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까마귀(石烏) 창작글 모음

고향 가는 길

돌까마귀 2022. 7. 17. 12:27

 

고향이 뭐길레

그때는 이리도 매달리며 달려 갔었다

 

고향이 뭐길레

그때는 그렇게도 흔들리며 가고 싶었다

 

고향이 뭐길레

그때는 밤세워 줄을 서며 가야 했었다

 

*

 

고향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그 고향에는

고향 산천이 있기에

고향 사람이 있기에

고향 냄새가 있기에

고향 마음이 있기에

고향이라 부른다고 대답하노라

 

辛卯年 섣달 그믐날 (2012.1.22)

돌까마귀 그때 그사람 그시절이 그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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