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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오백리길 향후 관리대책은?

돌까마귀 2022. 7. 15. 17:46

근년에 들어서 주 5일 근무제로 늘어난 여가 시간과 사람들의 건강 웰빙 열풍에 부응하듯 전국적으로 무수한 길들이 만들어 졌으며 현재도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중앙부처의 지원을 받아 누리길,둘레길,옛길,생태탐방길 등으로 이름 지어진 이 길들은 모두가 대동소이하게 친환경적이며 지역경제를 살리고 나아가 국민건강에 일조 하겠다고 내 세우고 있으며,

대충청권 녹색생태관광사업단에서 지식경제부의 국비 지원을 받아 추진하고 있는 대청호 오백리길 또한 같은 방침으로 내년까지 조성을 마친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대전발전연구원과 충북발전연구원이 힘을 합쳐 3년이란 세월동안 각고의 노력으로 본래의 목적과 계획되로 이길이 완성되어 국민들의 품으로 돌아 갔을때, 대전광역시의 대덕구와 동구,충청북도의 옥천군,보은군,앞으로 청주시와 통합될 청원군 등 2개 광역자치시,도와 5개 기초자치 시,군에 걸쳐 있는 대청호 오백리길의 관리주체는 누가 될것이며 그 소요예산은 어떻게 충당할것인지를 생각해 보지 않을수 없습니다.

 

들길에서 탐방객의 발목을 잡을 우거진 잡초와 칡을 비롯한 넝쿨식물과 가시덩쿨도 일년에 두,세번은 제거하여야 할 것이며, 산길에서 길을 가로 막고 쓰러진 고사목이며 태풍 피해목도 치워야 할 것이고, 폭우로 떠 내려간 계곡길도 이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오백리길을 안내 해주는 각종 안내판과 이정표며, 위험구간에 설치된 안전로프,안전난간,대크길, 탐방객이 잠시 쉬어 가는 벤치,평상,정자 등의 노후 및 훼손으로 인한 보수도 필요 할 것입니다.

 

제주올레길이나 군산구불길,태안해변길 처럼 광역단체나,기초단체,관리공단등 관리주체와 조성지역이 1개의 관할구역에 있으면 좋겠지만 2개 시,도와 5개 시,군,구에 걸쳐있는 대청호 오백리길은 내년 4월이면 끝이 날 사업기간 내에 관리주체가 반드시 정해져야 할것입니다. 그리고 이에 따른 예산 또한 국비로 확보되지 않는다면 열악한 지방제정에 큰 부담이 될수 밖에 없고 당연히 사후관리가 부실해져 결국은 아무도 찾지않는 대청호 오백리길이 될것입니다.

 

국비로 사후관리예산이 확보 된다는 전제하에 관리주체는 당연히 대청호 오백리길을 기획,설계,완성한 녹색생태관광사업단이 맡어야 할것이고 기초자치단체 마다 담당 지원부서를 지정하여 세부사항을 관리 감독하도록 하는것이 좋을 듯 합니다.

현장 요원은 21개 구간 또는 더 짧은 소구간으로 나눠 인접 자연부락의 주민을 우선적으로 관리원에 위탁하여(공공근로,희망근로 차원, 연간 6개월 정도) 대청호 오백리길을 상시 점검하여 보고하고 경미한 유지 보수는 현장에서 직접 하도록 하면 효율적일 것이며 지역경제에도 작으나마 도움이 될것입니다.

                                                   

 2012.9.20         대전충남생명의숲 주최  토론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