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언저리길 답사후기

녹음이 짙은 뿌리공원 둘레길 한바퀴

돌까마귀 2023. 5. 4. 09:05

언   제 : 2023년 5월 3일 수요일

어디서 : 대전 중구 안영동 뿌리공원과 침산동 유등천변길, 사정동 사정성에서

누구와 : 한밭언저리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대전 오-월드 주차장에 모여 언고개를 넘어가며 단체사진을 한장 찍는데

지각생도 허겁지겁 카메라를 들이댄다.

대전둘레산길 12구간을 따라

산서로를 가로질러

토, 일요일엔 시티투어버스가 들리는 뿌리공원 교통광장에 들러 요강을 비운 뒤

장수정을 향하여 얕은 오르막 계단을 오른다.

장수정 앞에서 조망을 즐기며 막걸리 한순배 돌리고

장수봉을 지나 뿌리공원을 향해 내려간다.

30분 뒤 방아미다리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각자 자유관람 실시

곳곳에 새워진 문자 조형물 내용은 어버이날을 앞둔 바로 내 마음이고

평일이라 그런지 비싸서 그런지 오리배 선착장은 개미새끼 한마리 없다.

우중간 물속 바위가 수달 놀이터

무궁화에 뒤덮인 한반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한장 찍고

방아미다리를 건너 은하수 터널로 들어간다.

*주의사항 / 이곳에서 사탕이나 아이스크림 먹지 마세요 벌에 쏘여요 / 특히 생일케이크는 난리 납니다.

산서로에 올라서서 바라 본 뿌리공원 만성교와 저멀리 한빛고등학교 / 연합고사와 얽힌 사연이 많은 학교

산서로를 따라 가는 침산동 유등천변 데크길을 걷다가

한옥형 팔각정자에 점심상을 펼친 뒤

아픈 전설이 서려있는 옥녀바위도 살펴보고

지난 해 11월 문을 연 카페에 들러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주. 아. 아라고 부른다고?)도 한잔 마셔본다.

침산교를 건너

뿌리공원 방향으로 유등천변길에 들어서니

이팝나무 꽃이 선남선녀(?)들을 흔들어 놓고

뿌리공원 2차 확장지구(후면공원)에 올라서니

초여름 날씨에 몇사람은 기진맥진이다.

팔각정자에 올라 오후 첫번째 주막을 펼쳐 기력을 충전한 뒤

대전둘레산길 12구간의 침산(만성산) 진입로를 살펴보고 國弓場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는다.

다시 만성교를 건너

효문화진흥원 옥상으로 올라가

사정성을 향하니

녹음이 짙은 숲길에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오니 막걸리 한순배는 당연지사

상당약수터에서 등목을 하고

상쾌한 몸과 마음으로 중앙시장 이모집으로 뒤풀이를 떠난다.