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둘레산길 산행후기

12월 18일 계족산성에서 불 태운 2편의 사랑 이야기

돌까마귀 2022. 12. 20. 13:05

언   제 : 2022년 12월 18일 일요일

어디서 : 대전둘레산길 5구간 계족산성길 일부 역방향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일요정기안내산행팀과 함께

걸은길 : 장동산림욕장-계족산성-성재산-절고개-비래사-동춘당 생애길-선비마을4단지-소대헌/호연재 고택-동춘당

 

16일 금요일에 내린 눈이 한파주의보도 무시하고 새벽열차를 타게 하는데, 급행2번과 74번 외곽버스를 번갈아 타고 내린 장동산림욕장은 결코 기대를 멈추게하지 않는다.

숲속공연장 앞에서 몸풀기 운동을 마치고 단체사진 찰칵!

계족산성을 오르는 데크계단 끝에서 사랑나누기를 하다가 '돌까'에게 들킨 '금사커플'

20년이 넘게 진행중인 국가사적 355호 계족산성 복원공사가 북벽과 곡성 부분을 끝으로 올해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로 2023년 상반기까지 복구 등 추가 작업이 진행될 예정인데

지난 11월말  출입통제가 풀려 철벽이 해체되었으니 일행들과 해어져 북벽 밑을 지나 곡성을 향한다.

왼쪽으로 직진하면 이현동산성,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계족산성 집수지(동문)지나 황톳길 / 아래사진은 지난 여름의 모습

엉금엉금 기어서 곡성에 올라서니

조망이 기가 막히다 / 중앙 좌 함각산, 우 견두산성, 그 뒤로 옥천 군북면의 고리산, 오른쪽에 대청호가 살짝

왼쪽부터 유성구 관평, 송강, 구즉 갑천 건너 대덕구 목상동 대덕산업단지 신탄진

밑에서 본 곡성

복원공사가 덜 끝난 북벽

곡성 맨 위에서 둘러 본 서.북.동.남 방향

곡성에서 한발 내려서서 바라 본 북쪽, 가운데 갑천 용신교와 신구교가 보인다.

저멀리 충북 보은 속리산이 보이고 좌중간에 동구 직동 찬샘농촌체험마을, 오른쪽은 함각산과 효평고개

북쪽 신탄진 방향

건물지로 나가며

북벽 위에서 다시 한번 바라 본 대덕구 신탄진 일원

서문이 복원되기 전 까지 탐방객의 출입구였던 북벽 미복원 구간

되돌아 본 곡성 방향

서울 총각과 포항처녀의 성벽 위에서의 하룻밤 雪上宿縛 / 사진도 찍어주고 많은 예기를 나눴다.

계족산성에서 제일 높은 곳에서 바라 본 저멀리 계룡산과 대덕연구단지 / 왼쪽에 살짝 보이는 신세계아트엔사이언스

계족산 정상

남쪽으로 왼쪽에 살짝 보이는 식장산, 가운데 성재산의 카메라, 우측에 임도삼거리와  봉황정 가는 능선

계족산 사과(?)를 나눠 주시던 산객들

일행들이 산상오찬을 벌리고 있을 서문에 도착

2022년 8월10일부터 내린 집중폭우에 계족산성 서벽 일부가 붕괴됐다 / 당시 사진

일행들과 함께 산상오찬을 마치고

카메라감독의 지령에  OO안내팀장의 명령이 떨어진다  "조기 조 능선에 줄마춰 서세요~"

"거기 누구야! 이프로! 얼른 전화 끊어!" / OO팀장님 불호령에 모두 꼼짝 못한다.

돌까마귀 부탁말씀 "저쪽에 가서 사진 찍으면 좋아요 빨리 오셔요~"

복원이 끝난 곡성 위엔 北風寒風이 몰아 치지만

"대단하다! 둘도없다" 

맨손으로 사진 촬영에 고생하시는 두 사진작가님

제2의 러브 스토리

자~ 한참을 놀았으니 슬슬 가 봄시다.

"내가 오늘 王이야!" / "아냐 팀장이 유고면 안내지기가 王이야!"

"하~아 하!   하!하!    하!하!하!"

2022년 12월 대전둘레산길잇기 일요안내산행 "웃음태풍"의 根原

계족산성 봉수대(烽燧臺)에서 일어난 제1차 형제의 亂

계족산 정상을 배경으로 산바람 안내지기와 금사커플 그리고 OO팀장 달밤님

"봉수대로 모이세요"

금사커플

"차렷! 눈 감지 말고~"

이분의 명령을 어기면 OO팀장에게 혼쭐이 난다.

파아란 하늘과 "파란하늘"님

남문에서 벌어진 제2 형제의 亂

상념에 사로 잡힌 "꽃반지 끼고~"

계족산성 신령님~ 새해에 다시 올게요~

성재산에서 바라본 대청호와 고리산, 

저멀리 흐미한 대전 최고봉 식장산(598m)과 그 뒤로 살짝 고개 내민 충남 최고봉 서대산(905.3m)

절고개에서 잠시 숨 돌리고 비래사를 향하여 내려가다가

약수터 주막집에서 막걸리 한잔 걸친 뒤

처음 은진송씨네 가찰(家刹)로 출발한 비래암이

조계종으로 넘어가 비래사로 되드니만

자꾸만 옥류각을 압박한다.

데크계단 오른쪽에 玉流가 흘러 내리고

눈길 산행 내내 고생한 스틱도 접어 넣고

고인돌과 보호수 느티나무에 송년 문안도 드리니

동춘당 생애길은 선비마을 4단지를 통과하여

소대헌/호연재 고택을 거쳐

보물 209호 동춘당으로 이어진다.

뒷풀이 이야기는 "운동화"님에게 들어보세요 

"하아 하!   하!하!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