廣州 李氏 大宗會 漆谷, 石田宗會

갑진년 정월 초나흘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돌까마귀 2024. 2. 13. 18:40

설 연휴를 몽땅 고향에서 보내고 자정을 넘겨 대전역에 내리니 정월 초나흘이 되었다

돌까마귀 둥지에 날개를 접고 비몽사몽하다가 깊은 잠에서 깨어나니 아침 8시가 넘었다.

대충 조반을 챙기고 대전현충원에 누워계시는 당숙과 여러 일가 어른들을 찾아뵙기위해 길을 나선다.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번갈아 타고 현충원에 닿으니 얕게 깔린 미세먼지 위로 파란 하늘이 싱그럽다.

 

정오가 가까워 '금강산도 식후경' 실천을 위해

 

'구암사 나마스테'에 들러 국수 한사발과 꿀떡으로 오찬을 마치고 나오니

 

꽃사슴 두 마리가 또 왔느냐고 반겨준다.

 

독립유공자제2, 3, 4묘역을 차례로 돌며 일가 어른들께 새배드리고

 

장병 2묘역에 계신 6.25 참전용사 당숙에게도 새배를 드리고

 

내외분과 마주 앉아 막걸리 잔을 나누며 옛 추억을 더듬어 본다.

 

한참을 앉아 따스한 햇살을 즐기다가

 

독립유공자 제1묘역에 계신 증조부뻘 집안 어른을 뵈러 현충문 앞을 지나

 

대통령묘역 갈림길을 지나며

 

한쪽 기둥이 기울어진 안내도도 손을 좀 보아 바로 세웠다.

 

어른께 새배 드리고 뒤돌아 나오며

 

한국전쟁의 아픈 사연이 묻어있는 '미카129' 증기기관차도 둘러보고

 

10년에 걸쳐 완성 된 '보훈둘레길' 표석도 살펴본 뒤

 

15시 25분 20번 승강장발 '보훈모시미' 버스에 오르니 경북 예천에서 오신 참배객이 시외버스터미널 안내를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