
樂山餘湖하며 질현성 넘어 남간정사까지 (0) | 2022.09.26 |
대전둘레산길 4구간 낭월임도종점-동오리고개-장돌골 (0) | 2021.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