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전 대둘 산행 후기

변경된 5구간 답사 / 용운동-능성-우암사적공원-가양비래공원

돌까마귀 2024. 1. 22. 18:30

테마산행 시산제 준비 때문에 장거리 산행은 못하고 2시간 남짓 코스를 찾다가 대전둘레산길 5구간의 능성으로 간다.

부사 4가에서 618번을 타고 가오동-판암동을지나 대전대 종점에 내리니 오전10시

 

지난 해 6월 5구간 안내와 자율산행 때 발견한 예비군 훈련장의 쓰레기가 아직도 그냥있기에 처리문제를 상의하기위해 동구관리대대에 들려 위병소에서 주번사령 면담을 신청하는 중 느낌표 대충상사 총무님이 2월 8일 시산제 제물 문제로 전화가 와서 합의점을 찾은 후 대대본부로 올라가 당직사령에게 쓰레기 처리를 부탁하고 되돌아선다.

 

대전동부순환도로 용운터널 앞에서 우측 포장길로 들어

 

관리대대 비상 출입문 앞에서 좌측으로 오르니

 

넓은 잔디밭은 중대대형 교장이다 보도블럭 포장길로 능선에 올라 

 

송전탑 공사로 생긴 임도를 조금 따르다 좌측 낡은 계단길로 오르면

 

바위군락이 나타나고 

 

그 위로 보이는 마루금은 대둘 5구간 용운임도에서 능성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다.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길 네거리에서 북쪽으로 대전시 기념물 제11호 능성이 보이고 

 

무너진 남문지는 오랜 세월 탓인가 너무 황폐하다.

 

정상에 올라서기 직전 벤치 왼쪽으로 내려가서 무너진 성벽을 따라 100m 쯤 나가면

 

대 여섯 단 쯤 성벽이 남아있고

 

되 돌아 오르는 길 흩으러진 성돌에는 이끼가 무성하다.

 

삼각점이있는 곳에서의 조망은 대둘12개구간중 제일을 자랑하니 보문산과 KORAIL쌍둥이 빌딩도 보이고

 

따뜻한 겨울 날씨 속 어르신네들의 정담은 능성 해설판에는 관심도 없다.

 

둔산 신시가지 넘어 계룡산 무리는 안개 속에 아련하고

 

북으로는 계족산 봉황정과 신탄진 시가지가 저 멀리서 손짓한다.

 

쉼터 정자 왼쪽으로 내려가면 

 

이정표가 우암사적공원에 있는 남간정사 방향을 일러주지만 낮은 봉우리 하나를 더 넘어야 능성이 끝난다.

 

마른 풀더미 속의 문화재 표석은 외로운 듯 하고 

 

또 하나의 체육시설이 있는 봉우리에서 큰 바위 왼쪽으로 나있는  우암사적공원 길을 따라 내려간

 

낡은 이정표를 따라 내리막 송림길을 지나 

 

평평한 바위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로움도 챙긴 뒤

 

세 갈레 길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내리막 길을 능선따라 계속 내려가니

 

작은 골짜기 물이 빠져나갈 수로 한켠으로 넓찍한 보행로가 동부순환도로 밑으로 뚫려있다.

 

굴다리를 빠져나와 오른쪽으로 내려가니

 

우암사적공원이 눈 앞에 펼쳐지고 공원 담장을 끼고 우측으로 돌아 

 

옥정사 약수터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이며 잠시 숨을 돌린 뒤 

 

바로 앞의 우암사적공원 후문으로 들어서니 우암의 고귀한 학풍이 경내에 가득하다.

 

공원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후문 오른쪽의 작은 문을지나 바로 뻗은 길로 나가니 

 

비래동 성황당 돌무더기와 고목이 반겨주고

 

잠시 오르막을 타고 동부순환도로 터널 위를 지나

 

고개마루에 닿으면 능성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있고

 

조금 더 나가 이정표가 있는 평지길은 신 경부고속도로 터널 위의 철책 옆길로 이어진다.

 

철책 틈으로 경부고속도로의 위용과 '콰이강의 다리'라고 불리는 폐 고속도로 다리를 내려다보며

  

한참을 쉰 뒤 길을 따라 계속 나가면 길치고개에 닿으나 까마귀는 여기서 가양공원길로 내려가 명석고 앞에서 62번을 타고 사무실로 향하니 시간은 오후 1시 정각이다. 산행거리 약 4km, 산행시간 약 2시간

 

<2009-01-31 19:21:56 다음블러그에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