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4월 20일 다음블로그에 쓴 글>
아침뉴스의 일기예보가 한 낮 더위를 예보하니 반팔 차림으로 길을 나선다. 급행2번을 타고 동부소방서에 내리니 처음 보는 얼굴의 남녀 3분이 동행을 하시고 법동소류지 입구 굴다리를 지나니 저멀리 태평동산님이 홀로 오신다. 저수지 제방아래에 현수막을 걸고 횐님들을 기다리니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오시고 오랜만에 뵙는 분도 계신다.
제방 위에서 개인 소개와 단체사진 촬영을 하였는데 여성 회원 2명이 소피 다녀오느라 사진에서 빠져 법동저수지 수상 정자에서 다시 한번 기촬을 하니, 최고령 임영일님과 아우라지 공동대표님, 생명의숲 샤냉 대표님과 태평동산님, 날마다행복과 늘행복, 펜져와 채연, 여나짱과 미소, 백련과 폴로, 막둥이와 타샤, 황산과 청소부, 폴맨(이원천)과 김덕순님 그리고 메나리님, 첫 참가 안산 조원길, 호린 김상천, 돌성 백인성과 행복님 그리고 나까지 모두 24명의 횐님이 나오셨다.
나부산님이 용화사 쪽에서 올라 봉황정에서 기다리시고 3,000번째 회원 여울래님이 옆지기 빨간두건님과 08:00부터 비룡동 줄골 장승고개에서 5구간에 오르시어 능성을 지나고 계시니 봉황정에서 만날수 있을것 같다.
임도 삼거리 쪽 길을 버리고 좌측 골짜기로 봉황정에 바로 오르기로 하니 급경사 길이 만만찮아 모두들 힘들었지만
봉황정에서 메나리님이 힘들게 지고오신 막걸리 한잔에 피로가 싹 달아나고 세분의 산님들과 조우하여 다시 한번 전체 인사와 기촬을 하니 총 27명의 반가운 면면이 첫 참가 횐님과 여울래, 빨간두건님께 박수를 보낸다.
되돌아 정상 헬기장에서 임도까지의 땡볕 길에서 수 년 전에 났던 산불의 피해가 얼마나 심한지 느끼고 임도 정자에서 잠시 숨을 돌린다.
204봉에서 새뜸마을 뒷 능선을 지나 장동고개까지 이어지는 신록 우거진 길은 숲의 고마움을 가슴 깊이 느끼게 하였고 고개마루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앞에서 일부는 기념 촬영에 들떠있지만 배 고프다고 안달인 횐님들 등쌀에 길을 나선다.
탄약사 철조망 구간을 피하여 장동초교에서 철도공작창이 있는 상서동 서당골로 넘는고개에서 좌측으로 내려서서 오랜 가뭄에 말라버린 약수터에서 점심상을 펼치니 정오가 막 지났다. 갖가지 음식과 술로 배를 채우고 피할수 없는 돌까마귀표 신참 신고식을 펼치니 우선 환영의 뜻으로 한토합창단(한밭토요산악회의 폴맨 커플, 폴로, 여나짱, 백련, 미소, 메나리)의 노래가 한참 동안 펼쳐지고, 힘에 부쳐 장동고개에서 도중 하산한 호린과 행복님을 뺀 안산과 돌성님의 신고에 이어 빨간두건과 여울래님이 바톤을 받으셨다.
신참 환영의 뜻으로 날마다행복과 늘행복님의 축가를 끝으로 신입환영식을 하는동안 훌라후프 경연대회도 펼쳐진다.
계족산 맨발마라톤 행사 관계로 샤넹님이 장동산림욕장으로 넘어가시고 나머지 24명이 오후 산행을 시작하니 따가운 햇살이 내려쬐일 철도공작창 옆길을 피해 오른쪽 묘지길로 들어 배나무밭을 가로질러 나가면 인삼밭 옆으로, 약 800m의 철도공작창 철조망과 평행으로 이어진 시멘트 포장길이 끝나는 지점에 닿으니, 여기부터 철도공작창 진입철도 건널목까지 시원한 숲길이 이어진다.
숲길 끝, 배 밭 옆 농로에서 봉산동까지 5, 6구간을 완주할 빨간두건과 여울래님을 먼저 보내고 남은 인원은 이제 22명이다 지난 주 토요일 안내산행 때는 한창이었던 배 꽃이 어느덧 한물 간 배 밭에서 너도나도 사진을 찍고
철도공작창 진입철로 건널목 옆 쌍용레미콘공장 앞에서 우측으로 돌아 장충동왕족발공장을 지나 평촌동 무진니마을 골짜기로 올라서니 앙증맞은 여러가지 물레방아가 횐님들을 동심으로 돌아가게하고 고개마루에서 좌측 능선길로 올라 돌탑봉에서 우측으로 나가면 4차선 용호동 길이 나오니 한절구지 마을이다. 우측에 신탄진 정수장이 봄 꽃을 활짝 피우고 4월26일까지 방문객을 기다리니 대전시민으로써 대전의 수돗물 이츠(it,s)水의 생산과정을 둘러보지 않을 수 있나.
1시간 여의 수돗물 생산공장 견학을 마치고 되돌아 나오니 가든 앞에는 꽃잔디가 흐드러지게 피었고
횐님들은 또 다시 사진 찍는 재미에 빠진다.
여러명이 오랫동안 사진을 찍다보니 지루하게 기다리던 6명이 우측 탱자나무 울타리를 돌아 원호병원 뒤 능선길로 가야하는데 도로를 따라 그냥 내려가서 날마다행복님께 전화하여 용정초등학교로 오게하고 16명이 신흥사 뒤 전망대에 올라 잠시 쉬며 조망을 즐긴 후 새여울아파트로 내려와 용정초교 앞에서 날마다행복 내외와 만났다. 앞서 간 폴맨커플과 팬져채연 커플도 귀가했다고 하고 뒤 따르던 폴로와 여나짱, 백련님과 안산, 돌성님도 빠지시니 나머지 13명이 금강변에 내려선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곳곳에는 강태공들이 낚시를 드리웠고 장난기 많은 막둥이님은 수상부처님이 되었지만, 80년대 초반 대청댐이 물담기 전 까지 여름이며는 인산인해를 이루었던 신탄진수영장을 지나, 오후 4시 반 현도교에서 오늘 산행을 마감하고 바로 옆에 붙어있는 홍굴이해장짬뽕칼국수집에서 뒤풀이 잔을 높이 들고 대전둘레산길잇기 화이팅을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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