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무더웠던 지난 여름 긴긴 밤에
달빛에 젖어있는 정든 얼굴 보고파서
애꿎은 장맛비 원망에 밤새는 줄 몰랐었다
다달이 보던 모습 변하지는 않었는지
석달을 건너뛰어 이번에는 만날려나
'천하무적' '산사람'도 쾌차하여 나오겠지
가을바람 불어오는 찰랑대는 물 위에도
오랫만에 주고받는 님들의 잔속에도
중추팔월 열이래 달은 눈동자로 파고드리
2010.9.15 석달만에 만나게 될 밤 산적들이 그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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